拟定日 : 관리자 / 拟定日期 : 2021-03-09 / 查询次数 : 2,239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 |
파견국가 | 스페인 | 파견학교 | ULPGC |
파견기간 | 2019 . 01 . 19 ~ 2019 . 07 . 15 (총 6 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4학년이어서 한 학기밖에 지원을 할 수 없었다. 자기소개서에 맞는 내용을 어떻게 쓸지 구상을 3주 이상 했던 것 같다. 교환학생이라는 국제교류프로그램은 새내기때부터 꿈꿔왔던 일이었고 학교를 다니며 접기도 했다가 다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지원하기까지 망설이던 순간들도 있었다. 비용 마련에 대한 것과 서류 제출 기한까지 시간이 너무 적어 부모님께 말씀드리지도 않아 혼자 준비를 했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사실 이 학교는 2지망이었고 추가 모집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았다. 1지망 학교만 준비했기 때문에 이 학교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었다. 네이버에 검색해서 하나의 후기만 보았다. 하지만 그것 또한 15년도 데이터여서 도움이 크게 되진 않았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스페인 비자 준비가 제일 힘들었다. 단기 비자는 통장에 2,000만원 이상 있어야 했고 학기중에 대사관을 들락날락하며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항공권은 같이 가는 학우와 같은 날짜로 해서 결제를 했고 70만원 선에서 편도를 끊었다. 하지만 추가수화물 금액이 나와 +30만원이 더 들었다. 준비물은 네이버에 검색해서 출국 당시 학기에 교환학생 생활중인 분과 연락을 해서 필요한게 무엇인지 물어봤다. 유럽에서 전기장판은 필수템이라고 생각한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버디프로그램을 신청했지만 버디가 공항까지 마중나오는 일은 없었다. 우리학교 어우라미와 비교됐다. 공항에서 유심도 안 되고 와이파이도 안 되는 상황에서 밤에 도착해서 굉장히 당황했던게 기억난다. 버스를 잘 찾아서 타고 잠시 머무르는 호텔까지 많은 짐을 들고 도착하고 뻗었다. 오리엔테이션은 기존의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게 아니어서 또 길을 헤맸다. 오리엔테이션 때 늦게 가서 많은 얘기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모자와 티셔츠를 받고 끝나고 난 후 다른 학교 한국인을 만나 연락처를 교환했다. 타파스와 음료를 조금 먹었지만 우리학교와 비교되는 클라스였다. 우리학교가 극진대접을 해주는 편이고 이 학교에서는 가볍게 맞이하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 수업 & 학교활동
캠퍼스가 두 개로 나뉘어져있어서 경영대 수업과 교양 수업을 듣는 장소가 아예 달랐다. 2주 동안 전공 강의실을 못 찾아서 수업을 못 들었다. 제대로 공지를 해주지 않고 오피스에 물어봐도 다 다른 위치를 알려줘서 2주가 지나던 시점에 다 돌아다니다가 결국 찾아냈다. 하지만 그 강의는 인원이 꽉차서 다른 시간대로 옮기라고하여 3주만에 수업을 듣는 불상사를 겪었다. 다행히 출석은 절반이상만 하면 돼서 통과했지만 한국에서 이랬더라면 이미 F였을 것이다. 교양수업은 하나는 인터넷 강의고 하나는 스페인어 델레 수업이었다. 이 수업은 각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유럽 교환학생들은 에라스무스라고 부른다)들이 거의 필수로 듣는 과목이다. 제일 낮은 단계를 들어야했는데 전공 수업 시간과 겹쳐서 그다음 단계를 듣고 매우 힘들어했다. 마지막 시험을 보고 결국 통과했지만 수업내내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마지막 마무리가 좋았으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그 외에 학교 활동은 거의 참여하지 못했다. 왓츠앱이라는 유럽에서 쓰이는 어플이 있는데 한국학생들이 아무도 초대되지 않아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교환학생 생활이 거의 끝나갈때쯤 외국인 친구가 알려줘서 그때 단톡방이 있다는 걸 알았고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기숙사는 너무 비싸서 이용하지 않았다. 학교는 두 개의 캠퍼스가 있었고 타피라 캠퍼스의 도서관은 크고 웅장했다. 직원들은 친절하게 알려주려 했지만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해서 의사소통이 조금 어려웠다. 버스를 타고 가야만 하는 거리였다.
타피라 캠퍼스 내 학생식당에서 브런치같은 음식은 간단히 먹을 만하지만 가격이 싼 편은 아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바다가 있어서 서핑도 즐길 수있고 다들 바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지하철이 없어 버스를 주로 타고 다닌다. 우리나라의 이마트 같은 수퍼디노가 있어서 PB상품도 있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 학교 주변 정보
타피라 캠퍼스의 경우 주변에 학교뿐 다른 것이 없다 오벨리스코 캠퍼스의 경우 조금만 걸어가면 주위에 카페와 마트가 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 기숙사 비용(학기당)
이용하지 않아 모르겠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책은 사지 않았고 PDF파일을 받아서 노트북에 다운받았다. 책을 사야한다면 약 6만원정도 들었을 것이다.
학교에서 꼭 들어야하는 유럽 보험이 15만원가량 들었다. 한국 여행자보험 10만원까지 총 25만원 정도 들었다.
- 생활비
물가가 특히나 스페인 중에서도 싼 편이었다. 다른 교환학생 친구말로는 최소 50만원부터 넉넉히 100만원정도면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 집세가 한달 약 30-35만원 정도이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여행을 많이 다녀서 200만원 이상 쓴 것 같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교환학생 가기 전 지원을 망설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던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교환학생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사람이 많겠지만 그 중 한 명을 추가한다면 내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만 살아보고 아무리 열린 마인드를 갖고 산다고 해도 해외에서 직접 살아보지 않는 이상 더 넓은 사고를 하기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 교환학생을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더 고민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막연히 일찍 졸업해서 취업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해외에서 더 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워킹홀리데이까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페인에서 새로운 카니발 축제 문화를 즐기기도 하고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언어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없어졌다.
특히 바다가 있는 게 큰 장점이었다. 비록 2지망으로 희망하던 학교는 아니었지만 유럽, 스페인 섬에서 6개월 동안 살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었다. 마음이 답답할때 바로 바다를 보러 갈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요리를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도 본가를 나와 학교 근처에 살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거의 사먹었다. 여기와서 한식이 매우 그리웠는지 하나밖에 없는 한국마트에 자주 가서 떡볶이를 비롯해 앙버터, 치킨 등등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해먹는 재미를 느끼곤 했다. 수영을 못했는데 바다에서 살면서 즐기지 못하면 아쉬울 것 같아 수영을 독학했다. 서핑도 해보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한 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스페인 사람들이 가진 특유의 여유로움을 배웠다. 항상 한국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때가 있었다. 대학생활 중 한 학기도 여유롭게 생활한 적이 없었는데 너무 행복한 학기였다. 졸업 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누군가 교환학생에 대해서 묻곤 했는데 너무 행복하고 힘든 점도 분명 있지만 더 좋은 경험들을 했던 게 컸기 때문에 무조건 가라고 말하곤 했다. 내 인생에서 이런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한층 더 나아가 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