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3-09 / 조회수 : 2,357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 |
파견국가 | 벨기에 | 파견학교 | Artevelde University College Ghent |
파견기간 | 2018 . 09 . 14 ~ 2018 . 06 . 28 (총 10 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우선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 영어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방학에 토익과 회화를 위주로 영어를 공부하였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나라와 학교를 선정하기 전, 제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싶은 이유를 곰곰이 생각한 후, 저는 저와 가장 걸 맞는 학교 커리큘럼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파견되어 갈 수 있는 학교를 먼저 알아 본 후, 그 나라에 가서 배우게 될 과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전공과 걸맞는 교육학 쪽의 전공을 배우는 학교를 걸러내었고, 그리고 나서 해당 학교 나라들 간에 비교를 하였습니다. 좀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벨기에” 유럽국가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비자>
교환학생 합격 발표 후 (3월), 여름방학이 되기 전에 비자를 발급받으려고 하였습니다.
먼저,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난 후, 일정표에 시기별로 제가 해야할 일을 적었고 비자는 5월 중간고사를 마친 후부터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비자 같은 경우, 건강검진, 아포스티유 (공증)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고 검토해야할 것도 많으며 마지막으로 비자를 받기까지의 시간도 상당히 걸려 (약 3주) 넉넉히 잡아서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중간고사가 끝난 5월 말부터 건강검진, 아포스티유 등 비자를 받기 위한 필요한 문서들을 준비하였고 6월 7일에 비자에 필요한 모든 문서들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약 3주후 7월에 비자를 받았습니다.
TIP. 어느 나라든지 방학을 하는 시기는 비슷합니다. 더군다나, 유럽은 여름방학이 상당히 길고, 여름방학에는 학교에 계시는 행정 선생님들도 휴가를 가시기 때문에 지원하는 해당 학교의 스케줄 또한 참고 하셔서 비자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비자에는 한국에서 혼자 준비할 수 있는 문서뿐만 아니라 해당학교의 사인이 필요한 서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제가 합격한 학교는 1명밖에 뽑지를 않았고 결국 저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공항픽업 같은 경우, 학교에서 ‘버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학교도 몇몇 있었지만 제가 갈 시기에는 그런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공항픽업까지 학교가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혼자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때,
<TIP> 제가 가려고 하는 학교가 처음 명지대와 교류하는 학교가 아닌 이상, 전 파견 학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고, 그 학생을 주변사람들을 통해 (혹은 국제교류원을 통해) 알게 되었고, 전 파견자를 만나 미리 준비해 가야 할 것, 거리 이름, 주소 등등을 알아 갔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Artevelde에서 우리학교로 전학 온 외국인 친구를 만나 조언이나, 궁금한 점들에 대해 도움을 받곤 했습니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 같은 경우 학교에서 메일을 보내주고 오리엔테이션 기간 스케줄 표를 미리 나눠주기에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 수업 & 학교활동
수업 같은 경우, 아무래도 한국 학교에서 보다 더 자유로운 분위기이고 성적 또한 Pass non Pass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에서보다 부담이 덜 느껴지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래도 1년이기 때문에 저와의 약속을 정해놓고 어느 정도 장기 플랜을 가지고 있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저와 몇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첫번째로, 수업은 빼먹지 않기, 수업에서 내준 과제는 열심히 하기였습니다. 해당학교에서는 팀프로젝트가 수업 대부분의 과제였고 수업과 과제를 열심히 하다보면, 아무래도 팀프로젝트이기에 학교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고 교환학생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됩니다. 그렇게 자연스레 적극적으로 수업과 학교활동을 임하게 됩니다.
( TIP 그리고 모든 수업은 당연히 영어로 진행됩니다! 몇몇 수업은 벨기에 현지 학생들과 함께, 몇몇 수업은 교환학생들만 모아서 합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Artevelde학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는 제가 알기로는 3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건 해마다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직접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기숙사가 어느 곳보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였기에, 기숙사를 신청하였고 기숙사 같은 경우 기존의 벨기에 학생들과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은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실제로 당시 한국인 친구 두 명 만이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편의시설은 제가 머물고 있던 기숙사에는 공동화장실, 공동 샤워실을 이용하였고, 마지막 층 4층만 샤워실이 방 안에 갖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은 다 공동입니다!
