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3-09 / 조회수 : 2,960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 OOOOO |
파견국가 | 일본 | 파견학교 | 치바대학 |
파견기간 | 2018. 9. 20 ~ 2019. 2. 16 (총 5 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일본어 회화 능력 향상을 위해 한국 체류 일본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봉사를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교환학생 파견에 있어서 공인어학시험보다는 실제 회화 실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회화 도중 잘 모르는 표현이나 단어를 따로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국립대학인 치바대학을 1지망으로 정하고, 수시로 대학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파악했습니다. 과거 교환학생 프로그램(J-PAC)은 어땠는지, 기숙사는 어떤지 등을 알아보고 준비했습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비자 신청에는 ‘재류자격인정증명서’가 필요합니다. 5월 경 치바대학 측에서 ‘재류자격인정증명서신청서’를 보내주면 작성하여 다시 보내고, 치바대학 측이 대신 증명서를 받아 학생에게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이 신청서에경제적 지원을 어떻게 받을지를 적는 부분이 있는데, 조금 어렵게 되어 있어 검색을 통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류자격인정증명서를 통해 방학 중 일본대사관영사부에서 비자를 신청했고, 해외유학생보험도 신청했습니다. 또한 생활비 중 일부는 부모님께 지원 받았기 때문에, 현지 통화 출금 수수료가 저렴한 ‘하나 viva 카드’를 출국 전 발급받았습니다. 이 카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각각 비자와 마스터로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일본에서는 어떤 것이 주로 쓰일지 몰라서 모두 발급받았는데, 일본 세븐일레븐에서는 마스터카드의 출금 수수료가 무료여서 마스터카드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공항픽업은 따로 없고, 치바대학에서 입국과 관련한 가이드북을 보내줍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가이드북이 출국 당일에서야 도착하여 거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가이드북에는 공항에서 기숙사까지의 경로가 상세하게 적혀있고, 어느 시간대의 항공편을 타야하는지까지 적혀있습니다. 오전 중으로 일본에 도착해야 한다고 되어있었지만 (20시 이후 도착일 경우 숙소를 알아보라고 쓰여있습니다)저는 가이드북을 늦게 본 상태였기 때문에 저녁 늦게 도착했습니다. 기숙사에 못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어 급히 전화를 걸어보니, 다행히 기숙사에 늦게까지 직원 분이 계시다고 하여 수속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첫 오리엔테이션은 바로 다음 날이었습니다. 구청에서의 전입신고와 은행 계좌 개설 신청을 어르신 봉사자와 국제교류동아리 학생들이 도와주었습니다. 그 다음주부터 치바대학에서 일본 생활, 수업 등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며칠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 수업 & 학교활동
수업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치바대학은 계절학기 포함 1년6학기제로 운영됩니다. 나누어진 각각의 학기는 ‘텀(term)’이라 부릅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2학기에 해당하는 ‘후기’에 갔었는데, 그 때는 치바대학에서 4텀과 5텀이었습니다. 한 텀으로 끝나는 수업이 있는가 하면, 두 텀에 걸쳐 하는 수업이 있기도 합니다. 전공 및 유학생을 위한 일본어 수업은 보통 두 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학교에서 지정된 점심시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12시부터 50분 간은 수업이 없습니다. 치바대학은 캠퍼스 자체도 넓고, 50분 내에 밖에 나가서 먹기에는 빠듯하기 때문에 학생식당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학생식당은 가격에 비해 괜찮은 편입니다.
또한 치바대학 니시치바캠퍼스는 문・이과, 예체능을 두루 갖춘 종합 캠퍼스이기 때문에 많은 동아리가 있습니다. 유학생 또한 언제든 가입하여 활동할 수 있고, 가을에는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한 축제가 열립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치바대학의 교환학생인 J-PAC생들은 대부분 니시치바캠퍼스에서 JR 전철로 한 정거장 떨어진 이나게역 근처의 치바대학 국제교류회관에서 지내게 됩니다. 인터넷에 알려진 정보가 극히 적어 굉장히 걱정했는데, 일단 조금 오래되긴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1인실에서 생활하고, 작은 방 안에 (초)미니 키친과 샤워 가능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복도에 있는 공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공용 전자레인지가 한 대 씩은 있습니다. 공용 TV는 있는 건물도 있고 없는 건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건비 절약 때문인지 공용 시설물에 대한 청소는 전혀 안 되어 있는 상태로, 학생 중 누군가가 닦지 않으면 항상 더러운 상태 그대로입니다. 실제로 제 지인 중 몇 명은 개인용 전자레인지를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내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라이센(라이프센터의 줄임말)’이라 부르는 매점이 있는데, 음료수나 과자 등을 일반 편의점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베이커리도 겸하고 있어서 때를 잘 맞추면 갖 구운 빵을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 라이센 바로 옆에는 English Lounge가 있어서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유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건물인 국제교육센터에는 일본어지원실이 마련되어 있어 일본인들과 자유롭게 회화를 하거나, 컴퓨터 및 프린터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치바는 도쿄와 가깝고도 멉니다. 한 시간 정도면 도쿄역에 도착할 정도로,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일본의 교통비를 생각하면 (왕복 약 1,400엔) 멀게 느껴집니다. 디즈니랜드가 치바에 위치해 있어 4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나리타 공항도 4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지역 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은 치바역 근처 혹은 후나바시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나바시에서 조금만 더 가면 라라포트라는 복합쇼핑몰도 있습니다.
- 학교 주변 정보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니시치바역으로, 역에서 치바대학 남문까지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니시치바역에서 학교 반대편으로 가면 식당들이 밀집되어 있는 골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문 바로 앞에는 한국요리 전문점이 있고, 인도식 카레 전문점도 있습니다. 정문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게이세이선의 미도리다이역이 있습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 기숙사 비용(학기당)
입사 후 한 번만 지불하는 입관료 15,000엔, 매월 임대료 15,000엔과 공용시설이용료 4,000엔을 포함하여 5개월 기준 110,000엔입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국제교류회관에서는 가스 대신 핫플레이트와 전기온수기, 히터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개인 생활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달 전기세가 비싼 편으로, 히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도 5,000엔은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국민건강보험이 매달 1,700엔, 수도세 약 1,200엔, 통신비의 경우 일본의 알뜰폰인 라인모바일이나 이온모바일 등을 이용할 경우 요금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매월 2,000엔 안팎입니다.
- 생활비
- 한달 평균 지출비용
가계부를 처음에 쓰다가 안 써서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매월 약 100만원 안팎으로 썼던 것 같습니다. 교통비가 진짜 많이 들어요.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치바대학은 국립이어서 그런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외국인들이 유학을 옵니다. A부터 E동까지 있는 국제교류회관이 꽉 찰 정도입니다. 그만큼 외국인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색다른 문화도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서로 자기 나라의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문화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어를 좀 더 잘 했으면 일본어가 서툰 영어권 사람들과도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