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3-02 / 조회수 : 2,808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 |
파견국가 | 프랑스 | 파견학교 | 에꼴드디자인아틀란티크 |
파견기간 | 2021 . 02 . 16 ~ 2022 . 06 . 30 (총 4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국제교류프로그램과 상관없이 평소에 영어 화상 수업으로 외국인과 일주일에 3번 30분씩 커뮤니케이션과 기사에 대한 토론을 6개월 정도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을 가는 것을 결정한 이후로 당연하게도 공인언어자격증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토플을 준비했습니다. 4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 동안, 학교 수업이 끝나고 강남으로 가 저녁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재학중인 상태임에 어학원을 다니며 수업을 받는 것이 집중력이나 체력에 한계가 있어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후, 구체적인 학교 선정과 상대교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공인언어자격증이 필요 없음을 알게 되었고, 필요한 서류들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저는 디자인전공으로 상대교에서 포트폴리오와 CV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상대교에서는 언어에 대한 부분은 공인 성적표가 있으면 제출하고 없으면 본인의 실력을 A1, A2, B1, B2 중에 선택하도록 하였고 최소 B1이상이 되어야 수업이 진행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언어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고 포트폴리오를 수정하고 작업하는데 시간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파견교에 지원서를 내기 전, 학교 특성이나 로고의 색이나 상징하는 색등을 조사하고 최대한 그 부분을 반영하여 여태 제가 공부해왔던 것을 정리하여 제출하였습니다. 디자인과의 특성상 교환학생을 준비해서 가는 인원이 소수였기에 그 전 교환학생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인터넷 리서치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파견교의 지원 완료 후 최종적인 합격 증인이 나오고 입학 레터를 받았습니다. 그 후 비자 신청을 위해 각종 서류 (여권, 최종학력증명서 영문, 행정비용 납부 대략 325000원, 이력서는 자신이 여태 해왔던 각종 대외활동 공부 학업 내용 등을 첨부한 것, 입학 레터) 들을 제출하였습니다. 이 서류들을 캠퍼스 프랑스에 업로드 및 개인정보를 작성하여 제출하여 면접 날짜를 정했습니다. 제가 지원했을 당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스카이프 화상통화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보통은 불문과의 경우 프랑스어로 면접을 진행한다는 정보를 많이 들었지만 제가 지원한 파견교의 수업은 영어 수업이 선행되는 곳이라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하며 면접을 봤습니다. 제일 먼저 자기소개와 프랑스와 이 학교를 지원하게 된 동기를 물어봤습니다. 자기소개는 영어로 소개를 부탁했고 나머지는 한국어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디자인과의 특성과 프랑스와 한국의 디자인 교육 방식이 다를 것을 기대하고 배우고자 가는 것이라 설명을 하였고 다행히 면접관 분도 동의하시며 매우 다를 것이며 프랑스의 수업을 배우러 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과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여 다녀오라고 하셨습니다.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의 면접이 끝난 후 다음으로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시고 전화를 마쳤습니다. 서류로는 캠퍼스 프랑스 도장이 찍힌 입학허가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서류를 들고 대사관에서 비자 신청과 방문예약을 해야 했습니다. 