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3-09 / 조회수 : 2,435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 |
파견국가 | 일본 | 파견학교 | 메이오대학교 |
파견기간 | 2018 . 9 . 19 ~ 2019 . 2 . 9 (총 6 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는 jlpt3급이 필요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것은 우리학교의 기준 이였던 것 같다. 다른 학교에서 온 학생들은 자격증 없이도 메이오 대학에서 수학이 가능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원 서류와 면접을 봤는데, 이전에 다녀온 친구들에게 많이 상담했던 것 같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메이오 대학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우선 오키나와에 있어서 서울과는 다른 환경에서 지내보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공립 대학교이기 때문에 기숙사비가 저렴했다.
또한 무엇보다 국제학생들에게 열려있는 학교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편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비자는 학교가 정해지면, 학교에서 필요한 서류를 파일로 주는데,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많이 참고해서 적었다. 서류 작성이 완료되면, 다시 파견교로 파일을 보내면 된다. 이후 2~3달 정도 기다리면 비자에 대한 서류가 명지대학교 측으로 도착한다. 교환학생 비자이고, 메이오 대학교 측에서 완벽하게 준비해주기 때문에 비자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받은 서류를 가지고 비자를 발급받으러 가기만 하면 된다.
항공권은 일부러 편도로 끊었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학기 중에 짧은 방학이 포함되어있고, 언제까지가 학기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준비물은 일반 교환학생 가는 친구들과 비슷한 편이지만, 오키나와라고 해서 따뜻한 것은 아니다. 혹시 겨울을 오키나와에서 보내게 된다면, 반드시 전기장판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굉장히 습하기 때문에 핸디형 선풍기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는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
또 한국 면허를 가지고 있으면 국제면허를 꼭 발급해서 오는 것을 추천한다. 오키나와는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개인 자동차가 없으면 관광은 물론 마트에서 장보기도 어렵다. 차를 가지고 있는 일본 친구들에게 부탁할 수도 있지만, 매번 신세를 질 수도 없기 때문에 국제 면허와 예산에 렌트 값도 포함하는 것을 추천한다. (렌트 값은 저마다 다르지만 가장 저렴했던 가격은 1달 30만원~35만원 이였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공항 픽업도 받았고, 오리엔테이션도 잘 해주어서 불만이 없었다.
공항이 굉장히 작고, 선생님이 사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픽업서비스를 못 받을 까봐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학번과 소속 그 외에 여러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신다.
- 수업 & 학교활동
수업은 일본어 수업과 일반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만약 기초가 부족하다면 일본어 수업을 꼭 듣는 것을 추천 한다. 아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실재로 수업에서 듣는것과 혼자 공부 한 것의 차이는 꽤나 크다.
일반수업은 메이오 대학에 다니는 일본 학생들과 함께 다니는데, 발표를 해야 할 수도 있고, 보고서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국제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적응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학교가 건립 된지 2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때 사용했던 물건들이 그대로 있다.
남자 층인 1~2층보다 여자 층인 3~4 층이 훨씬 시설이 좋다.
기숙사가 좀 낙후 되었을 뿐, 학교는 굉장히 깨끗하고 쾌적하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오키나와이기 때문에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지만, 교통이 불편하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 주변에는 15분 거리에 편의점이 있으며, 최근 근처에 리조트가 건설되어 길이 밝아 졌다. 차타고 5분 거리에 큰 마트3개와 비디오 대여점, 외식 할 수 있는 약간의 식당이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 기숙사 비용(학기당)
1달- 11만6천원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1과목 이외에 프린트 또는 ppt자료로 수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책값은 별로 들지 않았다.
보험은 한국에서도 들고, 일본에서도 들어야 했고, 이외에 학교에서도 들어야 하는 것이 있었어서 정확한 금액은 정확히 기억은나지 않지만, 한국 보험료 9월~4월까지 38만원, 일본 건강보험 6만6천원, 학교 보험 1만원
의외로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1인 가구이지만, 한국 본가와 비슷한 수준의 공과금이 나왔다.
- 생활비
차를 빌리지 못하거나, 학교 셔틀버스를 타지 않을 경우에는 택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비가 많이 나오는 편이며, 섬이라는 지역 특성상 식료품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도쿄 물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싸기도 하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공과금 제외 한 달 약 40~50만원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처음에는 굉장히 긴장을 했다. 명지대학교에서 파견되는 학생이 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환학생 기간이 끝나고 되돌아보니 전혀 외롭지 않았다. 인생친구들을 만났고, 하루하루가 행복해서 잠자는 것이 아까웠을 정도였으니까. 다시 돌아가라면 정말 다시 돌아가고 싶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내 세계관은 정말 많이 넓어졌다.
아마 우리학교에서 지금까지 교환학생으로써 파견된 학생 중에서 내가 가장 알차고 행복한 교환학생 기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대학과는 다르게 여유 있는 일본 대학생들의 모습에서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고 반대로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 하루하루가 바쁜 한국 학생들과 다르게 명확한 자기만의 취미와 주관을 가진 학생들이 많았다. 그래서 한동안은 내 취미가 무엇인지, 내가 뭘 좋아하는 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도 했다.
도쿄에서 교환학생을 하지 않아서 조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어쩔 수 없이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우리만 그런 줄 알았는데, 각국의 모든 친구들이 한 마음 이였다. 마지막 수업시간에는 울음 바다였고, 다시 만나지 못할 수도 있는 친구들에게 다시보자는 인사를 하며 헤어졌다.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다. 교환학생에서의 추억은 행복하고 슬픈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