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Creation date : 2021-03-09 / Hits : 2,551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 / OOOO |
파견국가 | 일본 | 파견학교 | 오비린대학교 |
파견기간 | 2018 . 03 . 26 ~ 2019 . 02 . 14 (총 11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교환학생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되어서 일어일문학과 이기도 하고 평소에 일본어에 관심이 많았고 이 일본어를 조금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일본에 있는 대학교에 지원하게 되었다. JLPT 1급 자격증을 취득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일본어를 많이 까먹었다고 생각해서 군복무 시절 예전에 공부했던 일본어 문제집을 한번 다시 풀었으며 계속해서 일본어 공부를 하고 학교를 다니면서도 계속해서 일본어 공부를 통해 언어를 공부하였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우선 원하는 곳에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수업을 들어서 부족한 학점을 충당하였으며 영어에 무지했지만 필수조건인 MALP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서 영어공부도 하게 되어서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 그 후 파견학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면접에 대비해 예상질문을 만들어 연습도 하는 등의 면접 준비를 하고, 면접에 합격 후에는 그 학교의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생활하는 것에는 무엇이 필요한지, 짐은 얼마나 준비할 것인지 등을 천천히 준비하며 비자를 발급받았다. 비자 발급 후 정해진 귀국 일자와 귀국 시간을 알려주고 바로 출국하였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우선 비자는 명지대학교에서 파견학교의 합격증서가 도착하고 그 서류를 들고 바로 일본대사관에 가서 비자 신청을 하였다. 비자를 신청하는 준비물과 절차는 복잡하지 않았으며 비자발급까지 1~2주 소요되었던 것 같다. 항공권은 출국일자가 정해지고 바로 사이트를 비교해가며 편도로 끊었다. 참고로 필자가 탄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다. 그 후 1년동안 생활할 옷을 항공택배로 미리 기숙사에 보냈다. 오비린의 경우 기숙사 주소는 메일로 문의하면 알려준다. 또한 이민가방을 준비하여 나머지 옷들도 챙기고 노트북과 WiFi 기계, 랜선 등을 챙겼다. 마지막으로 핸드폰은 한국에서 유심을 사가도 괜찮지만 필자는 1주정도 짧게 로밍을 신청하고 현지에 가서 1년 유심을 사서 사용하였다. 1년 재류 학생은 현지에 가서 유심을 사서 전화번호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으면 자격외활동서를 한국에서 미리 출력해서 현지 공항의 공항 심사 때 제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현지 공항에 도착하면 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행객 줄에 섞여서 서지 않기를 바란다. 필자는 이런 안내를 받지 못해 줄을 오랫동안 서고 다시 비자 줄에 서게 되었다. 또한 따로 격리조치 식으로 입국 심사를 받기 때문에 오래 걸린다.
공항픽업은 학교에 자신이 출국할 일자와 시간을 적어서 제출하면 파견학교에서 사람이 나와 안내해 준다. 필자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학교 측과 엇갈려서 일본 공항에서 2시간정도 대기했다. 전화로 해당 학교와 연락을 두 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렸다.
파견학교에 도착하면 기숙사 배정을 받고 짐을 바로 기숙사에 두고 여러 가지 오리엔테이션을 듣게 된다. 학교 안내, 기숙사 안내, 시내 안내, 통장 및 핸드폰 개통 안내, 수강신청 안내, 자연재해 대비훈련 등 많은 오리엔테이션을 참가해야 하지만 이 것만 다 참가하면 무사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귀찮은 것이 많지만 꼭 참가하길 바란다.
- 수업 & 학교활동
학교에 도착하면 바로 반을 나누는 시험을 보는데 이 시험이 아침 9시 즈음 시작해서 점심을 먹고 오후 2~3시에 끝난다. 장시간 보기 때문에 굉장히 지루하며 머리가 아프다. 작문, 문법, 단어, 독해, 청해 모두 골고루 보며 컴퓨터를 사용하며 시험을 본다. 그렇게 중요한 시험은 아니지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이 끝나면 그 다음날 면접을 진행하며 면접내용도 그리 대단한 것을 물어[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 않으니 간단한 예상질문만 생각하며 가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를 종합하여 총 점수가 나오면 반이 배정 되는데 이 반에 따라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과목의 유무가 판명된다. 레벨이 낮게 뜨더라도 학교에 문의하거나 과목 담당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내서 문의해보면 들을 수 있다. 레벨1부터 6까지 나뉘게 되는데 레벨6을 제외한 나머지 레벨은 모두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일본어 수업이 있다. 이 것을 코어 수업이라고 부른다. 가장 높은 레벨6의 장점은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일본어 수업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레벨5도 파견학교에 문의해보면 코어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는 모양이다. 필자는 코어수업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상당히 숙제가 많고 귀찮다고 들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어 능력은 상당히 빠르게 는다고 들었다. 학교활동은 여러 가지 부활동과 학교행사가 있으니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오비린대학교의 경우 기숙사가 두 군데가 있다. 제1국제기숙사, 제2국제기숙사로 나뉘어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1국제기숙사가 좋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제2국제기숙사 였는데 생활하기에는 이 곳이 더 편한 것 같다. 2기숙사 경우 아주 큰 단점은 저녁시간에 사람이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에 WiFi 연결이 끊기고 인터넷도 끊기게 된다. 이 것만 빼면 완벽한데 너무 크다. 레포트를 쓸 때는 저녁시간은 피해서 쓰는걸 추천한다.