보통 비자를 받는 데에 짧으면 2주 길면 한달이 걸린다고 들었기에 캠퍼스 프랑스의 면접이 끝난 후 바로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비자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사관방문 예약을 잡았습니다. 비자 신청서에는 개인정보와 프랑스에서 지낼 주소, 자금에 대한 서류들을 물어보았습니다. 대사관에 면접때는 여권, 사본, 증명사진, 비자신청서, 캠퍼스 프랑스 허가를 받은 입학서류, 거주지 증명서, 잔고증명서, 비자 신청 접수 료 등을 들고 갔습니다. 신청 접수료는 현금으로 받기 때문에 현금으로 원단위까지 맞추어서 방문했습니다. 대사관 면접은 캠퍼스 프랑스처럼 동기나 소개를 질문하는 것 보다 본인 확인 검사 및 서류에 잘못된 것이 있거나 얼마나 지낼 것인지 비자 기간에 대한 간단한 질문들만 있었고 아주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대사관까지 끝난다면 비자 준비는 완료가 된 것이고 프랑스의 경우 꺄프나 사회보장보험 같은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아포스티유 라는 서류도 챙겨가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출생증명서로 나중에 프랑스에서 공증 번역을 받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아포스티유를 신청해 발급했습니다. 모든 서류준비가 끝나면 바로 비행기 티켓을 샀습니다. 보통은 편도 70먼원에서 80만원정도 대로 좌석을 지정하고 수화물이 더 있을 경우 10만원 정도 더 추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유럽 비행 자체가 처음이라 부모님께서 이코노미 플렉스라는 조금 더 비싼 티켓과 짐이 많아서 추가 수화물까지 지불하여 120만원 정도였습니다. 준비물로는 주로 프랑스에서 쉽게 살 수 없거나 한국보다 비싼 제품들을 들고 갔고 증명사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하여 추가로 더 인화하여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밥솥이 비싸고 한국같이 1인용 미니 밥솥 같은 게 없어서 꼭 들고 가는 게 좋다고 하여 작은 걸로 사서 가져갔습니다. 확실히 짧은 기간에 있는 교환학생들에겐 현지에서 밥솥을 사는 것보다 들고 가는 게 더 나은 선택이었습니다. 또한 프랑스와 한국은 어댑터가 같아서 들고 갈 필요가 없어 조금이나마 짐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입국할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여분의 음식을 들고 갔지만 그것 또한 프랑스에도 아시아 마트가 있을 것이라 사기 어려운 조미료 종류와 버디들을 위한 선물만 들고 갔습니다. 파견교에서 입국하기 전부터 파견 교 학생들을 버디로써 한 명씩 배정해주는데 그 친구들을 통해 프랑스의 정보나 도움, 코로나19 상황 등을 많이 공유 받았습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파견 교 측에서는 기숙사를 찾아가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안내 주었습니다. 파리에서 낭트로 기차를 타고 올 경우, 파리에서 낭트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올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따로 택시 서비스에 대해서도 안내를 주었습니다. 학교 측에서 대신 택시를 예약해주며 현금은 얼마나 내야 하는지, 몇 시쯤 도착하는지 정리를 해주고 연락을 주었습니다. 당일에 공항에 도착을 했을 때, 제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던 택시 드라이버가 마중을 나왔었고 무사히 기숙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일주일 정도 자가격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후, 학교는 개강 전 교환학생들을 위해 웰컴 데이, 즉 오리엔테이션을 하루 정도 진행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처음엔 학교와 이번 학기에 진행할 수업 프로그램이나 낭트라는 도시에 대해 소개 등 전반적인 생활과 학교에 대한 설명을 프레젠테이션으로 두명의 관계자가 진행을 했습니다. 또한, 학교 내 학생연합회에서 기념품과 자신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설명을 했습니다. 12시쯤 점심시간을 가졌는데, 학교 측에서 바게트와 과일, 물, 디저트 등을 준비해주었고 프랑스인 버디 친구들이 같이 참여하여 5명씩 식사를 했습니다. 오후에는 핸드폰, 은행계좌, 사회보장보험, 보험 등 필요한 서류에 대해 관계자들이 설명 및 도움을 주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생각보다 오리엔테이션은 짧고 간결했습니다.
