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3-09 / 조회수 : 2,344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O |
파견국가 | 중국 | 파견학교 | 산동대학교 |
파견기간 | 2018 . 9 . ~ 2019 . 6 . (총 10 개월) |
해외에서의 수학기간이 끝나고 한국에 입국하면 당 보고서를 작성하여 국제교류원으로 제출하기 바랍니다. (E-Mail: mju_outbound@mju.ac.kr)
추후에 파견되는 학생들의 편의와 이해를 돕고 국제교류원에서도 참고할 예정이니 번거롭더라도 성실하게 작성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분량은 제한이 없습니다.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중국 지역 학교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MALP 과목 수강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전 학기에 교양 MALP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이 외에 특별한 자격 요건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서 학점 관리와 중국어 회화 및 HSK 5급 자격증 공부를 꾸준히 했습니다.
- 파견 학교 지원 과정
제가 파견 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은 명지대에서의 전공과 유사한 과와 수업이 있는지의 유무였습니다. 그 중, 산동대학교에는 ‘국제 경제 및 무역’이라는 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 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산동대학교는 이미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학 관련 정보를 얻기에 좋았고, 어학 관련 수업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파견 학교를 선택한 후, 작성해야 하는 지원서에는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와 ‘홍보계획서’가 있었습니다. 지원서에 적는 모든 내용은 추후 면접에서 모두 질문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중국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과 관심이 충분히 드러날 수 있도록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을 생각하며 작성했습니다.
- 파견 국가 출국 준비과정
① 과목이수계획서
파견 학교가 결정되고 나서, 산동대학교 국제교류처에 메일을 보내 경영대학에 개설되는 과목들의 목록을 받았습니다. 매 학기마다 열리는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과목을 적어서 가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산동대에는 2학점인 전공 과목들도 많기 때문에, 수업 시간과 학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과목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비자 신청과 중국은행 카드 발급
입학 통지서를 받으신 후, 비자 신청이 가능합니다. 파견 기간에 상관없이 우선 X1비자를 발급받게 됩니다. X1비자는 출국과 입국이 한번씩 받게 되지 않기 때문에, 1년 파견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추후 산동대학교에 가면 ‘거류증’이 발급되어 교환학생 기간동안횟수에 상관없이 입, 출국이 가능해집니다.
출국 전, 중국은행에서 개설 가능한 ‘유학생 카드’을 발급해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유학생 카드는 하나은행 계좌와 연계가 되어있어서 한국에서 쉽게 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 도착하여 현지 카드 발급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학교 주변 은행과 ATM 기기에서 돈을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편리했습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공항 픽업은 첫 학기에만 이루어집니다. 미리 공지된 날짜 중에 선택하여 항공권 구매 후 산동대학교에 알려주면 해당 시간에 맞추어 한국어가 가능한 중국 학생들이 픽업을 나와 함께 배정된 기숙사로 이동하게 됩니다. 두번째 학기에는 공항 픽업이 없지만, 공항 버스가 학교 정문까지 가기 때문에 학교까지 이동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리엔테이션은 개강 전에 대강당에 모여 다같이 듣게 됩니다. 수강신청 방법, 거류증 신청, 주의사항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꼭 참석하여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동대학교 국제처에는 한국어가 가능하신 선생님이 계셔서, 오리엔테이션의 모든 내용은 한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용 이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 수업 & 학교활동
교환학생으로 온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학당 위주로 수업을 듣습니다. 어학당 수업은 크게 A/B/C반으로 나누어 주고, 각 단계별로 다시 1/2/3으로 나눠져서 총 9개의 반이 개설됩니다. 오리엔테이션이 이루어지는 날, 반 배정 고사도 함께 진행되고, 개강 2~3일 전에 인문대에 해당 결과가 공고됩니다. 반 배정 고사는 HSK 3급~4급 정도의 수준의 문제였습니다. 반 배정 고사의 결과는 참고용 일뿐, 개강 후 일주일의 수강 정정 기간 동안 청강 후, 자신이 원하는 반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어학당 수업은 일주일에 독해 8시간, 말하기 6시간, 듣기 4시간으로 진행이 되고, HSK4급~5급 정도 수준의 내용을 배웁니다. 어학당 수업은 모두 오전에 이루어집니다. 어학당 수업 이외에도, 각 단과대학 사무실에 방문하여 시간표 문의를 하면 이메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강 정정 기간 동안 청강 후 자유롭게 시간표를 만들면 됩니다.
