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Creation date : 2021-03-09 / Hits : 2,060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 |
파견국가 | 모로코 | 파견학교 | EGE RABAT |
파견기간 | 2018 . 9 . 3 ~ 2018 . 12 . 20 (총 4 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지원 자격인 영어 성적을 위해 토플을 응시하였습니다. 만약 영어 학점이 있다면 저처럼 굳이 공인 영어 성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인 성적도 기준이 높지 않아서 명지대 재학 중인 학우들이라면 쉽게 준비 가능한 수준입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저 같은 경우는 지원 전에 MALP 수업을 수강하지 않았기에 파견 직전 계절학기로 해당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본교에 지원 접수를 하고, 1차 서류 과정을 통과하기 위한 지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1차 서류, 2차 면접 전형을 통과하고 합격 통보를 받으면 이제 파견 대상 학교로부터의 승인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파견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을 메일로 보내면 파견 준비가 끝납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모로코 같은 경우는 학생 비자가 따로 없고 거주비자, 또는 관광객을 위한 90일 간의 무비자 이렇게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거주비자는 취득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고 또 반드시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90일 무비자로 입국하여 90일 마다 해외로 출국하여 비자를 연장시키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모로코의 파견 학교인 EGE는 행정 처리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처럼 항공권을 미리 구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합니다. 물론 파견 사실이 취소될 확률은 없지만, 학교의 학사 일정 등이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2학기에 파견되었기에 2학기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9월 중순에 학기가 시작하기 때문에 본인의 일정을 고려하여 8월 말에 가거나 학기 시작 직전인 9월에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학기 시작 전 미리 입국하여 모로코나 다른 국가를 여행하는 것도 좋을 수 있으나, 그럴 경우 90일간의 무비자 허용 기간이 끝나 학기 중 비자 트립을 떠나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로코로 가는 직항은 아직 한국에서는 없습니다. 보통 중동 항공기를 타고 두바이나 아부다비를 경유하여 가거나 파리를 경유하여 들어가게 됩니다. 파리를 경유하는 것이 가장 최단거리이고 에어프랑스와 대한항공이 공동 운항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대가 다소 비싸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금전적으로 더 저렴하게 가려면 여름 휴가철 지나 9월에 가거나, 2번 경유하여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편도로 발권하게 되면 입국이 거절될 수도 있다고 설명해주지만 모로코에서 거절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기에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모로코는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온난한 날씨를 보입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있으며, 난방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평소 복용하는 상비약이 없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파스나 상비약 등을 넉넉히 준비하여 가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한인마트가 전혀 없으므로 전기 밥솥이나 간단한 한국음식들을 챙겨간다면 모로코 생활이 한결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공항픽업은 전혀 없습니다. 사실 파견 학교에서 도와주는 것은 0라고 여기는 것이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 지인이 계셔서 공항으로 마중 나와 주셨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날짜에 맞춰서 입국했는데 사실 듣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명지대의 글로벌 버디처럼 EGE에도 그런 외국 교환학생들을 도와주는 버디 친구들이 있는데 명목 상 존재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개강 날짜를 비롯해 미리 제출했던 수강 과목 등 모든 것이 리셋되므로 지원서 작성 시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학교 행정 시스템 자체가 엉성하고 수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고 정확하지 않습니다.
- 수업 & 학교활동
수업은 아랍어, 데리자(모로칸 방언), 불어, 그리고 아랍어로 진행되는 현지 학생을 위한 수업들을 제외하고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기숙사 시설은 라바트 시내에서는 신식에 속합니다. 다만 모로코 기준이지 한국 기준으로는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고장이 잦은데 수리를 해도 기숙사 담보금에서 빠져나가며, 애초에 수리를 해주지 않습니다.
학교는 기숙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작으나 매우 깨끗합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라바트는 국왕이 계시는 도시로 매우 정돈되고 치안이 좋은 도시입니다. 날씨도 남부 지방에 비해 선선하며 사람들도 점잖은 편입니다. 다만 동양인에게는 인종차별이 빈번하게 이루어집니다. 교통비와 식료품 가격은 저렴하나 외식비는 물가 수준에 비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학교 주변 정보
기숙사 바로 앞에 트램역이 있어서 시내로 나가기 편리합니다. 또한 세탁소와 작은 식당 그리고 매점이 있습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파견 학교 등록금은 면제입니다.
- 기숙사 비용(학기당)
1인실과 2인실로 나눠지는데 1인실이 더 비쌉니다. 보증금+기숙사 비용 합쳐서 일시불로 지불하는데 저 같은 경우 1인실을 사용하여 총 170만원을 지불하였고 후에 보증금은 돌려받습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교과서는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프린트물로 진도가 나갑니다. 여행자 보험이 꼭 필요하기에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가입하길 바랍니다.
- 생활비
대략 60만원 선.
- 한달 평균 지출비용
위와 동일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한 학기 동안의 교환학생 기간은 아랍지역학과 학생으로서 아랍어 문화권과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서구 문화와 또 다른 이슬람, 아랍어 문화권은 한국 사회에서 살아온 사람에게 이질적이고 독특한 문화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더 큰 사회로 나아갈 명지 학우들에게 교환학생은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낯선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외국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나의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 것은 어렵고 민망한 순간들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간의 힘듦을 극복해내면 그 이후로는 자연스럽고 편안할 것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다녀온 모로코로의 교환학생은 내 진로를 고심하는 기간이었으며, 나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