- 수업 & 학교활동
프랑스에서의 수업은 한국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참여한 수업은 Methodology workshop으로 일주일 정도 다른 전공의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 진행하는 짧은 방법론적 워크숍이었습니다. 그 일주일 동안은 타 전공의 교환학생, 프랑스인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보통 교수님들은 이 수업이 가장 당신들의 학교를 대표하는 수업방식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설명에는 기본적인 리서치에 대한 중요성과 더블 다이아몬드를 언급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여 더블 다이아몬드란 1단계부터 4단계로 디자인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인데 1단계는 보통 자료조사, 시장조사 등 디자인을 시작할 때 전반적인 주제와 문제점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2단계는 그 문제점에 대한 조사와 각종 리서치 등을 통해 문제점을 정의하여 시각화 하는 단계입니다. 3단계는 정해진 문제점에 대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구체화하고 새로운 컨셉을 만드는 단계이며 실험의 단계이고 4단계는 1-3단계에서 거친 결과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단계로 디자인에선 프로토타입이나 시각화된 결과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긴 이론적인 설명 후 교수님들은 큰 주제를 각 조마다 정해줍니다. 더블 다이아몬드에 맞추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지시합니다. 학생들은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시간을 갖고 팀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교수님들은 피드백 시간이나 요청을 받으면 각 조의 자리에 가서 의견을 듣고 도움을 주십니다. 첫 유럽에서의 수업이라 적응이 필요하긴 했지만, 교수님들은 리서치와 과정, 스토리텔링을 가장 중요시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들은 모든 디자인 수업에서 적용되었습니다. 당장의 시각화 된 것을 보기보단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거나 대화를 하며 생각을 도출하게끔 자유로운 분위기의 피드백 방식이었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작업을 하고 금요일에 최종적인 발표를 하는 과정으로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에는 간단한 비평과 학기 중반쯤 최종 점수와 피드백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후 롱 프로젝트, 인터내셔널 워크숍 같은 디자인 수업들은 첫 수업과 마찬가지로 이론적인 개념을 설명 후 더블 다이아몬드에 맞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최종 발표 날 전까지는 완벽한 결과물을 물어보기보단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과정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롱 프로젝트의 경우, 학기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하는 수업으로 오직 같은 전공의 학생들과 팀프로젝트를 했습니다. 그 수업의 경우, 장기간 프로젝트인지라 중간중간 ph.1,2라는 작은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으며 그 기간에 맞추어 디자인 과정을 따랐습니다.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강해서인지 피드백을 하더라도 정확하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등의 디렉팅보다는 이러한 자료들이 있어 내 경험으로 이러한 것들이 있어 등의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거나 자료를 보여주며 티칭에 더 가까운 듯했습니다. 롱 프로젝트나 워크숍을 제외하곤 실기 수업들이 있었는데 장비나 작업실들이 최첨단이며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음향, 비디오 스튜디오, 컴퓨터실들의 장비들은 최신이었으며, 작업실 또한 재료들은 무상이고 작업실 담당자가 따로 있어 디자인 프로젝트에 따라 어떤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재료가 더 좋은 지, 전문적이며 도움을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생 연합회에서 주최하는 학생들을 위한 파티들도 있습니다. 전체 학생들을 위한 단체 그룹방을 만들어 주마다 연락해 파티를 열곤 했습니다. 간단한 스낵들을 연합회에서 준비하여 싼 가격에 학생들이 먹을 수 있기도 했습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기숙사는 파견교에서 연결해준 기숙사로 가격은 저렴했습니다. Crous라는 프랑스의 국립 기숙사 같은 개념으로 다른 프랑스인과 인터내셔널 학생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4개월 정도 지낼 공간이라 방에 대한 컨디션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출국 전부터 방이 아주 작다는 정보가 있어 기대는 하지 않고 갔으나 생각보다 깨끗하고 한 사람이 살기에 딱 적당한 사이즈였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이다 보니 수납공간이 넉넉하며 큰 창문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숙사를 관리하는 직원들은 영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프랑스어를 하지 못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아주 난처한 상황이라 저는 4개월 동안 문의할 것이 있으면 구글 번역기나 프랑스인 친구의 도움을 통해 소통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방안에는 화장실, 책상, 옷장, 서랍장 등이 있고 주방은 공용으로 한 층에 주방 하나씩 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낯설었지만 생각보다 공용 주방을 사용하며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1층에 두 대씩 있으며 공용으로 두 빌딩이 나눠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0층(지상 층) 리셉션에선 택배들을 챙겨주며 기숙사비를 결제하거나 문의 사항을 받는 곳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조용한 독서실과 티비, 당구대 등 오락공간이 있습니다. 또한 건물 뒤편에는 큰 정원이 있습니다. 단기간에 지내기에는 적절한 공간이었습니다. 기숙사의 위치 또한 좋았습니다.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학교를 바로 가는 버스가 지나가는 곳입니다. 그 버스를 타면 학교까지 30분이면 가고 시티센터와도 가깝습니다. 버스로 3정거장가면 중심지이며 기숙사 근처에 큰 강이 있고 그 주변에 마트와 빵집도 있습니다.
