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 |
파견국가 | 스페인 | 파견학교 | UPV/EHU |
파견기간 | 2021. 01. 19~ 2021. 07. 01 (총 6 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제가 지원했던 학교의 경우에는 명지대학교에서 수강한 영어 과목의 성적으로도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덕분에 공인 시험을 준비하거나 공부하지 않아도 됐었고, 시간도 매우 단축하고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각 학교마다 필요한 언어와 성적기준이 다 다르니, 미리 목록을 확인해서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일단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합격했다면, 파견학교에 지원을 하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명지대학교에서 파견학교로 인계해 주어서 등록만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등록 과정중에서도 모르는 일이 생기거나 막히게 되었을 때, 명지대학교측에 메일로 문의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제가 파견된 나라는 스페인 이었는데, 비자 발급받을 때 준비해야 할 서류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대사관 홈페이지에 가면 번호를 매겨 나열되어있습니다. 그 서류를 꼼꼼히 잘 챙겨서 한번에 승인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몇몇개의 서류는 아포스티유라는 공인 인증이 필요한데, 개개인이 서류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받아야하는 공인 인증의 개수가 다르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두가지 예시를 들어보자면 일단 명지대학교는 사립대학교이기 때문에 재학증명서에 공인 인증을 받아야합니다. 국립대학교에 경우에는 받지 않아도 돼서 다른 사람의 예시만 보고 따라한다면 빠뜨릴 수 있으니 주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보통 많은 학생분들은 자금 증명서 부분중에 소득증명서를 낼 때 부모님의 도움으로 재정보증서와 함께 제출하는데, 소득 증명서 종류에 따라서 공인 인증의 필요성이 달라집니다. 세무서를 거치거나,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소득 증명서를 받거나, 부모님이 공무원이신 경우엔 모두 이미 공적인 자료이지만, 사기업에서 발급받은 원청징수영수증 등을 소득증명서로 제출할 경우, 따로 공인 인증을 받아야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미리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은 소득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말씀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인 인증 비용이 정말 비싸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적은 서류를 공인 인증 받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공권의 경우 저는 코로나로 인하여 항공편이 많이 줄어 선택권이 없기도 했고, 마지막까지 파견을 고민하다가 직전에 예매했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는 없겠지만, 보통은 3-4 개월 전부터 가격을 확인했다가 2-3개월 전에 예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제가 스페인에 도착했을 때, 스페인내에 이동제한이 걸려있어 제 버디가 공항까지 마중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학교 자체의 공항픽업은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제가 잠시 머물 숙소까지 버스한번이면 도착할 수 있어서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역시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따로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 수업 & 학교활동
수업은 정말 각각의 교수님마다 다 분위기가 다른데 저는 시간도 겹치고, 상황이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아 3과목밖에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English for Industrial Engineering 과목은 공대생을 위한 영어 과목이었는데, 엔지니어로써 자주 쓰이는 영어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같은 단어라도 공학에서 쓰이는 뉘앙스를 배우거나 , 아예 각 분야별로 단어와 표현들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발음과 문법은 기본으로 같이 배우고, 단어나 표현 같은것은 모든 분야를 다 배우지만 각자 자기의 분야는 자기가 발표하고 다른분야의 친구들에게 설명해주는 식으로 하고 , 과제의 경우도 본인의 분야에 관련해서 내주기 때문에 나중에 매우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다만 매주 문제풀기나 발표 같은 자잘한 과제들을 많이 내주시고 큰 과제나 시험도 있어서 할 게 아주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중간에 드롭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잘 생각해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ases de Datos 과목은 데이터베이스 과목인데, 이론과 실습으로 나누어져 매주 이론을 배우고 배운걸 실습하고를 반복했습니다. SQL부터 relational algebra, transaction, JDBC까지 배우는데, 사람에따라서 벅차다고 느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코딩에 소질이 있는분들이 듣는다면 따라가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스페인어 억양을 많이 가지고 계셔서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알아듣기까지 몇주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PPT에 있는 내용을 읽으면서 설명을 덧붙이는 식으로 수업을 하셔서 PPT를 보면서 들으면 특정 단어나 발음들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Economía y Administración de Empresas 과목 역시 교수님께서 스페인어 억양을 가지고 계시고 스페인사람들이 말이 엄청 빨라서 이해하기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몇일 지나면 자연스럽게 잘 들려서 크게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어로 들어도 생소한 단어들을 영어로 배우다보니 가끔 혼란이 오긴 했었는데, 매주 퀴즈로 성취정도를 평가해 주시고 (성적에 반영되고 그런건 아니고 정말 어느정도 알고 있는 지 친구랑 같이 풀어보는 정도 입니다),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잘 받아주셔서 따라가기 어렵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교환학생들에 대해서 신경써주시고 어려운건 없는지 잘 따라오고 있는지 관심을 많이 기울어주셨습니다. 