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Creation date : 2021-03-12 / Hits : 3,230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OO |
파견국가 | 일본 | 파견학교 | 삿포로국제대학교 |
파견기간 | 2019. 09.01 ~ 2020. 03.01 (총 6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것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과 어학자격증을 따는 것이었다. 어떤 파견학교를 가더라도 조건을 갖추지 못해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2년에 걸쳐 천천히 준비했다. 또한 이미 JLPT 2급이 있었지만 국제교류프로그램 진행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1급 혹은 그에 준하는 어학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부했다. 결과적으로 회화에서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한 어학공부로 쌓인 지식을 기반으로 수업에 금방 쫓아갈 수 있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독해와 비교하여 크게 뒤떨어지는 회화실력에 고민하던 차에 교수님의 소개로 새로 신설된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다. 급하게 준비했던 탓에 지원서류를 작성하고 절차를 밟는데 있어 설명을 잘 듣지 못했거나 여러 실수를 저질러서 뒷수습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추후에 해당 파견학교로 오는 사람은 적절한 시기에 천천히 지원 절차를 밟고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한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항공권 예약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유학비자를 발급받는데 있어 제반 지식이 없었기에 이것저것 알아보는 시간이 길었다. 생각보다 비자를 발급받는데 있어 필요한 것들이 많았기에 여러 시행착오도 많이 거쳤다.
생활에 필요한 준비물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잡고 준비했다. 옷과 같은 최소한의 물품을 제외하고는 현지에서 구하자는 생각이었다. 현지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만 생각보다 현지의 기후상황이 안 좋아 방한용품은 추후에 따로 들여와야 했다. 만약 추후 해당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방한용품, 그리고 감기약을 꼭 챙길 것을 당부한다.
도장이 필요하다는 소리를 듣고 2개를 파서 가져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도장이 쓰였다. 은행 업무에서부터 구청에 이르기까지 안 쓰이는 곳이 없었다.
3일간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을 구매하여 전화개통 전까지 비상연락망을 확보했다. 현지에서의 전화개통이 까다로우며 와이파이 개통 또한 어렵기에 아주 요긴하게 잘 썼다. 유심칩 역시도 전화개통 전까지의 비상연락망 확보 및 현지 교직원분들과 소통을 위해 반드시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입국장에서부터 교직원이 대기하여 해당 학기에 입학하는 교환학생들을 집합시킨다. 이후 인원이 모이면 버스에 탑승하여 숙소로 이동한다.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일주일간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안내와 관련 안내문을 나눠주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안내해주었다.
숙소에 도착하면 와이파이 개통 절차, 숙소에서 지켜야 할 주의사항 및 월세에 대한 안내를 한 뒤 생활도구를 나눠준다. 식기와 요리도구, 청소도구, 이불과 베개를 나눠준다. 나눠주는 생활도구는 대여가 아닌 제공이기 때문에 귀국 시 버려도 무방하다. 여하튼 생활도구와 입주 전 청소비용을 명목으로 10만원 정도가 청구되었다.
월요일부터 곧바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분리수거와 같이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에서부터 보험과 건강진단에 대한 안내, 월세 납부를 위한 우체국 계좌 개통 서류 작성, 전입신고 서류 작성, 재류카드 신청 서류 작성, 월세 계약, 수강신청법, 학기동안 교환학생이 필수적으로 듣는 과목에 대한 설명 등 교환학생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사항을 안내해주거나 필요 서류를 작성하게 한다. 덕분에 혼자서 헤매거나 실수할 일 없이 중요한 일들을 쉽게 끝마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아르바이트 허가 서류 또한 발급되기에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면 이 시기에 서류를 잘 작성해야 한다.
- 수업 & 학교활동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뒤 학년, 학과 별 오리엔테이션이 열린다. 교환학생 또한 여기에 참가해야 한다. 학년 별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학교에서 배부하는 office365 접속 방법 안내, 필수과목, 인턴십 안내 등 학기 동안 이루어지는 전체적인 행사를 안내함과 동시에 학과의 모든 교수님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개설되는 강의목록표 또한 이때 배부되는데 이 시간에 개설된 강의에 대해 교수님에게 질문할 수 있었다.
학기 시작과 동시에 유학생, 교환학생은 JCAT이라고 불리는 일본어검정능력시험을 보게 된다. 이 결과에 따라 하급, 중급, 중상급, 상급B, 상급A로 나눠지는 필수 일본어 강의를 들어야 한다. 나는 상급B에 배정받게 되었는데 회화와 독해라는 두 수업으로 나누어 일주일에 두 번의 수업이 진행되었다(다른 강의는 일주일에 한 번만 수업한다). 상급B 일본어 수업의 목적은 외국인이 배우는 일본어를 넘어 현지인이 구사하는 일본어를 가르치는 것이다. 때문에 회화의 경우 라디오 및 대화지문을 통해 문맥 위주의 일본어를 배웠고 독해의 경우 문법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치면서 현지인이 쓰지 않는 형식적, 문법적 일본어를 배제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수강신청은 재학생과 달리 인터넷이 아닌 종이 서류로 진행되었다. 일주일간 수강신청 정정기간을 가지고 수업을 들으면서 결정한 뒤 기간 안에 학교 행정실 안에 위치한 국제과에 제출하는 것으로 수강신청이 마무리되었다.
교환학생은 학과의 제약 없이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다만 전학기 수업과 연계되는 과목이 많기 때문에 가을학기에 입학한 사람은 선택의 폭이 다소 제한되었다.