학교 편의 시설의 경우, 학교는 외곽에 있고 메인 건물과 부건물이 따로 있습니다, 각각 카페테리아가 있고 각각의 밴딩머신이 있습니다. 가끔 점심을 안 가져온 친구들은 샌드위치나 바게트를 사 먹을 때도 있고 커피 자판기도 있습니다. 학교 바깥을 나가면 crous에서 운영하는 학생 레스토랑도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프랑스 정부에서 학생들에게 1유로로 점심을 주었습니다. 현재 2022년 기준으로 4유로정도로 점심을 먹을 만합니다. 수업 관련 말했듯이, 디자인 학교인지라 작업실이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각종 사포, 커팅 등 작업에 도움이 될 만한 기계들이 많고 고장이 없으며 작업실 관리자들이 항상 주의합니다. 또한, 안전교육도 잘되어 있고 장비 같은 경우 학생들에게는 무상으로 제공되며 그에 대한 재료도 관리자와 상담 후 주문이 가능하며 무상입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제가 지낸 낭트는 파리에서 두시간 정도 떨어진 중소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이기도 합니다. 낭트는 파리에서 서쪽으로 위치해 바다 와도 가깝습니다. 기차로 한시간, 차로 30분이며 가까운 해수욕장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낭트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기계 코끼리로 기계로 만든 거대한 코끼리로 낭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낭트는 낭트와 일 드 낭트로 중심부에 섬이 있습니다. 현재 듣기로는 상대교가 2023년에 일 드 낭트로 학교를 이동한다고 합니다. 일 드 낭트는 기계코끼리를 볼 수 있고 다리로 낭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낭트에 비해 새로운 건물들이 짓고 있는 상태라 분위기가 조금은 다릅니다. 일 드 낭트에서 나와 낭트 중심지로 가면 commerce역을 중심으로 도심이고 트램 1,2,3호선이 다닙니다. 2호선을 타고 가다 보면 낭트 성을 볼 수 있고, 프랑스는 공원이 정말 잘 가꾸어 있습니다. 여름이면 많은 프랑스인들은 공원에 누워서 잠을 자거나 책을 읽거나 피크닉을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낭트 주변으로는 북쪽으로 헨느(Rennes)가 가장 가까우며 생 말로와 몽생미셸 등 관광하기 좋습니다. 기차로 헨느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낭트 자체는 신도시라 아주 깨끗하고 저녁에 위험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많이들 걱정하는 인종차별을 당한 적도 없습니다. 치안이 파리나 다른 도시에 비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는 낭트 외곽에 있어 시내에서 한 시간정도 기숙사에서 40분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주변에는 여러 학교들과 마주하고 있고 Crous 학생 레스토랑이 위치하고 베이커리 두개와 큰 공원이 있습니다. 학교 바로 앞에도 학생 기숙사도 있긴 하지만 시내와 거리도 멀고 주변에 마트도 없어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습니다. 버스는 c6가 제일 학생들이 자주 타는 버스이고 c6외에 트램 환승이 가능한 경로로 가는 75번 버스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c6를 타고 가는 것이 배차간격이 적고 유용합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 기숙사 비용(학기당)
Chanzy (Crous) 254.80유로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오피 등록 50유로
Insurance for hosing 38유로
핸드폰 초기 개설 비용 10유로
- 생활비
식비 주 1회 25유로, 그 외 초기비용(침구, 세안, 주방기구, 조미료 등등) 180유로 정도
쇼핑, 관광 달 2회-3회 50유로, 휴대폰 달 1회 9.99유로, 교통권 달 1회 32.8유로, 주중 점심(레스토랑, 외식) 5유로-15유로
- 한달 평균 지출비용
