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2-16 / 조회수 : 4,500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000 |
학과 / 학번 |
경영정보학과/xxxxxxxx |
파견국가 |
스페인 |
파견학교 |
UPV |
파견기간 |
2022 . 01 . 05 ~
2023 . 01 . 11 (총 12개월) |
해외에서의
수학기간이 끝나고 한국에 입국하면 당 보고서를 작성하여 국제교류원으로 제출하기 바랍니다. (E-Mail: mju_outbound@mju.ac.kr)
추후에
파견되는 학생들의 편의와 이해를 돕고 국제교류원에서도 참고할 예정이니 번거롭더라도 성실하게 작성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분량은 제한이 없습니다.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저는 2022학년도 1학기에
파견하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2021학년도 2학기 파견교
목록을 찾아서 스페인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교를 알아보았고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했기에 2022학년도
1학기 지원 기간에는 비교적 쉽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
기간에 직전 학기에 남은 영어 강의를 수강했고 어학 성적도 준비했었습니다. 또 교환학생에 필요한 비용을
위해 아르바이트도 6개월 간 했었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저는
스페인으로 파견되고 싶었기 때문에, 스페인 내 학교를 집중적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어느 지역에 있고, 영어로 들을 수 있는 강의의 개수와 제 학과와
관련이 있는 강의가 많이 있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신청할 수 있는 스페인 내 학교 중에서 영어
강의가 다른 학교보다 많았었고, UPV가 있는 ‘빌바오’라는 도시의 날씨 등을 고려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UPV는 학교에서 듣는 영어 강의의
성적으로도 지원할 수 있었기에 따로 어학 성적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UPV는 세 개의 캠퍼스가 있는데 제가 알아본 바로는 세 개의 캠퍼스 모두 다 경제 및 비즈니스 학부가 존재했고, 그 중 저는 빌바오 도시에 있는 Biscay 캠퍼스에 지원했습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저는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비자 신청을 늦게 했더니 예상 출국일보다 더 늦은 날짜에 비자 인터뷰가
예약되어 비자 예약을 다시 잡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비자 신청일 예약을 일찍 하면 할수록
더 좋으니 꼭 일찍 하세요! 비자 신청일을 예약하고 그 날짜에 맞게 비자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몇 개의 서류는 서류마다 기한이 있어서 날짜보다 훨씬 일찍 준비해도 효력이 없기 때문에 비자 인터뷰 날짜에
맞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파견 대학교의 입학허가서와 거주지 증명서도 비자에 필요한 서류이기에
파견 대학교에서 서류를 받은 후 비자 신청일을 예약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저는 파견기간이 1년이라 장기 비자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 준비해야
할 서류가 더 많았습니다. 여권 사진 및 서류 사본까지 포함해서 총 23장
준비했습니다. 장기 비자는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스페인에
도착해서 현지 경찰서에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여 거주증을 받아야 하니 경찰서에 제출해야 할 서류(입학허가서, 거주지 증명서의 사본, 비자 사본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편합니다.
항공권은 ISIC에서 국제학생증을 발급받고 그 홈페이지에서
편도로 예약을 했습니다. 항공권 예약하는 과정이 상담사와 같이 진행하는 거라 보내야 할 서류도 있어서
복잡하긴 하지만 국제 학생 신분으로 예약하는 거라 위탁 수하물이 무료이거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저는 옷보다는 라면, 컵밥 위주로 짐을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생활하신다면 대부분의 집이 단열이 안 되고 라디에이터로만 생활하기 때문에 전기장판은 필수입니다. 스페인은 SPA 브랜드가 정말 많아서 1년 생활하신다면 옷은 덜 가져가도 될 것 같습니다. 그 대신, 주로 약국에 있는 기초 화장품은 더마 브랜드 화장품이라 가격도 비싸고 할인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기초 화장품을
더 가져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공항 픽업은 안
해줬고 오리엔테이션은 따로 메일로 공지를 해줍니다. 오티 날짜에 오티를 듣고 그 후에 버디를 만나 학교를
소개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오티에 학교 휴무일이나 수강신청 하는 미팅 날짜를 알려주고 학교 와이파이
접속하는 방법, 학교 포털 홈페이지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알려주니 오리엔테이션을 가는 게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학교와 연계된 교환학생 단체들이 자신들의 단체에 대해 소개하니 그것도 들으면
재밌습니다.
