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Creation date : 2021-03-09 / Hits : 2,890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OOO |
파견국가 | 미국 | 파견학교 | Northeastern Illinois University |
파견기간 | 2018 . 8 . 21 ~ 2019 . 5 . 7 (총 10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저는 명지대에 입학한 뒤로 줄곧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2학년을 마치고, 12월 말에 드디어 교환학생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토플 학원부터 알아봤습니다. 1월부터 개강이었기 때문에 2018년 1월에 학원을 등록해서 한 안 공부를 열심히 해서 1월 말에 토플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2월에 토플 점수에 맞는 파견학교를 고르고, 그 학교의 정달 동보를 알아본 뒤 2월 말에 자기소개서와 지원서를 작성하였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제가 Northeastern Illinois University에 지원을 결심한 이유는 Chicago에 위치한 학교였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에 위치한 학교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하였고, 실제로도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가 Chicago이기 때문에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도시라서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지원서를 쓰기에 앞서, 구글에 NEIU를 검색하여 학교 홈페이지도 꼼꼼하게 살피고, 특히 제가 들을 수업 목록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학교 소셜 네트워크 계정도 보면서 어떤 학교인 지 파악했습니다. 그 뒤에 지원서 작성에 몰두했습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교환학생에 합격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미국에 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항공권은 DS-2019가 나오고 나서 예매를 했습니다. NEIU에서 제시한 기준에 맞는 유학생 보험을 들었고, 비자를 땄습니다. 비자 따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 후기 글에 올라온 것을 그대로 따라서 하니까 혼자서 준비해도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DS-2019와 J-1 VISA가 빨리 나와야 하는데, NEIU 측에서 이메일 답장도 매우 느리고 시차 때문에 매번 전화 하는 것이 쉽지가 않아 참 힘들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모두 준비가 마무리 되어 가는데 저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제 항공권을 토대로 언제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하는지 말씀 드렸지만, 계속 이메일 답장이 안 왔습니다. 결국에 출국 전날 전화를 했더니 방금 이메일 보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출국 전날 새벽에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심장이 많이 쪼들렸습니다. 제가 보기에 NEIU 측은 이메일 답장이 매우 느리고, 이메일을 실시간 채팅 마냥 급한 일 직전에 보내고는 합니다.
공항에 내렸을 때, 선생님 한 분이 NEIU 피켓을 들고 학생들을 찾고 계셨습니다. 봉고차 한 대를 가져오셔서 저를 포함 학생 4명이 탔습니다. 기숙사까지 무사히 데려다주셨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출국 전부터 8월 22일이라고 공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8월 21에 시카고에 도착하는 항공권을 예매했습니다. 교실 한 곳에 Exchange students, International Students (아예 졸업까지 다니는 학생 혹은 편입학생) 그리고 방문 프로그램 학생 모두 모여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학교에 온 국제학생들은 각각 어떤 비자 종류가 있는지 알려주셨고, 달러 돈 단위 설명, 학교 주변 슈퍼마켓과 식당 등을 소개해줬습니다. 그리고 학교 투어를 시켜줬습니다. 다 같이 점심 도시락을 먹고 그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 수업 & 학교활동
NEIU에 온 교환학생은 한 학기 최대 12학점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학기 당 3학점인 수업 4과목씩 총 8과목을 수강하고 왔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오면 어떤 과에 소속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뭔가를 작성할 때 전공에 철학과라고 적었습니다. 전공 3과목, 교양 5과목을 듣고 왔습니다. 영어 회화를 많이 늘리기 위해서는 체험 형 수업이 좋습니다. Acting이나 Public speaking, 조별과제가 많은 Video Production이 좋습니다. 교양에서 주로 그런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친구도 많이 사귀고 말을 많이 하고 왔습니다. 전공, 교양 모두 토론 위주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전 마다 교수님이 올려둔 Reading을 읽고 와서 토론합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모두 시험이 없었고, 수업 참여도와 수업 때 배운 Reading을 토대로 페이퍼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페이퍼를 영어로 열장 씩 쓰는 게 무척 어렵지만, 교내에 Tutoring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할 만 합니다. 만날 시간을 예약해두면 해당 과목 고학년이 페이퍼 쓰기를 도와줍니다.
NEIU는 Commuter school 이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많이 다닙니다. 그래서 7시 넘어서 시작하는 오후 수업도 많습니다. 그리고 학교 규모가 작은 편이라서 동아리가 엄청 활발하진 않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공통 관심사를 위해 모인 소모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친구 사귈 수 있고, 영어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NEIU에는 학교 이벤트가 굉장히 많습니다. 달마다 컨셉을 달리해서 1월에는 마틴 루터킹 행사가 엄청 많았고, 3월은 여성의 달이라서 여성들을 위한 강연이나 영화 상영 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사 겸 파티마다 refreshments를 제공합니다. 나초, 퀘사디아, 윙, 쿠키 등을 뷔페처럼 꾸며둡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기숙사는 2016년에 생겨서, 매우 깨끗하고 시설이 좋습니다. 1층에 게임기, 탁구대, 당구대가 있고 헬스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층마다 세탁실 하나와 스터디룸 두 개 씩 있습니다. 스터디룸엔 큰 TV가 있어서 친구들끼리 모여 영화를 보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방은 모두 4인실인데, 하나는 2명씩 방을 써서 좀 저렴하고 다른 하나는 개인 방이 4개입니다. 모두 부엌과 거실을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기숙사 카운터에 직원이 24시간 지키고 있어서 매우 안전합니다. 기숙사 전담 경찰 한 명도 늘 카운터에 있습니다.