달 590유로 (기숙사, 식비, 휴대폰, 교통권, 외식 * 관광 * 쇼핑 ……)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교환 학생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악화되며 여러 차례의 고비들도 있었습니다. 처음 프랑스를 도착했을 땐, 코로나로 인해 모든 레스토랑과 상점이 문을 닫았었고 자가격리 기간 또한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프랑스의 삶에 적응하려 노력을 했습니다. 프랑스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영어로만 외국인으로써 생활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학교의 수업방식이나 교육 커리큘럼 등 전반적인 학교 생활은 아주 만족이었습니다. 24년을 한국의 교육방식에 맞춰 학업을 해온 저에겐 프랑스는 새로운 공간이었습니다. 교수 님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 방식과 관계들을 처음 접하였기에 낯설기도 했습니다. 또한, 결과중시의 한국의 교육에 비해 과정과 그 과정을 설명하는 방식, 스토리텔링을 주력 시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실제로 배워가며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실패에 대해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한 수업에서 프랑스인 학생은 자신이 어떻게 진행해왔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며 이런 말을 하곤 했습니다. “이 과정을 따라서 진행했으나 도중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 그 친구가 그 말을 할 당시, 프로젝트는 중반부를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전반적인 틀은 유지한 채 조금씩 바꿔도 될 부분을 학생의 의지로 수정하며 교수님 또한 수업이 끝나더라도 나중에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학교의 각 수업들은 학생들의 피드백에 굉장히 자유로우며 적극적인 자세로 의견을 수용합니다. 코스의 담당자들은 학생들을 자주 관리하며 중간중간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자세하게 받습니다. 그리고 바로바로 실행에 옮기기도 합니다. 디자인을 주력하는 학교여서 디자인과 관련한 시설물 또한 경험해보지 못한 더 큰 규모였습니다. 교환학생을 연장하게 된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디자인과 학생들에겐 작업실이 꽤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디자인을 하고 나선 실제로 만들어보고 크기를 보는 것이 마지막 단계이자 모든 디자인에서 중요시 여겨지는 부분입니다. 이 학교의 경우, 그런 작업실이 전문적입니다. 관리자들이 모든 작업실의 장비들을 점검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그 처리 속도도 빠릅니다. 학생들이 학교 수업 프로젝트에 사용한다고 하면 무상으로 제공을 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도움을 줍니다. 이 부분에 있어 학교 자체가 학생들이 디자인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서포트를 해준다는 기분을 많이 받았습니다.
교환학생의 목적 중엔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것 또한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성장하면서 어려움 없이 사용하던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친구 관계를 쌓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친숙하지 않은 언어로 얼마나 사귈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관계에 대해 어느 순간에는 한계가 생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하던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달랐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언어에 능숙하지 않다는 것을 안 친구들은 몸소 저를 도와주었고 제가 조금이라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면 따로 불러 도와주던 친구들도 생겼습니다. 활발한 성격이나 빠르게 의사표현을 하는 것에 시간이 걸렸지만 옆에서 친구들은 들어주고 이해해주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의 영어 실력 또한 많이 성장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은 현재까지 제가 꾸준히 연락하는 친구가 되었고 이제는 세계 여러 곳에 제 친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통해 한국과는 다른 외국의 사고방식에 대해 접할 수 있었으며 제 미래에 대해 다시한번 더 고민하게 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두려움과 설렘의 반이었던 교환학생은 이제 제가 세계로 나아가 더 공부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