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3-09 / 조회수 : 2,839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 |
파견국가 | 스페인 | 파견학교 | UCAM |
파견기간 | 2019. 02. ~ 2019. 06. (총 4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1. 온라인 신청 및 지원서
희망 파견되고자 하는 시기의 한 학기 전에 모집이 되는 시스템으로 그보다 일찍 지원서를 확인하여 파견에 관한 자격요건을 파악한 후 파견 가능한 학교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영어에 관한 과목 이수 및 원어수업을 모두 이수했는지 확인했고 부족한 과목을 채워 이수했습니다. 이후 자기소개서와 홍보계획서 그리고 수학계획서로 이루어진 지원서를 제 자신만의 역량을 활용하여 적었습니다. 이때 저는 최대한 저의 이야기를 많이 풀어 적었습니다.
2. 면접
저는 지원서 내용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은 한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했으며 1지망으로 희망한 국가에 대해서 자세히 준비했습니다. 큰 틀로 제 자신을 소개하는 말, 이 국가를 지원한 이유, 이 학교를 지원한 이유 ,이 나라에 대한 지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준비했습니다. 파견교의 대부분의 정보는 파견교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세부적으로 수학계획서에 적은 과목에 대한 선수학습, 교환학생을 통해 얻고 싶은 점, 파견 후 어떤 활동을 할 지에 대한 계획들로 준비했습니다.
3. 합격 후 파견 준비
합격자 발표 이후 가장 먼저 대사관을 통해 비자 신청 날짜를 예약했습니다.
성수기 때에는 비자 신청 예약을 하기 어려우므로 본인이 가능한 날짜에 미리 신청을 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자 신청에 필요한 요건은 대사관 홈페이지에 수록되어 있으며 서류를 꼼꼼히 준비하여 가능한 빨리 비자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비자 신청을 완료했다면 추후에 필요한 것들은 천천히 준비하셔도 됩니다.
두 번째로 할 일은 파견교 측 담당자와 연락하는 것입니다. 국제교류원 홈페이지를 통해 파견교의 교환학생 담당자 분의 이메일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분께 본인의 소개와 언제부터 파견될 학생임을 밝히고 본인이 수강할 수 있는 시간표를 전달받아 수강을 희망하고자 하는 과목을 직접 말씀드려야 합니다. 본교에서 수강신청을 하는 개념이 아닌 본인이 연락을 취하여 교환학생으로서 들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 시간표를 계획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늦어질 시 본인이 계획했던 이수학점의 학점을 채우지 못 할 수 있으며, 본인의 남은 학기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항공권에 대한 사항입니다. 항공권 구입은 앞서 말씀드린 비자 신청이 완료된 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그 이유는 대사관 측에서 비자 서류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서류 미제출로 다시 신청하여 기간이 길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성수기 때 신청한다면 최대 6주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청 완료 명단에 본인 이름을 확인하시고, 비자를 취득한 시점에 항공권을 구매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왕복과 편도에 관한 사항은 본인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편도 항공권을 구매했으며 그 이유는 파견교에서 학기를 마치는 시기를 알았음에도, 만약을 대비하여 한국에 돌아오는 시점을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교환학생들이 왕복으로 구매했지만 날짜를 변경했다는 사례를 실제로 들은 바도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개인의 판단이므로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물에 관한 사항입니다.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것은 말씀드리지 않고, 제가 느꼈던 일 중 가장 필요한 것들만 나열하겠습니다. 전기장판, 밥통, 여학우들은 위생용품, 상비약, 복용하던 약, 한국 식자재 중 기본 양념이 되는 재료(고추장, 간장, 된장, 참기름 등), 언어 관련 책 정도입니다. 옷과 생필품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한국의 전기장판은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겨울에 파견되는 학우는 꼭 지참하길 권장 드립니다. 유럽권의 경우 밤낮의 온도차가 매우 크며 한국의 극세사 이불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추위를 많이 탄다고 생각되면, 지참하길 바랍니다. 밥통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한식을 선호한다면 밥통 뿐만아니라 식자재도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여학우분께 말씀드릴 사항이 하나 있다면, 본인이 원래 사용하던 위생용품을 사용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특히 양이 많은 날 사용하는 오버나이트 경우 그런 큰 사이즈는 유럽권에서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지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파견학교
스페인 UCAM의 경우 공항 픽업 서비스는 없습니다. 항공권을 구매하실 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이렇게 3개의 도시를 선택하여 입국하게 될 것입니다. 모두 renfe라는 기차를 이용하여 이동하게 될 것이며, 소요시간은 마드리드 약5시간, 바르셀로나 약7시간, 발렌시아 약4시간입니다. 무르시아 기차역은 중심가와 도보 20분거리이며 중심가까지 대부분 평지이므로 이동은 불편하지 않습니다.
