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3-03 / 조회수 : 5,895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
학과 / 학번 |
사학과 / |
파견국가 |
일본 |
파견학교 |
오츠마여자대학 |
파견기간 |
22.
9. 12 ~
23. 1. 30
(총 5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2학년이 끝나갈 무렵 일어일문학과의
이미숙 교수님께서 교환학생을 적극 추천해 주신 것을 계기로 처음 교환학생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고, 평소
학점 관리에 아주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가장 문제라고 생각했던 JLPT 성적 취득을 위해 1년 휴학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2번의 시험이 취소되고, 결국엔 복학 후 학기 중에 응시하여 N2를 취득하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덕분에 일본의 외국인 입국 제한이
해제되어 일본으로 무사히 파견될 수 있었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일본어를
배우러 가고자 하는 목적이 컸기 때문에, 표준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도쿄를 중심으로 학교를
선정하려고 하였습니다.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학교가 오츠마여자대학이었고, 1지망으로 정한 후에는 해당 대학의 전반적인 이해를 얻고자 학교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했습니다. 국제교류처에 올라온 공지사항을 정독하여 해당 가이드라인을 따라 철저히 준비했으며, 자기소개서의 경우 최대한 1지망교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하였습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외국인 입국 제한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일본 정부에서
지정한 업체에서만 비자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약 2주 정도
소요되었고, 비용은 5만원 들었습니다! 항공권은 파견교에서 안내한 입국일에 맞추어 예약했고, 귀국일 항공권
또한 공지를 토대로 대략적인 날짜를 지정해 미리 해두었는데, 오츠마 가시는 분들은 귀국 항공편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ㅎㅎ 특별히 필요한 준비물들은 딱히 없고(돼지코 정도?) 학교에서 보내주는 서류에 준비물 목록도 첨부되어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며칠
몇 시까지 도착하는 편을 타고 입국하라고 안내를 해 주십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해서 입국장으로 나가면
국제센터 담당자님이 마중나와계시고, 학교에서 빌려준 리무진 택시를 타고 기숙사까지 편하게 이동합니다.
오리엔테이션은
며칠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기숙사 오리엔테이션과 학교 및 일본 생활 오리엔테이션이 각각 준비되어있습니다. 생각보다 힘든 일정이기 때문에 미리 체력적으로 준비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수업 & 학교활동
수업은
매일매일 한 시간 반짜리 수업을 두 과목씩 듣습니다. 교환학생 전용 시간표가 짜여있고 일본어, 일본 문화, 일본 문학에 대해 배웁니다. 과목에 따라서 종종 교외수업을 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되어 질문하기 어렵지 않고,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나 스피치 연습도 할 수 있어서
일본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국제센터에서
지원하는 피어서포트 활동과 오츠마 재학생들과 함께하는 교류회가 주 1회씩 있습니다. 강제성이 있어 불편하기도 하지만 따라야 하는 커리큘럼의 일종이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교류회에서 만난 일본인 학생들과 사적으로 만나 놀러다니기도 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기숙사 시설은! 최고입니다!! 정말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6인실 쉐어룸 형태로 방은
혼자 쓰고, 거실과 주방을 공유합니다. 방에 건식 화장실이
하나 있어서 편리합니다. 샤워는 공용 샤워실에서 해야 하지만, 관리인분들께서
매일매일 청소해주시기 때문에 깨끗합니다. (좁아서 처음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금방 적응됩니다.) 기숙사 밥은 처음엔 맛있고 먹을만 하게 느껴지지만 저는 3달 넘어가면서부터
요리해 먹거나 밖에서 도시락 사와서 먹었습니다,, 이밖에 대욕장, 노래방, 음악실, 헬스장, 회의실, 다다미방, pc이용공간(종이
지참하여 무료 프린트 가능) 등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생활하기에 아주 편리합니다.
학교의 경우 굿즈샵(매점), 보건실, pc이용실, 교내카페
등등이 있습니다만 자주 이용했던 건 학생식당과 교내카페(코타카페) 정도입니다. 특히 보건실에서는 약 제공을 안 해주기 때문에 급할 때 응급처치 할 수 있는 곳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타카페 꼭 자주자주 이용하세요…!! 저렴하고
맛있고 친절하십니다. 저는 맨날 먹었어요ㅜㅜ 정말 추천드립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기숙사는 행정구역 상 신주쿠구에 속해있습니다. 학교까지 도보 약 30분, 신주쿠역까지
도보 약 40분입니다.(지하철 타면 신주쿠역까지 약 15분 소요)
학교의 경우 치요다구에 있는데, 바로 근처에 야스쿠니 신사가 있어 정서적으로 좋지는 않습니다.. 그것만
제외하면 아무래도 도쿄 정중앙에 있다 보니 어디를 가든 접근성이 좋아 위치적으로는 만족스러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학교 주변 정보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 기숙사 비용(학기당)
한 달 기준 기숙사비
33,500엔, 기숙사 식사비 19,965엔이라고
적어놓은 게 있는데.. 느낌상 더 들었던 것 같습니다ㅠ 참고로 기숙사 식사비는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안 먹어도 내야 합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수강했던 10과목
중 두 과목에서만 교재를 사용했습니다.(독해와 쓰기 과목) 교재비는
따로 지불했으나 정확한 비용은 기록해 둔 바가 없습니다..
보험료는 한 달 1,627엔씩
납부했습니다. 계좌를 개설한다면 자동이체도 신청 가능하지만 저는 따로 개설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달마다
우체국에서 현금으로 납부했었습니다.
- 생활비
한 달 5만엔씩
용돈 받아 생활했는데 부족해서 비자 카드도 자주 사용했습니다..ㅎㅎ
- 한달 평균 지출비용
많이 놀러다니고 외식도 자주 해서 최소 100만원 이상 들었던 것 같습니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나라 일본이지만,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문화를 형성해왔다는 것을 직접 보고 느끼며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혐한과 혐일, 서로를 혐오하는 시대라고 생각했으나 그것만이 일본 사회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미 호의적으로 대해주던 수많은 제 또래 일본인 친구들에게 정말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다가 돌아왔습니다. 국경을 넘어, 역사의 아픔을 넘어 서로를 진심으로 위해주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고 그런 친구가 생겼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물론 억울하고 답답한 일이 하나도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 기억마저 상쇄시킬 만큼 파견 생활의 모든 순간들이 배움이자 추억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때의 경험을 발판 삼아 취업을 준비할 때나, 취업을 하고 나서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며 살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