덕분에 질문도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무리 영어를 공부하고 왔어도,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한국에서 강의를 들을때보다 더 집중해서 들어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더 많은것들을 얻게 되니,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제가 살았던 기숙사는 학교 바로 옆에 있는 기숙사였습니다. 세탁실, 운동실, 카페테리아, 자판기, 복사기, 컴퓨터 등 많은것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건물과 집에서 열쇠를 사용하는데 이 기숙사에서는 카드로 모든 문을 열어서 열쇠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학생들에게 편리합니다. 또한 금액을 추가함에따라서 청소나, 수건교체등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 역시 모든 건물마다 복사실과 카페테리아, 자판기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스페인 북부 가장 끝에 있는 지역으로 파견되어, 10분-15분만 걸어가면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서핑하기 좋은 파도를 가지고 있어서 바다에 가면 항상 누군가는 서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비가 정말 많이 오는 지역이라서 날씨가 좋은 날은 손에 꼽힙니다. 바다옆에 있다는 점과 비가 많이 온다는 점 때문인지 항상 시원하고 선선한 온도입니다. 여름 옷 보다는 가을 옷을 많이 가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처에 한인마트는 1시간 떨어진 옆 지역인 빌바오에 있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굳이 한인마트에 가기 위해서 가본적은 없습니다. 대신에 몇몇 중국마트에서 라면이나 고추장 등 적은 양이지만 한국 양념들을 살 수 있습니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 바로 앞에 큰 도서관이 있는데, 도서관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큰 책상들이 있어서 공부하기에 좋고, 학교에서 학생증을 발급해주기 때문에 원하는 책을 빌리기도 가능합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 기숙사 비용(학기당)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지만, 한달에 450유로정도 내며 생활했습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보험은 달마다 내진 않고 6개월치를 한번에 결제해서 10만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보험을 들 때 대부분의 항목들에서 싼 가격으로 조정하고 들어서 큰 비용은 나가지 않았습니다. 책 같은 경우에는 딱히 없고 PPT자료들을 다 주셔서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보면서 해서 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 비자를 발급받을 때 서류를 준비하고 신청하면서 들어가는 돈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10-20만원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 생활비
생활비는 정말로 개인차인데, 마트 물가가 정말 저렴해서 식재료를 사다가 직접 요리해서 먹는다면 정말 많이 써도 한달에 10만원도 안들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외식비용은 한국이랑 비슷해서 한끼당 만원 이상은 쓰게 되는것 같습니다. 또한 거주하는 곳이 학교랑 가깝거나 멀지만 걸어서 다닌다면 교통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교통비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생활비는 이렇게 줄인다면 정말 적게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처음에 도착해서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이것저것 사느라 지출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생활하는데 크게 돈이 들진 않을 것 같습니다.(줄인다면)
- 한달 평균 지출비용
저의 경우에는 식재료를 사다가 해먹기도 했지만 많이 사먹고, 옷이나 생활용품들 쇼핑도 많이 했고, 여행도 다니느라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월세, 여행비, 식비 등등 모두 포함해서 150만원에서 200만원정도 쓴 것 같습니다. 여행도 어떤것을 타고 어디로 가서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납니다. 저는 짬을 내어서 빠르게 빠르게 다녀오느라 비행기를 많이 타고 다녔고 혼자 갈 때도 많아서 안전의 이유로 호텔에서 머물러 많은 돈을 썼습니다. 하지만 차를 공유하는 어플이 있는데, 그것을 이용해서 일정 비용을 내고 일행을 찾아서 차를 얻어타고 가거나 여행지에서 에어비앤비 같이 방을 내어주는 숙소를 이용하는 등 비용을 줄인다면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저도 친구들이랑 함께 여행할땐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지만, 혼자 갔을 땐 호텔을 이용했습니다.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은 솔직히 모르는 사람이고, 가끔 가다가 숙소안에서도 도난의 위험이 있어 혼자 여행한다면 혹시모를 위험 때문에 에어비앤비를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