또한 기숙사 파티가 여러 번 개최되는데 모두 참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숙사 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밥도 제공하며 미니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놀 수도 있다. 기숙사 근처에는 먹을 것이 생각 외로 없는 편이다. 처음에는 많다고 느꼈으나 장시간 생활하다 보면 가던 곳만 가거나 먹던 것만 먹게 된다. 10분 거리에는 큰 마트가 있으니 그 곳을 자주 이용하게 될 것이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가는 방법은 ‘후치노베 역’으로 가면 스쿨버스가 있으며, 기숙사에서 오비린학교까지 걸어가는 시간은 약 20~30분 정도 걸린다. 걸어서 학교까지 가는 길은 매우 간단하니 헤매지 않고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기숙사와 마찬가지로 학교 근처에도 식당이 매우 없으며 한국 대학가를 생각하고 가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학교 자체는 예쁘게 꾸며져 있고 시설이 굉장히 좋은 편이지만 음식점이 매우 적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제1기숙사와 제2기숙사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기숙사에서 역까지는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며, ‘마치다’라는 나름 시내라는 곳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기숙사는 가나가와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요코하마와 가까운 장점이 있다.
- 학교 주변 정보
후치노베역까지 가는 스쿨버스와 타마센터역까지 가는 스쿨버스가 있다. 보통 기숙사까지 가는 후치노베역 스쿨버스를 탄다. 학교 주변을 둘러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 만큼 볼 것이 너무 없는 편이다. 도쿄에 위치해 있지만 시골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명지대학교 등록금인 학기당 340만원 / 2학기를 다녔기 때문에 680만원 정도이다.
- 기숙사 비용(학기당)
기숙사 비용, 청소비용, 보증금까지 합해서 350만원 정도 지불 했던 것 같다. 1학기 보다 2학기가 재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조금 더 비싸서 400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참고로 보증금 50,000엔(한화 약 50만원)은 방을 뺄 때 현금으로 지급 받는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교과서 비용은 크게 들지 않았다. 보통 프린트로 수업을 했기 때문이다. 보험금은 첫 달만 10,000엔(한화 약 10만원) 지불하고 그 다음 달부터는 한 달에 1,000엔(한화 약 만원)지불 했다.
- 생활비
여행을 다니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한 달에 60만원 정도 사용 한 것 같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여행을 포함해서 한달 약 100만원을 사용했다. 평균적으로 80만원이면 적당한 것 같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일본과 한국은 문화가 비슷하고 날씨도 비슷해서 생활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생활해본 결과 비슷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 큰 차이를 느낀 첫 번째 이유는 食문화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기름지고 짠 음식 밖에 없어서 힘들었다. 평소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생각나고 집 밥이 생각났다. 반찬을 따로 주지 않고 메인 음식만 주기 때문에 무엇인가 허술하게 느껴졌다. 배달 문화라는 곳도 없고 음식점도 일찍 닫는 곳이 많이 때문에 미리 먹을 것을 사 놓지 않으면 편의점 밖에 먹을 곳이 없는 곳도 힘들게 느껴졌다. 두 번째로는 날씨이다. 도쿄는 한국에 비해 여름이 굉장히 더우며 겨울에는 날씨가 영하로 잘 떨어지지 않는 편이다. 여름은 덥고 매우 습하기 때문에 외출 할 때 물과 손수건을 필수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겨울에는 많이 춥지 않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 큰 지장이 없어서 좋았다. 일본학교와 한국학교는 개강, 방학 시즌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에는 가장 더운 6월, 7월에도 학교를 계속해서 나가야 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생활 했을 때는 참 힘든 점이 많았지만 귀국하고 지금이 되어서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는 느껴 볼 수 없는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 있어서만 느낄 수 있는 정서와 문화를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기숙사가 도쿄에 가깝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도쿄 유명 관광지와 외곽 관광지는 모두 갔다 올 수 있었다. 또한 한국에서는 자주 일어나지 않는 지진과 태풍을 한 번씩 경험해 봐서 좋았다. 직접 경험해보니 정말 무서웠고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경험 이였다.
이 이후로도 계속해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에도 자주 놀러 갈 것 같다. 꼭 다시 후치노베역으로 가서 기숙사를 다시 한 번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