NEIU는 PE Complex라는 체육관 건물이 있는데,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많습니다. 수영장이 있어서 수영복을 챙겨 가면 좋습니다. 요가, 필라테스, 줌바 등 클래스도 무료입니다. 그리고 매주 2회씩 클라이밍을 할 수 있습니다. 안전요원이 함께 있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Student Union 이라는 메인건물에 학생들이 편히 앉을 수 있는 소파가 많고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룸도 있습니다. 또한, 학생식당은 식당이 문을 닫아도 테이블에서 계속 공부하고 시간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NEIU는 Chicago의 북부에 위치합니다. 가장 가까운 역은 Brown line Kimball Station으로 학교에서 걸어서 20분, 버스 타고 15분입니다. Kimball 역에서 트레인을 타고 50분 정도 가면 Chicago downtown에 갈 수 있습니다.
- 학교 주변 정보
Kimball ave 근처와 학교 근처에 한인 가게들이 많습니다. 한식당, 한인이 운영하는 빵집, 슈퍼 등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Lawrence 마켓에서 라면과 한국 과자를 팝니다. 그리고 학교 근처에 한인이 운영하는 Java&Mug, Outdoor cafe라는 두 카페가 있는데,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82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중부마켓이라는 큰 한인 마트가 있습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 기숙사 비용(학기당)
2인실 2개 총 4명이 이용하는 방은 한 학기에 4411달러입니다. 두 명이서 방을 같이 쓰고 화장실이 방 안에 있습니다. 부엌과 거실은 옆 방 친구들과 공유합니다.
4인실 4개 총 4명이 이용하는 방은 한 학기에 5675달러입니다. 방은 각자 쓰지만 화장실은 두 명이서 씁니다. 화장실은 방 옆에 있습니다. 부엌과 거실은 4명이서 공유합니다.
비용이 부담되면 룸메와 같이 쓰는 방을 이용하면 되고, 사생활이 중요하다면 비싸더라도 4인실을 쓰면 좋습니다. 저는 룸메와 같이 방을 썼는데, 영어도 많이 늘고 친구에게 도움 받은 것이 많아서 무척 좋았습니다. 4인실 쓰는 친구들 말론, 같이 사는 친구들과 마주칠 일이 없고, 각자 방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친해지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교재비용은 보통 책 한 권에 15달러 정도 썼습니다. 책을 직접 사면 두 배 더 비싸고, 제 경우엔 학교 서점 안에 있는 중고 책 대여를 이용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쓰고 종강할 때 반납하면 됩니다. 그리고 과목 중에 교수님이 늘 PDF를 올려주는 경우가 많아서 책을 사지 않아도 됩니다.
프린트 비용은 학생증 카드에 70달러가 서비스로 들어가 있습니다. 70달러 이하까진 학교 프린트가 무료입니다. 70달러 이상 썼다면, 종강할 때 학교에 초과 비용을 납부하면 됩니다.
- 생활비
첫 달엔 생활비가 많이 듭니다. 생필품, 부엌용품, 화장실용품 등 살 게 많기 때문입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한국에서 많이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베개, 이불, 오리털 이불 모두 한국에서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 버리고 왔습니다. 첫 달엔 약 1200달러가 들었습니다. 아껴 쓴 달엔 702달러만 쓴 달도 있습니다. 식비를 아끼면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NEIU에는 Food Pantry라는 것이 있는데, 학생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줍니다. 듣기로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서비스라고 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에 학생증을 들고 가면 정해진 양에 한해서 원하는 만큼 음식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바나나, 감자, 양파, 사과, 오렌지를 가장 많이 줍니다. 가끔 파인애플 한 통, 멜론 한 통을 준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캔 음식을 줍니다. 베이크드 빈, 참치, 닭가슴살, 파스타 소스 같은 캔 음식 위주입니다. 시리얼, 초코바, 오트밀, 파스타 면, 쌀을 주로 줍니다. 선착순으로 식빵, 계란을 줄 때도 있습니다. 이곳을 잘 이용하면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교통비는 개강하고 첫 주에 170달러를 내면, 유패스를 발급해줍니다. 종강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시카고 내 버스와 트레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한 달 평균 1000달러 들었습니다. 여행비용 포함입니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자심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문법을 틀리던 어순을 틀리던 일단 말을 많이 했더니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을 틀려도 미국인들이 얼추 알아듣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을 많이 했습니다. 덕분에 프리토킹이 금방 늘었습니다.
6개월 전까지는 매일 매일이 새롭고 즐거웠으나 6개월이 지나고부터 향수병이 찾아왔습니다. 일 년이 길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서 겪으니 매우 길었습니다.
무엇을 하든 나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첫 학기엔 친구가 가자는 대로 관광을 다니고 친구가 먹자는 대로 식당에 가는 등 어찌 보면 시간을 낭비한 적이 있습니다. 두 번째 학기엔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제 의지에 따라 살았습니다. 저는 시카고에 있는 100년씩 오래된 극장에서 영화나 뮤지컬을 보았습니다. 마치 컬렉션처럼 매번 다른 극장에 갔습니다. 그렇게 향수병도 극복하고 타지 생활을 더 특별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