일본어 수업과 더불어 세미나 또한 교환학생이 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때문에 앞서 언급한 학년 별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교수님과 이야기를 해보거나 직접 세미나 수업을 들어보면서 기간 안에 특정 세미나에 소속되어야 한다. 또한 세미나가 끝나면 학과의 모든 세미나 인원이 모여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때 교환학생은 첫 학기의 경우 세미나 발표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의사가 있다면 발표를 할 수 있다.
각 세미나는 담당교수의 전공과 학생들이 진행하는 개인 프로젝트에 따라 그 진행방식과 내용이 다르다. 내가 수강한 세미나는 민속학을 주제로 한 개인프로젝트가 이루어졌던 탓에 민속학을 전공한 교수님이 담당을 맡았고 개인 프로젝트 중간보고와 동시에 민속학에 대한 개념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의 질이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절대평가제의 영향으로 강의 주도권이 교수님에게 있던 탓에 강의 별로 진행방식이 달랐는데 덕분에 각 강의 별로 고유의 개성이 있었다. 하지만 강의내용을 이해할 때까지 과제를 내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매일 저녁까지 도서관에 틀어박혀 자료조사와 시험공부에 힘써야 했다. 덕분에 일본어 어휘와 독해실력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교수님이 수업에 가지는 열정이 대단했다. 하루는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을 했는데 다음날 교수님이 직접 찾아와 관련자료를 건네면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었다. 어떤 날에는 세미나에서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중 담당교수님이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며 책을 선물해 주신 적도 있었다. 배우려는 자세를 보인다면 그 어떤 지원도 서슴지 않는 점이 참 부러웠다.
각종 동아리와 학회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특히 체육과 관련된 동아리가 아주 많은데 후술하겠지만 각종 시설이 잘 갖춰진 덕분에 활동에 지장이 없다
출석은 OMR 카드로 이뤄진다. 수업 중 조는 것은 용서해도 지각과 결석에는 그 어떤 용서도 없었는데 절대평가인만큼 한번 결석했을 때 깎이는 점수가 아주 컸다.
시험은 두 강의를 제외하고 전부 서술형이었을 정도로 서술형 위주의 시험을 진행한다. 덕분에 벼락치기로는 절대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교환학생과 다른 학생을 따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특히 교환학생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체육관 2개, 육상트랙이 그려진 축구장 1개, 골프장 등 체육시설이 아주 좋았다. 학교식당, 매점 등의 편의시설도 그 질이 좋았다. 무엇보다 교실 자체의 질이 아주 좋았다. 건물 대부분이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덕분에 각종 교육보조재와 책상, 의자, 건물 외벽 등이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숙소는 레오파레스라는 주택 대여 회사의 맨션이었다. 방은 우리나라 원룸의 절반 수준 크기지만 수납, 공간 활용이 좋아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다만 벽이 얇아 난방이 잘 되지 않았다. 하루는 히터를 틀지 않고 잠들었는데 다음 날 일어나 창문을 보니 창틀이 얼음으로 꽉 차 있어 점심이 될 때까지 창문을 열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특이한 점으로 수도관이 있다. 상시 수도관에 물이 공급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동파방지를 위해 별도의 기계를 조작해 물을 공급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대중교통이 좀 불편한 편이다. 삿포로 시내까지는 대략 40분 이상 소요되는데 삿포로역 직행 버스와 후쿠즈미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지하철로 환승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는데 삿포로역 직행 버스는 아무리 많아도 1시간에 4번 오는 것이 고작이기 때문에 후쿠즈미역을 경유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환승 방법은 버스에서 내릴 때 기사님에게 승계권을 달라고 하면 된다. 단, 공항버스 정류장이 근처에 있어 공항까지 가는 교통편은 좋다.
주택지구인지라 식당과 같은 편의시설은 많지 않다. 대신 다이이치와 같은 대형마트가 많다. 타임세일에 찾아가면 반값 이하 세일이 많으므로 추천한다.
6시 이후에는 문을 닫는 가게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체인점이 아닌 개인가게는 대부분 6시 이전에 문을 닫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우체국의 경우 다른 가게보다 빨리 닫기 때문에 업무를 보고 싶다면 공강 시간에 재빨리 처리할 것을 추천한다.
시내로 가면 살 것도 볼 것도 많다. 규모가 큰 헌책방이나 관광명소 등을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 주말에 틈틈이 찾아가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숙소 문제로 구청에 갈 일이 많았는데 일처리가 느려 적어도 1시간은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더구나 숙소와 거리도 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 주변에는 주택 이외에 별게 없다. 다만 학교 자체가 체육시설을 포함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학교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그 주변에 갈 일이 생길 것이다.
4. 비용
- 기숙사 비용(학기당) : 180만원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 10만원
- 생활비 : 한달 30 ~ 40만원
- 한달 평균 지출비용 : 월세 포함 시 70만원, 제외 시 30 ~ 40만원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진지하게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면 꼭 한번은 해볼 것을 추천한다. 현지인이 쓰는 언어와 외국어로 배운 언어는 차이가 크다. 첫 강의 때만 해도 관서지방 출신 교수님이 표준어로 말해도 듣기 힘들만큼 빠른 속도로 오사카 사투리로 강의를 진행하는 바람에 머리가 깨질 정도로 집중해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언어습관이 다른 탓에 기본적인 회화조차 낯설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으로 인해 많이 듣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국에는 모든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수업 내용을 숙지할 수 있었다. 결국 언어는 듣고 말하는 것이 바탕이라는 것을 그제서야 알았다.
6. 사진 (학교시설 위주의 사진을 5장 이상 첨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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