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Creation date : 2021-03-09 / Hits : 2,446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OOOO |
파견국가 | 스페인 | 파견학교 | 발렌시아대학교 |
파견기간 | 2019 . 01 . 17 ~ 2019 . 07 . 29 (총 7 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1. 자소서
자기소개서는 크게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홍보계획서라는 틀만 잡혀있을 뿐, 서술방식 같은 세부적인 틀은 갖춰져 있지 않기에 자신의 역량대로 작성하면 됩니다. 저는 자기소개서에 교환학생이 제게 필요한 이유와 교환학생을 통해 얻고 싶은 부분을 적었고, 홍보계획서에는 무엇을 홍보할 것인지, 그리고 제 장점을 이용하여 그것들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적었습니다.
2. 면접
제 면접은 크게 영어질문과 한국어질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질문은 스페인에 대한 사실과 같이 객관적인 질문과, 제가 수강하고 싶은 과목, 스페인을 가야 하는 이유와 같이 주관적인 질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같은 학교를 지원한 학생들끼리 같은 면접 실에서 함께 면접이 진행되며 질문은 약간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면접은 10분 정도 진행되며 질문은 4~6문제 정도 되었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저는 미국과 스페인 중 고민하다가 미국에는 제 과가 없어 스페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것 또한 제게 매우 중요해서 다양한 유럽나라가 가까이 붙어있는 스페인을 지원하기로 더욱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학교 중 Universitat de Valencia는 지리상으로 너무 외곽이 아니며,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잘 갖추고 있고, 다양한 영어수업을 제공하고 있어서 이 곳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비자: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은 여행사 대행을 이용하거나, 혼자 준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행사 대행은 신경 쓸 부분이 적고 안전하지만 가격차이가 심해 저는 혼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서류를 준비하기 전, 저는 주한 스페인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비자신청 날짜를 예약하였습니다. 스페인 비자는 예약이 필수이며, 성수기인 1월과 7월에는 특히나 원하는 시간대를 잡기 어렵기 때문에 2달 정도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 이후 자신이 원하는 비자종류(단기비자, 장기비자)에 맞춰 서류를 준비하면 됩니다. 비자는 최대 한 달까지 걸리며 취소 혹은 서류 추가제출 요구를 받을 수 있기에 비자가 나온 이후에 비행기표를 예매해야 합니다.
비행기표: 비행기표는 스카이스캐너나 카약같은 어플을 통해 예매하였습니다. 왕복으로 하는 것이 가격 면에서 저렴할 수 있으나, 시험일정이나 교환학생이 끝난 후 여행일정이 확실한 것이 아니라면 편도로 결제하는 것이 낫습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공항픽업은 따로 없었으며, 직접 대중교통을 이용하였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캠퍼스마다 날짜가 다르며,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수강신청부터 스포츠같은 다양한 활동,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 교환학생들을 도와주는 버디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모든 교환학생 기간이 끝났을 때 받아야 하는 서류 신청방법, 과정들을 알려주어 낯선 학교생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제 교환학생 기간이 끝난 후 오리엔테이션 때 들었던 내용으로 여러 서류를 신청하였습니다.
