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2-15 / 조회수 : 3,992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000 |
학과 / 학번 |
신소재공학과 / XXXXXXXX |
파견국가 |
Türkiye (튀르키예) |
파견학교 |
Istanbul Bilgi University |
파견기간 |
2022.09.01~2023.02.
02 (총 6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토플 및 토익을 동시에 준비했습니다. 어느 대학을 선택할지 몰라서 토플을 먼저 준비했고
영어 감각이 사라지기 전에 토익 시험도 바로 쳤습니다. 영어로 수업을 들으려면 Listening이 무엇보다 잘 되어야한다고 생각해 k-pop만 듣다가
pop-song도 많이 들으려고 하고 한국에 있는 외국인 친구들과 자주 만나려고 했습니다. 또한, 명지대에서 매년 진행하는 영어화상프로그램도 매학기 신청해
영어 말하기 듣기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역시나 현지에서는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고 제 영어가 많이 짧다고 느꼈기에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언어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처음에는 미국 대학을 기준으로 공부하다가 파견학교들이 나왔을 때, 미국 대학교가 쏙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신청할 당시에 달러 환율도 엄청나게 급증하고 있었고, 여행뿐만 아니라 이동하기에도 차가 있어야 편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럽쪽으로 관심을 돌렸습니다. 물가가 저렴하고 여행하기에도 좋은 나라를 찾아보다가 튀르키예가 눈에 띄었습니다. 영어수업을 진행하는 Istanbul Bilgi University가
눈에 들어왔고 튀르키예가 대한민국과 형제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원 후에도 튀르키예 빌기대학교 교직원들이 명지대학교에 파견을 왔었습니다. 빌기대학교와
많은 교류가 있고, 그때 알게 된 교직원들과 튀르키예에서 자주 만나 브런치도 먹고 카페도 가며 아직도
연락하고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1)
튀르키예 비자는
튀르키예에 가서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튀르키예의 비자 즉, 임시
거주증을 Ikamet이라고 하는데 학교에서 가지고 오라는 서류들을 직접 해오면 됩니다. 4 passport
size photos, biometrically taken, A printout of your online application form
(in color), Original passport, Copy of your passport pages, Copy of the stamped
pages of your passport, Copy of your visa page / E-visa printout (IF you have
one), Student Certificate, Acceptance Letter, Declaration of address
information, Original health insurance policy in Turkish, Receipt of your 160
TL payment to Tax Office, Petitions (Erasmus Office will provide the forms)입니다. 이 중 복사나 학생 증명서는 학교에서
뽑아주니 나머지만 제출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상, 학교는
모아온 서류들을 취합해 확인 도장만 찍어줍니다. 학교에 기대려고 하지 말고, 잘 서류들을 정리해서 학교 확인 도장을 받고, 이민청에 제출 직접
잘 하시면 되겠습니다!)
2)
항공권은 개강 3달전에 가장 저렴한 항공권으로 발권을 받았습니다. 저는 아시아나 항공
직항권을 끊었으며 돌아오는 항공권은 언제 돌아올지 모르고 여행을 하고 돌아오고 싶었기에 한국에서는 편도로 튀르키예에 가는 항공권만 발권했습니다.
3)
2학기 교환학생이고 한학기 교환학생이라 짐이 엄청 많진 않았습니다. 여름 옷과 겨울 옷 둘 다 챙겼으며 한식도 미역국 블록과 같은 간편식들을 챙겼습니다. 준비물은 기숙사나 여행갈 때처럼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캐리어는
부치는 캐리어 하나와 기내용 캐리어 하나를 들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공항 픽업은 없었고,
오리엔테이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Erasmus
office로 이메일을 주면 답장이 빠르게 옵니다. 그러나 직접 가서 보며 물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 사람들을 정말 좋아하는 팀장님과 직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수업 & 학교활동
수강신청 시스템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수강신청 후, Bilgi Campus라는 app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시간표대로 학교에 가면 되고 수강계획서나 수강자료는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각자 확인하면
됩니다. 외국 학교 답게 세뇌 식 강의보다는 질문과 토의 위주로 교수님과 소통을 많이 했습니다. 공대임에도 이렇게 진행되는 수업에 처음에는 적응이 안돼 어려웠지만, 더
집중도 잘 되고 재미있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은 무조건 오늘 이 반에 있는 학생들이 다 알고 가야
된다는 한 교수님의 말씀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빌기 대학교는 1주일간
festival week이 진행되는데 그 중 하루는 동아리 박람회로 굉장히 많은 동아리들이 홍보하는
시간입니다. 마음에 드는 동아리를 선택하여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정 부, 동물보호 동아리,
운동동아리 등 8개정도 들어갔습니다.
