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Creation date : 2021-03-09 / Hits : 2,635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OOO |
파견국가 | 페루 | 파견학교 | Universidad San Ignacio de Loyola |
파견기간 | 2019 . 3 . 2 ~ 2019 . 8 . 21 (총 6 개월) |
1. 준비과정
국제교류프로그램 공지를 보고, 남미에 위치한 대학교들과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북미와 유럽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 남미 생활은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 같아 페루 리마에 위치한 Universidad San Ignacio de Loyola (USIL)을 1순위 지망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파견학교 지원 요건으로 TOEFL을 봐야 했으며, 70점 이상이면 프로그램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교수님들과 간단한 면접 후 합격하였으며, 출국 1달 전부터 학생비자, 항공권 구매를 하였습니다. 해외 체류 전에 가장 골치가 아픈 점은 비자, 항공권, 거주지 문제인데, 비자와 거주지에 관하여는 USIL 측에서 많은 정보와 도움을 주기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학교 측 거주지 추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Airbnb를 통해 월 300 USD 수준으로 방을 구할 수 있으니 큰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항공권은 Skyscanner를 통해 최대한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여 70만원에 서울-홍콩-LA-리마, 2번의 환승을 해야 하는 항공권을 구했습니다. 준비물은 많이 필요 없습니다. 강의에 필요한 필기도구, 랩탑, 생활도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여행용품 입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페루에 살게 된 만큼 여행은 필수입니다. 학기 시작 전, 후에 장시간 남미 배낭여행을 할 기회도 있으니, 여행 배낭, 트래킹 슈즈, 등산복, 썬크림, 등 여행도구를 챙기는 것은 필수입니다.
2. 파견학교
USIL의 시설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캠퍼스는 3개가 있으며, 3번 째 캠퍼스는 멀리 떨어져 있고, 이용할 일이 없습니다. 캠퍼스 1, 2는 한 블록 차이로 붙어 있으며, 2개의 캠퍼스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같은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끼리 친해지고, 여행을 다니며 많은 추억을 쌓게 되지만, 학기 첫 번째 주에 오리엔테이션을 활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외국인들을 대하는게 쑥스럽고 어색해서 가만히 있기만 한 사람들이 종종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은 남은 학기 정말 지루하게 보내게 됩니다. 무조건 다른 사람들과 친해져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과 정말 재미있는 경험들을 하게 될 겁니다. 이 대학에는 보통 프랑스 사람들이 유학을 많이 오는데, 프랑스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어울려 다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 미국, 캐나다, 브라질, 스웨덴 등 다른 국적 출신 학생들이 충분히 많아, 친구를 만드는 것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수업은 스페인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이 있고, 영어로만 진행이 되는 수업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페인어 능력이 출중하지 못해 영어로만 진행 되는 수업을 들었으며, 5개 수업을 들었습니다. 5개 모두 전공 강의였으며, 난이도는 기복이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 즉, 어떤 수업은 쉽고, 어떤 수업은 과제가 많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모든 강의가 생각과 분석을 요구하는 강의인 만큼, 흥미롭습니다.
3. 주변 환경
USIL은 리마의 La Molina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통 남미 하면 치안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게 되는데, 확실히 위험한 지역은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La Molina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밤에 혼자 걸어 다녀도 위험하지 않으며, 치안이 괜찮습니다. 소매치기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Mira Flores, Surco라는 지역도 살기 괜찮은 지역입니다. Mira Flores는 특히 외국인 거주지역으로 유명하며, 많은 즐길 거리가 있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 살게 되면 학교에 UBER 택시를 타고 가야 되기에,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좀 없어진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La Molina에 살며 학교를 다니고, La Molina에 사는 친구들과 같이 Uber를 타고 놀러 Mira Flores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비용
등록금은 명지대 등록금을 지불하면 되고, 기숙사는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아파트나 하숙을 해야 하는데 가격은 선택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보통 300 ~ 400 USD에 해결이 가능합니다. 페루 자체는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이것 저것 많이 하며 놀러 다녀도 보통 한 달에 500 USD 이내로 생활비를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여행비는 조금 비쌉니다. 항공권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생활비는 유럽, 북미, 서울보다 싸고, 여행비는 오히려 좀 비싸다는 사실을 출국 전에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학기 중에는 페루 국내 여행만 하고, 학기 전에 버스를 통해 남미 배낭여행을 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6개월의 남미 체류기간 동안, 다양한 배경의 다양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외 체류에 대한 경험은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교감하며, 여행을 다닌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6개월의 남미 생활 동안 깨달은 생각은 ‘인생은 주관식이다’ 입니다. 보통 특정 시기에 어떤 것을 해야 하고, 어디에 정착해야 하고,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인생을 객관식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남미에서 본 사람들은 달랐습니다. 자신의 동기대로 움직이며, 열심히 살아가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주저 없이 하며 살아가는, 즉 인생을 자신의 주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전 이 경험을 토대로, 제가 살아가고 싶은 인생, 저의 주관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기간은 자신이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결과는 정말 달라집니다. 한국에서의 똑 같은 마음가짐과, 라이프 스타일대로 생활하게 된다면 달라지는 것은 크게 없습니다.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삶을 배우고, 문화를 배우고, 또 여행을 다니며 겪게 되는 다사다난한 순간들을 극복해 나가다 보면,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