- 수업 & 학교활동
저는 UPV의 Sarriko 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캠퍼스에서 교환학생 수업 시간이 정해져 있어 A, B, C, D, E 클래스마다
하나의 강의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5개의 강의와 스페인어
강의를 합쳐 최대 6개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페인어
강의가 다른 강의와 시간대가 겹치는데, 겹치는 친구들은 다른 강의 중에 중간에 나가 다른 캠퍼스에 스페인어를
들으러 갑니다. 보통 한 강의마다 한 주에 네 시간씩 이루어져 A 클래스에서
선택한 강의를 월요일 1시간, 화요일 1시간 30분, 목요일 1시간 30분씩 들으면 됩니다. 그래서
다른 캠퍼스(지하철로 10분)의 수업을 수강할 게 아니라면 공강이 없습니다. 매일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학교 활동보다는
학교와 연계된 교환학생 단체인 ESN과 일반 교환학생 단체인 HAPPY
ERASMUS의 활동이 많습니다. 회원비를 내고 가입하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매주 서핑 클래스, 쿠킹 클래스, 클럽에서 파티, 보드게임 같은 활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근교로 여행을 가고, 유럽 내 국가로 같이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저는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학교 이메일을 통해 집 구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기숙사를 알려주긴 했는데, 학교
기숙사는 아니고 도시 기숙사가 3개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지하철+도보로 20분 정도 떨어진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햇빛이 들어 밝게 보였는데 실제로 그렇게 밝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노란 전등이 하나 밖에 없어서 더 어둡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 안에 주방과
화장실, 책상, 침대 등 있을 건 다 있었습니다. 한 달에 기숙사 비용과 함께 청소비용을 지불하면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를 해주고 이불 등을 교체해주긴 합니다. 한 달에 80만원 정도를 지불했는데 집 구하는 것보다는 비쌌지만, 혼자 생활하기에는 편했습니다. 참고로 한 달에 100만원 이상인 다른 기숙사에 놀러갔었는데, 깨끗하고 호텔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던 기숙사는 학기 중에만 이용할 수 있어 방학인 7-8월은 이용하지 못합니다.
학교 내 편의시설은 도서관도 있고 따로 공부할 수 있는 자습실도 있는데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을 가서 이용하지는 않았고, 대신 공강 때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다른 카페나 식당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나 샌드위치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7유로 정도를 내면 전식, 본식, 후식을 나름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스페인 북쪽 바스크 지방에 위치한 도시라 도시 특성이 강합니다. 2주에
한 번씩은 바스크에 대한 시위를 진행하는 것 같고 바스크어와 스페인어를 따로 표기할 만큼 지역에 대한 프라이드가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못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정말 생존 스페인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입니다. 또 중국인들도 꽤 생활하고 있어서 중국 식당 (마라샹궈도 팝니다..!), 중국 마트가 있습니다. 중국 마트에는 비싸긴 하지만 한국
식료품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대부분 친절합니다. 하지만 아시아인 자체가 잘
없어서 그런지 신기하게 쳐다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 학교 주변 정보
제가 다닌 Sarriko 캠퍼스는 거의 주택가라 번화가 쪽에 나가려면 지하철을 10분
정도 타야 합니다. 하지만 교환학생들은 주로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해서 사는 것 같습니다. 저도 2학기 때는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해서 다녔는데 안전하다고 느꼈고
근처에 학교가 있어 가족 단위로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 기숙사 비용(학기당)
저는 기숙사 보증금으로 한 번에 140만원을 지불했던 것
같고, 기숙사 비용으로 한 달에 80만원으로 학기당 (1월-6월) 480만원
지불했습니다. 공과금과 와이파이 비용, 기숙사 내 시설 이용료
등 다 포함이지만 세탁기와 건조기는 코인 세탁기 형식으로 따로 현금을 내고 사용해야 합니다. 기숙사
시설에는 휴식 공간, 공동 주방, 헬스장, 탁구장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기숙사 방에는 주방, 화장실, 침대, 책상, 의자, 스탠드, 옷장, 주방 조리기구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정해진 수도세나
전기세를 초과하면 보증금에서 제외하고 돌려줍니다.
2학기 때는 방을 구했는데 세 명이서 한 집을 빌렸습니다. 월세는
50만원에 공과금+와이파이 비용은 별도였습니다. 보통 공과금+와이파이 비용은 5-6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중개인에 대한 중개 수수료도 발생했는데, 저는
중간에 입주한 거라 방 한 개에 대한 중개 수수료 25만원을 지불했습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저는 아이패드와 노트북으로 모든 수업을 들어서 교재 비용은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터넷으로 수강했으나, 대면으로 스페인어 수업할 때는
교재가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입한 보험으로 교환학생을 했는데 유학생 보험은 딱 1년이기 때문에 저는 1월 5일부터 1월 31일까지는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고, 1월 3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는 유학생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그래서 총 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장기
비자의 경우 스페인에 22,000원 정도의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휴대폰
요금제는 보다폰(통신사)에서 한 달에 15유로/ 50기가+국제전화
가능한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보통 통신사에서 이벤트로 50기가를
더 줘서 한 달에 100기가 사용했습니다.
- 생활비
2학기 기준 여행 비용을 제외하면 한 달에 (월세 및 공과금
제외) 50~70만원 지출했습니다. 외식하지 않고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경우가 많다면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한 달 평균 지출비용은 220만원입니다.
참고로 저는 비교적 월세가 비싼 기숙사에서 6개월을 살았고, 공휴일과 방학(5월 중순~9월
중순,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새해)에 여행만 했습니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에라스무스(유럽 내 교환학생 제도)는 세 번 정도의 교환학생을 할 수 있는 제도라서 특히 유럽에서 온 다른 친구들은 교환학생이라는 것이 매우 익숙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하루 빨리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자연스럽게 친구도 생기고 스페인 문화와 바스크 지방의 문화도 쉽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문화를
이해하니 친구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수업 방식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의 경험을 듣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유럽을 비롯해서 북미, 남미, 아시아, 호주
등 정말 모든 대륙에 있는 친구들을 다 만나고 이야기를 나눴을 정도로 교환학생으로 지낸 학교 생활과 그곳에서 한 여행들은 특별했고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