Erasmus Office에서 진행하는 행사인 International day가 있습니다. 자기 나라에 대해 소개하고 자신의 나라의 전통음식, 문화를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날입니다. 저도 참가하였었는데 대한민국 부스는 인기 1위였습니다. 비록 한국 식당이 분식집밖에 없어서 떡볶이와 잡채밥, 김밥뿐이었지만, 아시아 부스는 오직 대한민국 하나라 모두가 궁금해하고 신기해하며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이 날 알았고 친구들도 정말 많이 사귀었습니다. 학교에서 지원금으로 15만원정도
주니 행사 운영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한국 대표가 되어 부스를 운영한다는 건
앞으로도 해보지 못할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기숙사가
여러 개 있었지만, 학교에서 운영하는 게 아닌 학교와 계약된 기숙사들이었습니다. 계약 기간도 최소 1년이었고 한학기만 교환학생인 저는 기숙사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에어비엔비 앱으로 Flat을 미리 구해서
들어갔습니다. 가격도 훨씬 저렴했습니다. 보통 친구들은 부동산에
가서 직접 방을 구하고 다니는데 한국에서 미리 에어비엔비로 구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학교 기숙사가 시설은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헬스장은 물론 수영장도
있다고 하니 1년 교환학생이신 학생은 기숙사를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의 편의시설은 정말 깨끗합니다. 청소하시는 분들도 항상
계시고 학생 식당도, 카페도 명지대학교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교내에
스타벅스와 Café Nero, 학교 자체 카페 등이 있고 학교 주차장 쪽에 강이 있는데 강을 보며 먹을
수 있는 식당과 교내 식당 3개가 있어 학교에서 굶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시내보다는 가격이 비싸 약 90-100리라 (6-7000원)정도는
들고가야 먹을 수 있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이스탄불은
튀르키예의 수도는 아니지만, 수도인 앙카라보다 발전이 되어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사람들을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고 다양하고 그에 따라 인프라도 좋습니다. 대한민국 영사관도
이스탄불 탁심 쪽에 있어 문제가 생기면 연락하기에도 좋습니다.
이스탄불은
관광도시인만큼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탁심 거리에는 여행 온 한국사람들이 많고 저도 귀국 전까지 안 가본 곳이 있어서 관광하고 올만큼 여행하기에도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교통수단은
Metro(지하철), Tram, Metrobus, 일반 Bus, ferry(배) 가 있습니다.
이스탄불에 와서 가장 신기했던 Ferry는 배인데 그냥 일반 버스와 같은 요금을 내고 유럽사이드에서
아시아 사이드로 넘어갈 때 사용하는 기본적인 교통수단입니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
주변은 생각보다 크게 할 건 없고 다른 대학교들이 많습니다. 식당과 카페가 있고 버스를 타고 중심지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버스가 굉장히 많기에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고, 학교 자체 셔틀버스도 자주 오니 잘 활용하면 됩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교환학생은 등록금을 내지 않습니다.
- 기숙사 비용(학기당)
기숙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책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PDF를 홈페이지에 업로드해
주시거나 각자 필기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교내에 서점과 문구점도 있기에 그곳에서 필요하면 사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위의 임시 거주증인 Ikamet을 발급받으려면 현지 보험이 필요한데, 1년 보험 가입해서
7만원 들었습니다.
- 생활비
한국에서 받는 것과 비슷하게 30만원 받았습니다.
요리도 해먹고 외식하기도 하고 해도 30-40만원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이건 여행하는 정도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한달에 한나라 이상 여행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한달 최소 100만원은 지출했던 것 같습니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타지에
대한 좋은 면만 보고 살 수는 없기에 안 좋은 면을 보고 내가 올바르게 생각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선택의 중요성. 그에
따른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에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해야함을 더욱 느꼈습니다.
한국에서도
외국에서도 정보 싸움입니다. 누가 더 많이 아냐 알고 오는 지인데 그것에 대한 최선 (실패나 거부당하더라도 끝까지 해결하거나 대안을 찾아내는 끈질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아프리카, 중동을
잇는 터키 이스탄불에서의 5개월은 저의 황금기였습니다. 정말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이스탄불은 볼 것도 즐길 것도 먹을 것도 항상 많아서 질릴 틈이 없었습니다.
저렴한 물가와 여행을 자주 다닐 수 있는 국가의 위치가 가장 중요했는데 다시 돌아가도 교환학교로 터키의
빌기 대학교 선택할 것 같습니다. 물론 힘든 점도 많았는데, 동양인
여자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시선들, 외국인이라고 받는 차별들, 정신을
똑바로 차리면 안되는 곳임을 항상 깨닫습니다. 절대로 만만히 보여서도 소지품도, 안일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언제
유럽, 아프리카, 중동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지 싶고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 물론 터키에서 만난 한국친구들도 정말 친절하고 소중한 인연들입니다. 타지에서 같은 국적인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 반갑고 행운입니다! 매일 바다 지중해, 마르마라해, 흑해를 볼 수 있는 날은 터에서의 삶뿐일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의
꽃인 여행도 많이 하고 많은 경험을 가지고 남은 한국에서의 대학생활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