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3-09 / 조회수 : 2,113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 |
파견국가 | 스페인 | 파견학교 | UPV |
파견기간 | 2018 . 8 . 28 ~ 2019 . 1 . 29 (총 5 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지정된 양식에 맞추어 제출 서류를 작성하고 영어 성적은 기존에 있던 명지대 교양과목 영어 성적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제출 전 작성방법에 대한 설명회에 참여했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4학년 파견이라 전공과목을 영어로 들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여 지원했습니다. UPV를 삼지망으로 선택했는데 다행히 파견인원이 가장 많아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스페인 비자 발급은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하여 준비했습니다. 비자 신청 예약을 미리 해야 합니다. 성수기에 예약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로 왕복으로 예매했습니다. UPV는 학기가 모두 끝난 후 2주간 크리스마스 연휴 후 1월부터 시험기간 입니다. 학교일정에서 시험기간을 확인 후 학교의 모든 시험이 끝나는 날짜 이후로 비행기를 끊었습니다. 교환학생들을 배려해 12월에 시험까지 모든 일정을 끝낼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교수님들마다 일정이 모두 달라서 1월에 꼭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빌바오에 새벽에 도착했기 때문에 이동할 수 있는 버스가 없어 버디가 아버님과 함께 픽업을 와주었습니다. 빌바오에 있는 공항은 빌바오 시내까지 버스로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입출국 절차도 간소하고 대게 사람이 많지 않아 대기 시간도 길지 않습니다. 버스 간격도 짧아 공항에서 이동하고 매우 용이합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시면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서류를 나눠줍니다. 첫 주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수업을 수강할지 정하여 헬프센터에 제출했습니다. 모든 수업을 신청하면 인원에 관계없이 다 수강 가능했습니다. 학교의 일처리는 명확하고 신속한 편이었습니다.
- 수업 & 학교활동
특별한 학교활동은 하지 않고 수업만 들었습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 수업만 이수하였는데 교수님들 모두 친절하시고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History of classic cinema : 영화 역사에 관한 수업입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흥미 있었습니다. 교수님 영어 발음도 좋으신 편이었습니다. 예정된 커리큘럼대로 모두 진행되었고 모든 일정과 수업자료를 미리 업로드 해주셔 편했습니다. 일정기간 이론 수업 후 한달 반 정도 이후부터는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을 진행했는데 한 번은 영화 시청, 한 번은 ppt팀발표로 구성되어 수업 참여는 수월했습니다. 다만 모두 일회의 발표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명지대 친구 한 명과 일본인 친구 한 명, 스페인 친구 두 명과 함께 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친구들이란 것을 알아갔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출석체크는 따로 하지 않았고 PPT발표와 최종 에세이, 기말고사로 성적이 환산되었습니다. 수업은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제가 수강한 교수님은 점수를 박하게 주시는 편인 것 같았습니다.
Local communication : EFC 수업으로 수업은 스페인어로 진행되지만 교환학생들도 참여 가능한 수업이었습니다.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시간에는 참여하지 않아도 되었고 대신 스페인 학생들과 동일한 과제와 시험을 영어로 치렀습니다. 모든 과정이 팀플로 진행됐습니다. 1주일에 2개의 기사를 작성했으며 모든 기사에는 인터뷰가 들어가야 했습니다. 스페인 시민분들 모두가 영어가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기사 양식에 맞추어 작성 해야 했고 완성된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각각의 SNS형식에 맞게 변형하여 업로드 해야 합니다. 더불어 총 세 번의 피피티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장문의 리포트 과제가 있었고 첨삭 후 최종 제출을 해야 했습니다. 시험은 영어 전공 책 한 권을 읽고 서술 문제에 답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이론 수업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4학년 수업으로 과제 분량이 어마했던 수업이었습니다. 할 때는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는데 돌아보면 이 수업을 통해 그래도 어떤 방면으로든 실력이 향상되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이런 비슷한 수업을 듣고 싶지는 않습니다.