UCAM에 파견 될 학생은 공통적으로 인텐시브코스를 수강하게 됩니다. 담당자로부터 메일이 올 것이며, 해당 수업은 개강 2주전에 시작됩니다. 이 수업은 스페인 문화 수업과 연계 수업이므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사항을 확인하고 담당자 분께 수강을 희망한다는 내용을 메일로 보내시면 됩니다. 추후 파견교 내에 있는 은행에서 25유로(약 4만원)을 지불하면 해당 과목을 수강 할 수 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담당자께서 오리엔테이션 날짜와 장소를 메일로 보내주십니다. 따라서 해당 날짜와 시간에 가시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UCAM의 경우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영어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학우분들은 파견 전 영어의 기본기는 확실히 한 후 출국하길 바랍니다. 명지대학교에서 3학점으로 인정되는 과목은 스페인 기준 60시간 이수 시 인정됩니다. 2학점의 경우 42시간 이상, 평균 45시간을 이수해야 합니다. 따라서 적은 시간이 아닌만큼 본인이 희망하고자 하는 수업을 파견 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활동은 본인이 노력하는 만큼 많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UCAM의 경우 건물7에 국제교류원과 같은 사무실이 있습니다. 따라서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수업, 참여가능한 활동 등 책자와 함께 설명 들을 수 있으며, 해당 사무실 측에서 이메일로 다양한 활동에 대한 설명과 비용을 첨부해 주십니다.
UCAM은 기숙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파견교의 교환학생 담당자분께서 이메일로 집을 구하는 홈페이지를 소개해 주십니다. 홈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는 대부분의 집은 공인중개사를 통하여 집을 알아보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복비와 같은 비용이 발생되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IDEALISTA라는 어플을 통해 집을 구했습니다. 대부분의 유럽권 학생 모두 이 어플을 통하여 구하게 됩니다. 한국의 직방, 다방과 같은 개념입니다. 해당 어플을 통해 집주인과 직접 연락 가능하며, 집의 구조를 사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3. 주변 환경
무르시아는 작은 도시입니다. 대부분의 중심가 거리는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하지만 학교는 TRAM이나 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TRAM 무제한 카드 혹은 버스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TRAM 무제한 카드는 TRAM역(LA LA DALA)에서 구매 가능하며, 무르시아 카드는 Plaza Camachos, 2, murcia에서 구매가능합니다. 무르시아 교통카드는 tram과 버스 모두 이용 가능하며 원하는 만큼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심의 경우 El corte(백화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이 또한 한 달 기준으로 원하는 만큼 충전하여 사용합니다. 한국의 skt, kt와 같은 브랜드는 voda, orange입니다.
대부분의 편의시설은 중심가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마트는 mercadona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식자재와 생필품 구매가 가능합니다. 중심가 근처에 스타벅스, 편의점 등이 밀집되어 있으니 구글맵으로 확인하여 이용하면 됩니다.
4. 비용
등록금은 명지대학교에 납부 후 파견되므로 명지대학교 측 계좌로 등록금 납부를 기한 내에 한다면 등록금에 관한 추가비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UCAM에서 과목 관련 추가비용은 앞서 언급한 인텐시브코스 25유로, 이 과목에 대한 책 구매는 없습니다. 교수님께서 제본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후 스페인 문화 과목 100유로, 책 27유로가 공통적인 추가 비용의 전부입니다. 이후 본인이 희망하는 과목에 따라 책에 대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개인 생활 비용은 본인이 사용하는 만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페인의 식자재와 생필품은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따라서 집에서 본인이 직접 식사 해결을 한다면 지출을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적게는 100유로 많이 쓸 때는 300유로 정도 사용했고, 첫 달에는 기본 생필품 구매와 언급한 과목 수강료로 인해 300유로 정도 지출했습니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저는 교환학생을 위해 한 학기 휴학을 하면서 영어와 스페인어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짧은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완벽히 습득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 학기 휴학을 하면서 미리 공부한 결과 아무것도 모른 채로 오는 학생들보다 훨씬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으며, 영어로 수업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활영어 실력의 향상과 언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교환학생을 하면서 한국인보다 외국인과 접촉하려 노력했고,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타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환학생 파견 전 유럽권의 여행이 전무했던 저에게는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힘들더라도 많은 과목을 수강하고 많은 대화를 하길 권장 드립니다.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제가 바라보는 세상은 한국이 전부가 아닌 것입니다. 세상에 많은 친구들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존재하는지 모르는 친구들도 많았으며, 한국이라는 나라는 알지만 한국인 친구가 처음인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저 또한 바레인이라는 나라가 어디있는지, 모로코라는 나라가 아프리카였는지 몰랐습니다. 교환학생을 가지 않았더라면 한참이 지나고서야, 또는 평생 모르고 지냈을 일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말이 통하지 않아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 인사 한마디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것과 지금이 아니면 경험하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대학생 시절을 경험하게 해 준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명지대학교 속에서 경험하지 못한 대학생활을 마지막에 할 수 있게 되어 돌이켜봐도 아쉬운 순간들만 남은 6개월이었습니다. 순간을 즐기고 두려워말고 도전하고 부딪히는 순간들로 가득해야합니다. 제게 들려오면 이름 모를 흥얼거림들이 파견이 끝날 쯤 내가 아는 인사말과 그들의 일상대화였음을 몸소 체험한 것이 가장 큰 희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