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3-24 / 조회수 : 4,012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 |
파견국가 |
체코 |
파견학교 |
Tomas Bata University |
파견기간 |
2020. 9. 5 ~ 2021.2.16 (총 6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물리적으로 준비할 것은 없지만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 1-2학기
전부터 무슨 나라에 어떤 학교들이 있는지에 대한 수시로 살펴보았다. 나 나름의 우선순위를 세웠다. 예를 들어, 국가에 상관없이 본인이 속한 전공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학교를 선택할 것인지 언어실력을 늘리기 위해 원어민들을 만날 수 있는 나라를 선택할 것인지 물가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저렴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위치가 좋아 다양한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것이다. 나는 복수전공인 경영학과에
대한 수업을 많이 듣고 싶었고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지를 고려해보았다. 이러한 지원동기들과
다짐들을 바탕으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지원하면 된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파견교 담당자와의 간단한 면접을 준비해야한다. CA를 작성하여
본인이 Tomas Bata university의 해당 학부로 교환학생으로 파견 되어야하는 이유와 그
동안 본인의 경험(학과 활동, 동아리 활동, 대외활동, 봉사활동 등)을
기술하여 적는 것이다. 면접은 CA를 바탕으로 진행이 되는데
간단한 의사소통만 가능하다면 무난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담당자와 연락하여 파견교 사이트에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과목이수계획서를 바탕으로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신청한다. 이는 추후에 3주 동안 정정기간이 있어 30Credit을 가득 채워 신청하고 추후에
수정하는 것이 좋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체코 비자를 받는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한국에서 출발
항공권 기준 2-3개월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비자 신청시에는
비자신청서, 여권용 사진 2장, 여권 및 여권사본, 경제적 지불책 입증 서류(영문 은행 잔고 증명서 + 해당 계좌 최근 6개월 입출금 내역서), 신용카드 사본, 거주 목적 입증 서류(체코어 입학 허가서 원본), 거주지 입증 서류(기숙사 원본 서류), 범죄경력회보서 원본 및 체코어 번역본, 해외 여행자 보험증, 체코행 비행기 티켓 예약 내역서가 필요하며, 이 서류들은
짧은 시간 내에 준비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을 권하며 비자 신청 서류들이 다 준비되었을 때에는 대사관에 방문 예약 메일을 보내면
된다.
항공권의 경우, 경유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 터키항공(편도)로 예매했다. 대사관에서의
비자 인터뷰 시 1학기의 경우 체코행 비행기 티켓 예약을 왕복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나의
경우에는 왕복으로 예약했던 티켓(British Airline)이 코로나로 취소가 되는 바람에 결항 위험이
없는 터키항공을 편도로 예약했었다. 한국행 비행기 티켓은 현지에서 시험기간을 고려하여 결항위험이 없는
터키항공으로 따로 예매하였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공항부터 프라하
중앙역까지는 Grab을 이용하였고, 프라하부터 즐린까지는
CD 기차로 이용하였다. 프라하와 즐린은 기차를 타고 3-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공항픽업은 없고 Zlin stred역까지 버디가 마중나와 기숙사까지 바래다준다.
버디시스템을 통해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전달받게 된다. 이번학기에는
코로나로 인해 국제학생 담당자가 학부 별 학기 시작일, 수강신청 정정방법, 각 학부 별 위치 등 간단한 정보들을 알려주었다.