저는 1학기에는 어학당 수업만 들었고, 2학기에는 무역학과 3학년 수업을 위주로 들었습니다. 어학당과 중문과 수업의 경우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모두 이루어지지만, 경영대학 수업의 경우, 대부분 중간고사는 없고, 기말고사를 대체한 레포트 제출 및 오픈북 시험을 진행합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수강신청이 개강 후, 한달 뒤에 이루어집니다. 따라 첫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 학번과 이름을 적어서 내면서 과제나 기말 시험 관련 내용을 질문하여 미리 파악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동대학교에는 한국어 전공인 학생들이 있어서 중국-한국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동아리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SICA는 학기초 학교 탐방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서로의 문화와 언어에 대해 알려주고 배울 수 있는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한국어문화협회라는 동아리에서는 중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는 활동을 통해서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산동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교내에 있는 기숙사(문락원)과 학교 정문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외부 기숙사로 나누어져 살게 됩니다. 저는 1학기에는 교내 기숙사, 2학기에는 외부 기숙사를 사용했습니다.
① 교내 기숙사 (문락원)
모든 방이 2인실이고, 유학생들끼지 사용하는 기숙사입니다. 1층에 세탁실, 주방, 정수기 등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방에도 침대, 옷장, 책상,냉장고가 모두 있었고,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있었습니다. 다만, 겨울에 가게 되면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조금 추울 수도 있기 때문에 수면잠옷이나 두꺼운 실내복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에는 하루 일정 금액을 내고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 새로운 이불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② 외부 기숙사
외부 기숙사는 실제 호텔로 운영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1인실과 2인실 중에 선택이 가능하며, 이는 1학기 종강 후 신청 공고가 오면 선택 가능합니다. 저는 2인실을 사용했는데, 세탁기/주방/냉장고/옷장/쇼파/책상까지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호텔 지하에는 마트, 미용실, 식당들까지 있어서 편리하게 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종종 녹물과 소음과 관련 문제가 발생했지만,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외부 기숙사의 경우에는 10일에 한번씩 이불 교체와 방 청소를 해주셨습니다.
중국은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학교 내에 대부분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교내 식당, 세탁소, 서점, 복사 및 인쇄실, 문구점, 슈퍼 등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물건들은 모두 교내에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산동대학교가 있는 웨이하이(위해)는 중국 내에서도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또한 한국과 가까운 도시여서 인천의 날씨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부는 날이 많기 때문에 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 얇은 외투는 챙겨서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서쪽과 북쪽으로 해수욕장과 산이 있기 때문에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 학교가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큰 대도시는 아니지만, 학교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있는 웨이까오에는 미니소, 백화점 등이 있어서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브랜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버스로 1시간 거리에는 한인타운이 있어서 다양한 한국 식당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 학교 주변 정보
점심의 경우에는 대부분을 수업을 마치고 학교 식당에서 먹었지만, 저녁은 밖에서 사먹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교 동문에 맛있는 식당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산동대학교 유학생들이 블로그를 통해 식당, 음식 관련된 정보를 많이 올리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 정문에 큰 마트가 2개나 있고, 동문쪽으로는 재래시장도 있기 때문에 과일이나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데 편했습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명지대학교에 등록금을 내고, 중국 대학에는 내지 않았습니다.
- 기숙사 비용(학기당)
① 교내 기숙사: 보증금 300위안 + 한 학기 4000위안 = 약 75만원
② 외부 기숙사(2인실): 보증금 500위안 + 한 학기 5000위안 = 약 95만원
(1인실의 경우에는 보증금 500위안 + 한 학기 7000위안 = 약 130만원)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① 보험 비용: 한 학기 400위안 (두개 학기 800위안)
② 책 구매: 어학당 교재는 한 과목당 35위안~40위안 정도
경영 전공 수업의 경우에는 대부분 프린트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교내 3식당 4층에 중고 서적이 파는 곳이 있어서 평균 10~20위안에 구매 가능합니다)
- 생활비
학기 초에는 학교에 내야 하는 비용도 있고, 책도 구매해야 해서 50만원 정도 지출했고, 그 이외에는 여행 경비 제외 생활비로 30만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중국은 3일 이상 쉬는 휴일이 많아서 해당 기간에 여행을 가게 되면 추가 경비가 발생했습니다. 생활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식비는 학교식당에서 먹으면 15~20위안 정도, 교외 식당으로 가게 되는 경우네는 인당 30~40위안 정도였습니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파견을 가기 전에는 1년이라는 시간이 참 긴 시간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중국에서의 보낸 시간은 참 짧게 느껴졌습니다.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기 위해서는 힘든 일도 있고,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순간순간의 고난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부하다 보면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한 학기 또는 일 년이라는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그 기간 안에 있는 하루하루는 내가 직접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하나라도 더 보고, 먹고, 알아가기 위해서 계획하고 움직인다면 너무나도 알찬 교환 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교환학생은 대학생의 신분에서만 가능한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히 짧게 다녀가는 여행이 아닌, 몇 개월씩 살아가면서 언어뿐만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과 교류하며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10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중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면서 더 중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생겼고, 더 중국어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중국어 공부를 해서 다시 중국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생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