(TIP. 아무래도 같은 시기에 전세계에서 교환학생들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보낸 메일이 누락되거나, 답장이 느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메일 오기만을 기다리게 된다면 기숙사가 다 찼는지, 남았는지를 알 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전화를 이용하세요! 저는 전화를 통해 바로 기숙사가 남았는지 확인하고, 계약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지역은 Ghent 라는 소도시였습니다. “학생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많은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주변에 대학교도 많고 전문학교도 많기에 유동인구의 대부분은 다 학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다른 도시보다 안전하고, 조용합니다. 벨기에 하면 인종차별이 먼저 나올만큼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시는데 겐트 지역은 매우 안전하답니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 주변에는 식당, 펍, 쇼핑거리 그게 다입니다. 따라서 가끔은 심심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안전하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 기숙사 비용(학기당)
저는 첫 6개월은 2인실을 사용하였고, 나머지 6개월은 자취하고 싶은 느낌을 내고 싶어 1인실을 사용하였습니다. 2인실은 한달에 380유로였으며, 1인실은 440 유로입니다. 따라서 1학기와 2학기는 각각
9월중순 190유로 | 10월 380유로 | 11월 380유로 | 12월 380유로 | 1월 380유로 |
2월 440 유로 | 3월 440유로 | 4월 440유로 | 5월 440유로 | 6월 440 유로 |
총 | 1학기 (2인실) | 1,710유로 | 2학기 (1인실) | 2,200유로 |
입니다.
계좌이체로 내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직접 가서 카드로 결제하였습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Books
책은 대부분 아까우니까 교환학생 친구들에게는 사지 않게 하는 쪽으로 자료를 주십니다. 간혹 교재를 혹은 책을 사라고 하시는 교수님들이 계시면 그때 샀습니다. 따라서 저는 총 2권밖에 안 샀습니다.
Insurance
보험의 경우 개인적으로 해외장기체류 보험증권을 들었고 78만원 정도 냈습니다.
Flight
LOT항공을 이용하였고 저는 가기 2달전에 항공권을 샀습니다. 왕복이 더 싸서 왕복으로 샀고 짐추가 까지 해서 약 13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 생활비
한달에 60만원 정도 생활비로 썼고, 4월에 한달동안 Easter Holiday이고 학교 공강을 이용하여 여행을 하다보니 추가적으로 돈을 더 받기도 하였습니다.
여행을 안가는 달에는 60만원 내로 한달 생활비를 지출하였습니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생활비와 같습니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겁내지마. 아무것도 아니야”
나의 교환학생 신분으로서의 유럽생활은 어땠을 까.
처음에 유럽권 교환학생을 지원하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대학생 신분으로서 유럽에 있는 학교를 다니면서 유럽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문화권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다. 나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나는 1학년때부터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어떤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지 알아보고 준비하였다. 꾸준히 영어 실력을 키워나갔고 (영어는 공통어이기 때문에) 학교 성적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다. 그렇게 준비를 하여 3학년 1학기에 지원하게 되었고 3학년2학기, 4학년 1학기 두 학기를 외국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외국에서 1년동안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과 기대로만 가득 차있었다. 교환학생을 합격한 후 여러 서류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끔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였지만 여전히 설렘으로 가득 차 있어 잘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냥 좋지만은 않았던 하지만 너무나도 값졌던 소중한 교환 생활이었다. 특히나 ‘나’에게 있어서.