Documentary film forms : 다큐형식과 운동에 대한 수업으로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교수님은 너무 좋았지만 영어발음이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예정된 커리큘럼은 기말고사1회, 팀플1회 영화제 참여 후 에세이 2편으로 성적이 산정되었지만 교수님이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수업이 여러 차례 취소되었고 팀플이 사라졌습니다. 팀 구성은 교수님이 임의로 배정 해주셨는데 팀플이 와해되기 전에 함께 했던 친구들과의 만남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영어 수업은 대체로 교환학생들만 수강하기 때문에 다른 유럽에서 온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레이오아 캠퍼스에서만 수업을 수강했는데 전공 수업은 한 건물 안에서만 진행됐습니다. 레이오아 캠퍼스의 기숙사에서 지내는 친구들은 잘 만나보지 못했고 기숙사가 캠퍼스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피소에서 거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학교 내에 있는 식당을 자주 이용하였고 좋아했습니다. 식당 두 곳과 카페, 마트가 있습니다. 카페에서 파는 크로와상은 어느 빵집에서 파는 것보다도 맛있었습니다. 수업 건물과 조금 떨어진 곳에 헬스장과 같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빌바오는 작은 도시로 바스크 지방에 해당합니다. 바스크 지방은 바스크어라는 언어를 따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굳이 공부하지 않아도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스페인 국기보다 바스크 국기를 게양하고 바스크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지역입니다. 빌바오는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지역복지도 좋은 편이라 양질의 시설을 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역 행사도 잦은 편입니다. 하지만 밤에는 항상 경계하며 다녀야 하고 걸어 다니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매트로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빌바오에 거주 전에 샌프란시스코를 조심하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샌프란시스코에는 발도 들이지 말고 까스코비에호(cascobiejo) 역시 조심 하셔야 합니다. 가스코비에호에서 산투츄로 가는 길은 특히 마약하고 술취한 사람들도 있어 굉장히 위험합니다. 초반에는 이런 정보를 모르고 밤이고 새벽이고 걸어 다녔는데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현지 친구들도 밤에는 가지 않으며 낮에도 소지품에 유의한다고 합니다. 저는 실제로 가스코비에호에서 휴대폰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유학생 보험은 대게 분실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미리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미리 들어두었던 KT보험처리 했습니다. 친구가 대리인으로 서류처리 해주고 한국에 돌아와 결제하고 새휴대폰을 수령했습니다. 빌바오에서 남은 기간 동안은 친구에게 공기계를 빌려 생활했습니다. 공기계를 구하지 못할 경우 미디어마켓에 가서 휴대폰 기기를 구입 가능합니다. ). 그래도 유럽 안에서 빌바오의 치안은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유럽의 어디에나 인종차별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좋은 분들이 더 많다는 마음으로 생활했습니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 주변에는 산이 있습니다. 산에는 소도 살고 말도 삽니다. 학교 주변에 있는 산에 올라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산 말고 캠퍼스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레이오아 캠퍼스는 매트로가 다니지 않습니다. 매트로에 레이오아 역이 있지만 캠퍼스와는 걸어갈 수 없는 거리입니다. 집 구하실 때 레이오아 캠퍼스로 가는 버스가 몇 분 간격으로 있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레이오아 말고 다른 캠퍼스는 매트로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집을 어디에 구하셔도 통학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명지대학교 등록금을 납부하였습니다.
- 기숙사 비용(학기당)
명지대 친구 2명과 산투츄에서 거주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치안은 별로 좋지 않은 곳이란 걸 살다가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집가격은 낮은 편이었습니다. 세 명이 인터넷 포함 월세를 650유로를 지불하였고 전기 가스토는 고지서가 나오면 지불했습니다. 전기비는 80~120유로 사이였습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책은 EFC수업만 한 권 구입했습니다. 스페인 배송 시스템은…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배송 받을 때 버디의 도움을 받거나 아니면 최대한 배송을 받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보험은 출국 전 여행자보험 가입했습니다.
- 생활비
생활비는 여행이나 생활 수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지만 저는 한 달에 100만원 기준으로 생활했습니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100만원 + 알파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교환학생 파견 전에 보면 인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후기를 보면서 신뢰나 기대가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마치니 저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느낌 점을 모두 서술 할 수는 없지만 제 과거와 미래, 현재, 가족, 친구, 언어, 여행,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동양인, 여성, 한국인으로서의 세계적인 범위에서의 나의 위치 등 모든 걸 돌아보는 시기가 되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반드시 해외에 나간다고 이런 과정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교환학생이 큰 계기가 되어 가치 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이 마냥 보람차다고 생각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체감하는 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 같습니다. 새로 파견되시는 분들 모두 충만한 경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