- 수업 & 학교활동
수강신청은 입학 이전 자신이 원하는 시간표를 온라인으로 신청합니다. 입학 이후 정정하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제공된 종이에 변경사항에 대하여 작성한 후 담당 코디네이터에게 확정을 받아야 합니다. 수업은 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스페인어 또는 영어로 제공됩니다. 성적은 패스 논패스로 결정되며, 10점 만점에 5점 이상이 되어야 학점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과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제가 들었던 수업은 전부 가장 기본 수업이었기에 어렵지 않게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기말시험 1번이지만 2차 재시험이 있기 때문에 1차에서 충분한 성적을 받지 못하거나 시험을 보러 가지 못해도 2차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학교활동으로는 테니스와 서핑, 어학원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배울 수 없는 테니스와 서핑을 싸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운동만 하는 게 아니라 같이 배우는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 더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에 학교수업 외의 작은 활동이라도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학원 또한 외부 어학원보다 매우 저렴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으며, 단순히 문법이나 단어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노래, 음식, 문화를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동양인이고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레벨테스트를 보지 않고 가장 낮은 반에 배정되었는데 저의 실력보다 너무 낮아 모든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언어실력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얻은 것이 없었습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본 학교에는 기숙사가 구비되어 있으나, 시설이 낡았고 가격이 비싸며 보증금 또한 돌려주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기숙사 대신 어플을 통해 다른 학생들과 집을 공유하는 쉐어하우스 방식으로 살았습니다. 학교 내 편의시설로는 도서관, 카페, 음식점, 문구용품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그 중 도서관은 매우 크고 깔끔하며, 공부하는 공간도 넓어 사용하기 좋습니다. 학식은 음료수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제공함에도 6유로로 매우 싸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음식의 맛 또한 나쁘지 않았고, 외식 비용이 비싼 스페인에서 가볍게 스페인음식을 접하기에 좋았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발렌시아는 조용하고 평화로워 관광보다는 살기에 좋습니다.
다른 스페인 도시들에 비해 관광할 거리가 적지만, 그만큼 관광객이 적고 소매치기 같이 위험확률이 적습니다. 바다와 공원이 모두 가까이 있어 산책하기 좋고,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 자전거로 30~40분이면 도시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습니다. 중국마트가 여러 군데 있으며, 한식당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얼마든지 찾아먹을 수 있습니다. 외식비용은 매우 비싸나,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와인같은 경우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가격도 2~3유로로 매우 저렴해서 많이 찾아 먹었습니다. 스페인의 전통 음식 빠에야는 발렌시아가 원조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꼭 먹어봐야 합니다. 이 곳에서는 다른 곳에서 없는 토끼고기 빠에야가 있는데 제 입맛에는 해산물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유럽 자체는 물이 석회수이기 때문에 모든 물을 사 마셔야 하며, 이 때문에 물갈이가 심한 사람은 피부나 몸 자체가 많이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은 siesta라고 2시부터 5시까지 낮잠시간을 가지는데 이 때는 가게나 마트 문이 닫을 때도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저녁을 매우 늦게 먹으며 그 시간은 10시쯤 됩니다. 3월 달에 Las fallas라는 불 축제가 열리는데, 이 때 사람들은 나무로 거대한 인형을 만들어 곳곳에 전시한 후 마지막 날 모두 불태웁니다. 이 기간 동안 엄청난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시내를 돌아다니기가 어렵고, 이 기간에는 폭죽을 시도 때도 없이 터트리기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는 시내 중심가 쪽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근처에서 살기 때문에 펍이나 술집, 식당이 매우 많고 항상 매우 북적거립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시설이 이 근처에 있기 때문에 거의 학교 근처에서 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없음
- 기숙사 비용(학기당)
월 400유로 정도(기숙사 사용안함)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어학원 60유로
스포츠 총 120유로
여행 대략 월 200유로
쇼핑 대략 월 60유로
다양한 erasmus활동(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대략 월 30유로
- 생활비
식비 대략 월 70유로
교통비 대략 월 30유로
- 한달 평균 지출비용
총 70~80만원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사실 교환학생 기간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언어로 수업을 듣는 것도, 낯선 아이들 사이에서 생활하는 것 모두 너무 어색하고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주변 친구들과 교수님께서 끊임없이 도움을 주시고 저 또한 점점 그 생활에 익숙해져서 어느새 편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하며 확실하게 느꼈던 점은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힘들고 어려워도 많이 부딪혀 봐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테니스도, 서핑도, 낯선 외국인들과의 수업도, 영어발표도 저에겐 모두 처음이었지만 나중에 제 모습을 뒤돌아봤을 때 그것들은 제게 값진 경험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자신감이 늘 부족했습니다. 항상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교환학생도 했는데 뭘 못할까 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은 배가 되었습니다.
또한 모로코부터 크로아티아, 영국까지 여행 다니면서 내 꿈과 목표가 더욱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제 다시 이런 경험을 할까 싶을 정도로 교환학생은 제게 매우 중요하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