나는 혼자 자취를 해본 적도 없으며 기숙사생활 역시 해본 적 없는 학생이었고 내가 혼자 살아야 한다는 것,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나 혼자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등의 점들을 염두 하지 않은 채 다가올 유럽생활에 마냥 들떠있었다. 어렸을 적 해외에서 거주경험이 있었다는 것 하나만으로 나는 내가 누구보다 ‘쉽게’ 그리고 ‘잘’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나 혼자’ 해결 해야 하고 결정해야 할 부분들이 9할이었고 나머지 1할은 운이라고 볼 수 있겠다. ‘혼자’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 이것이 교환학생의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핵심인 부분이다. 혼자 짐을 꾸리는 것부터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도착해 내가 머무는 곳까지 가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던 나에게 1년동안의 타지생활은 그야말로 너무나도 큰 산처럼 느껴졌었다. 설상가상으로 벨기에에서 인종차별은 물론, 파견인원이 나 한 명 이었기에 친구도 없었다. 또한 한국에서 학생회, 대외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늘 바쁘게 살아오던 나에게 유럽에서 맞이한 ‘여유로움’은 누구보다 나를 더 ‘외롭게’ 하였다. 그렇게 다른 친구들 보다 더 고독한 첫 1-2개월을 보내고 나니 슬슬 나의 마음에도, 생활에도, 여유를 맞이할 공간이 생겨났고, 계절이 서서히 바뀌듯 나 또한 서서히 적응하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벨기에에서 1년 가까이 지냈다. 해냈다, 해내고 있다 라고 생각될 만큼 해외생활이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고 반대로 역시 인생은 혼자다 라고 느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내가 느낀 점을 요약하자면 ‘아무것도 아니다’이다. 이러한 느낌을 받은 계기가 있었다. 처음에 앞서 말했듯이 파견자는 나 혼자였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인지 너무 막막했다. 하지만 막막함에 그치지 않고 생각을 해보았고 그때 우리학교는 아니더라도 한국에 있는 타 대학교에서 그 학교로 교환가는 한국 친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살짝 (성격상)민망했지만 직접 그 학생들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 방안으로 벨기에 학교에서 보내온 메일에 다시 들어가 수신자 메일들을 찾아보았고 그 중에서 한국 학생일 것 같은 메일을 찾아 연락하였다. 그렇게 해서 같은 시기에 파견되는 숙명여대 친구들을 알게 되었다. 메일을 보내야겠다고 생각이 들기 전까지 나 혼자 다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으로 가득 차 있어 두려웠었고, 또 막상 타 학교 교환학생들을 찾아서 연락하려니 너무나도 민망함이 몰려왔다. 하지만 이 또한 새로운 경험이라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여 용기 있게 보냈고 덕분에 마음의 부담이 줄어지는 것을 보고 ‘해보니 좋잖아. 아무것도 아니네’라는 느낌이 들었다. 또 한번은 아무리 파견 학교에 메일을 보내도, 홈페이지를 살펴봐도 기숙사에 관한 내용이 없고 신청하는 시기도 안 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꽉 차있다라는 내용밖에 없어서 고민하던 중, 아버지께서 전화를 해보라고 하셨다. 한국이면 아무렇지도 않을 일인데, 어찌나 외국 학교에 전화해서 기숙사를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 어려운지 그때는 정말 전화하기가 싫고 메일을 끝까지 기다리고 싶었다. 그러나 용기 내어 전화를 해봤고 다행히 딱 1인실과 2인실 이렇게 두 방이 남았고 내가 선택해서 원하는 인실의 방을 배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당시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웠던 일이었지만 해보니깐 아무것도 아니었다. 교환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나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교환가서도 이러한 느낌은 계속 받았다. 유럽에서 1년동안 있는 덕분에 여행도 많이 가게 되었는데 나는 사실 한국에서 조차 여행을 잘 안 했기에 유럽여행은 설렘보단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이 또한 아무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점점 유럽에서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져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 되어버렸다. 나는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나 익숙한 것 만 하려고 하고 익숙한 곳에만 가려고 하는 나에게 새로운 것 투성인 유럽생활은 나의 인생의 엄청난 영양가의 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학업 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는 1년동안 한국에서보다 비교적 더 자유로운 환경에 놓여져 있기에 나 스스로의 자기관리가 필수였다. 따라서 나는 나와 한가지 약속을 하고 다짐하였다. 바로 “수업을 열심히 듣기” 였다. 여행도 좋고, 새로운 친구들과 다양한 문화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는 학생신분이었고 학생신분으로서 유럽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의 기본인 수업만큼은 열심히 듣고 열심히 배우자 라고 결심했다. 그렇게 나는 1년동안 한번도 수업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들었고 그런 가운데, 1학기에는 미디어학과 관련하여 사진과 영상을 배워 SNS에 업로드도 해보고 사진기도 다를 줄 알게 되었으며 2학기에는 교육학을 들으면서 나의 관심사인 청소년 교육과 관련하여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듣고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나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교환을 준비하는 선후배님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막상 해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겁내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누구보다 겁쟁이였던 나도 이렇게 해냈으니까.
그러나 이와 동시에 자신의 신분, 자신의 의무를 잊지 말라는 것도 감히 당부하고 싶다. 교환학생은 그저 ‘놀러 해외여행 가는 것’ 이 아니라 학생신분에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러 나가는 ‘학습경험의 장’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여 더욱더 성장하는 멋진 명지인이 되었으면 한다. 나 또한 이것을 바탕으로 여러 방면으로 멋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이런 기회를 갖게 해준, 명지대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유럽에서 잘 생활해온 나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