- 수업 & 학교활동
각 학부마다 학부
별 건물이 있으며 이는 버디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본인 학부의 건물 위치를 확인하면 된다. 나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수업으로 대체되어 온라인 수업으로 수강하였고 MS team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수업이
진행되었다. 내가 속한 Management and Economics는
학부 특성 상 발표, Essay, 팀프로젝트, Case study 등
다양한 과제가 존재한다. (이수 과목 : Monetary and Capital
Market, Human Resource Management2, Advanced Marketing and Management, International
Marketing, Audit, Digital Marketing)
버디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편이며 학기 초에 Welcome pack구매 시 현지 SIM CARD와 다양한 행사들의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코로나로 인해 현지 SIM CARD만 구매하였지만 구매 한 친구들을 보니 머그컵, 에코백, 강아지 산책시키기, Bar에서 술마시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버디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기에 수월 할 것이다. 또한 Tomas Bata University 도착 후, 필요한 식기들은 버디사무실에서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유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U12는 언덕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한 방 두개의 플렛이 존재하며 총 4명이서 주방과
화장실을 같이 쓰는 형태이다. 학교 안에 Menza(U4)라는
학생식당이 존재하며 학생카드를 사용할 경우 할인 받을 수 있다. 학교 내에 수영장과 헬스장이 존재하며
하루 입장권, 한달 정기권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즐린은 지리적으로 프라하보다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비엔나)가 더 가까운 형태이다. 상황이 나아져 국경이 열리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상황에 교환학생을 오게 된다면 프라하보다 빈으로 입국하는 것이 보다 더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 유럽
분위기보단 정감가는 시골 분위기(?)의 조용하고 여유 넘치는 동네이다.
다만, 즐린에는 한인마트나 한식당이 존재하지 않는다. 의외로
베트남 식당이 많은 편이며 한국음식을 구매하고 싶은 경우 Brno의 한인마트나 아시아마트에 방문해야
한다. 또한 체코에서는 국제학생증을 정말 많이 사용하게 된다. 버스나
기차를 이용할 때에 절반 이상의 할인을 받는 경우가 많으니 꼭 국제학생증을 소지하고 올 것을 추천한다. 프라하와는
달리 학교 내 관계자들도 영어를 전혀 못한다. 간단한 체코 회화정도는 미리 공부하고 와도 좋을 것 같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는 즐린의 중심에 위치하여 기차역도 도보 5-10분이면
갈 수 있으며 버스정류장도 도보 5-8분이면 갈 수 있다. U12기준
BILLA라는 대형마트를 5분 안에 갈 수 있으며 주변 식당도
잘 되어있는 편이다. 광장으로 가는 길, HUSA는 정말
맛집이다 J Kafuland 주변에 하천을 따라 산책로도 잘 형성되어 있다. 또한 기숙사
뒤쪽에는 동산(?)이 있어 친구들과 종종 오르곤 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 명지대학교
본교 기존 등록금 납부
- 기숙사 비용(학기당) :
12,050CZK(한화 약 85만원)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 비행기(편도) 한화 약 55만원
/ 보험(해외장기체류보험)
한화 약 20만원
- 생활비 : 60만원
- 한달 평균 지출비용 : 80만원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처음
이 학교로 파견이 결정되었을 때, 학교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이
수학 보고서를 읽고 있는 추후 Tomas Bata University를 희망하는 학우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엄중한 시국에 체코라는 먼 나라에서 한 학기는 큰 모험이었고, 모든 수업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체코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며 락다운이 시작되고 꼼짝없이 기숙사에만 머물러야 했음에도 교환학생의 경험은 후회없이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내가 강의를 들었던 Tomas Bata University의
Faculty of Management and Economics는 체코 내에서도 저명한 학부이다. 온라인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지식전달 그 이상의 것들을 배울 수 있고 비교적 다른 학부 교수님들에 비해
열정이 넘치는 교수님들이 많이 계신다. 매주, Case study나
발표를 요구하는 수업이 있고 Marketing 수업의 경우에는 팀프로젝트가 존재하여 해당 세미나 시간에
매주 점검을 받고 수정하며 세미나 교수님, 다양한 친구들과 해당 지식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체코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교수님의
수업 방식이나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생소하고 낯설기도 했지만 앞으로의 내가 나아갈 방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
내가
파견되었던 2020년 2학기에는 체코의 코로나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어 대부분의 교환학생 친구들이 중간에 본인 나라로 돌아갔다. 학기 말에는 10명 정도의 교환학생만 기숙사에 남았고 많이 한적했다. 나는 코로나에
걸려도 머문다는 확고한 마음으로 파견을 결정한 것이라서 큰 흔들림이 없었지만, 타국에서 정든 친구들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교환학생 지원에 고민을 하고 있다면 보다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