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3-31 / 조회수 : 2,687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 |
파견국가 | 독일 | 파견학교 | 일메나우 공과대학 |
파견기간 | 2021 . 03 . 21 ~ 2022 . 02 . 17 (총 11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저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전 1학기 휴학을 하며 토플을 준비했습니다. 목표 점수는 직전 학기 지원 학교 목록을 참고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지원 공고가 뜨고 난 후 학교 목록을 보고 지원 자격이 되는 학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학과와 개설 강의 종류, 영어로 수강 가능한지 등 확인 후 지원 학교를 선정하였습니다. 교환학생 선발 과정은 1차 서류, 2차 면접으로 진행됐고, 면접은 코로나로 인해 화상 면접으로 진행됐습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비자는 인터넷을 참고해서 준비했고, 항공권은 귀국 날짜가 정확하지 않아 편도로 끊었었는데 왕복과 가격차가 많이 나서 왕복으로 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준비물은 1년치 옷과, 꼭 필요한 것들만 챙기고 웬만하면 가서 사려고 짐을 최대한 적게 가져갔습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공항 픽업은 따로 없었고 일메나우 역에 내리면 튜터가 데리러 왔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에어푸르트까지 약 2시간이 걸리고, 에어푸르트에서 일메나우까지 1시간, 일메나우 역에서 학교 기숙사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입니다. 튜터와는 기숙사가 정해지고 나면 기숙사별로 튜터가 있고, 개인적으로 튜터와 약속을 잡아야합니다.
오리엔테이션은 따로 없었고, 일메나우 공대 국제 교류처 직원이 1:1로 처음에 필요한 서류들을 설명해줬습니다. 일메나우 학교에서 제공하는 목록이 있어서 처음 정착하는데 크게 어려움 없이 서류를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 수업 & 학교활동
독일학교는 학부는 독일어, 석사는 영어 수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것을 미리 알고 갔고, 학점이 많이 필요없어서 큰 문제 없었지만 전공 학점이 필요하다면 해당 수업들이 영어로 진행되는지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 후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학교 활동은 21학년도 1학기는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2학기는 오미크론 이전에는 대면 수업을 하다가 이후에 온라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당시 온라인으로 하는 신입생 환영 파티 같은 것에 참여하며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기숙사는 욕실만 혹은 욕실과 주방을 플랫과 공유하고 방은 1인실인 형태입니다. 일메나우공대에만 기숙사 건물이 약 10개 정도있고 각 건물마다 구조가 전부 달랐습니다. 3인만 공유하는 곳도 있고 한 층이 전부 공유하는 곳도 있으니 확인하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Haus K, L, E가 유사한 구조로 전부 3인 욕실, 주방 공유, 1인실인 건물이고, Haus A, B, D는 오래된 건물에 주방까지 한 층(약 10명)이 공유하는 형태라 비추천합니다. 저는 Haus C에서 지냈고 C는 욕실만 9명과 공유, 주방이 방 안에 있는 형태였습니다. 각 장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음식 냄새 맡지 않아도 된다는 점, 요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점, 방 안에 냉장고가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냉장고 크기가 작다는 점(냉동실X)이 불편했고, 공유하는 주방인 경우 오븐이 놓여져 있지만 방 안에 주방이 있는 곳은 오븐이 없어 오븐 요리를 먹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세탁실은 2~3건물 당 한개 정도로 있어 저는 Haus K에 있는 세탁실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Haus C와 K가 가까워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세탁기는 학생증을 충전해서 이용할 수 있고 1회 사용에 1유로 입니다. 세제는 따로 구매해야 하지만 Netto라는 마트가 가까이 있어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일메나우 공과대학은 Ilmenau라는 동독 튀링겐주에 있습니다. 인구 2만명의 아주 작은 대학도시로 간단히 말해 도시 안에 대학 말고는 주요 건물이 없다시피 합니다. 그러니 큰 기대는 없이 오는 것을 추천하고,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키장도 있으나 매우 작습니다. 여름은 평균 20도 중후반으로 30도를 넘은 적이 단 하루도 없을 정도로 선선한 날씨이며 에어컨이 없지만 에어컨이 없어도 살아갈만한 날씨입니다. 더위를 많이 탄다면 손 선풍기를 가져올 것을 추천드립니다. 겨울 역시 평균 0도 전후로 크게 춥지 않습니다. 롱패딩을 가져갔지만 하루이틀 빼고는 입지 않았습니다. 아시안마트가 하나 있지만 한인마트는 따로 없기 때문에 한독몰 이라는 웹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배달은 2~3일만에 오는편입니다.
- 학교 주변 정보
튀링겐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Erfurt를 기차로 1시간만에 갈 수 있고, 튀링겐 내의 기차는 학생증을 보여주면 무료로 탈 수 있기 때문에 Ilmenau에서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이마르 공화국으로 유명한 Weimar 역시 Erfurt에서 약 15분 떨어진 곳에 위치에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원래 독일은 등록금이 없지만 약 13만원을 학생증 발급 비용 정도의 개념으로 지불합니다.
- 기숙사 비용(학기당)
기숙사는 건물마다 조금씩 비용이 다르지만 보통 월 180~250유로 사이였습니다. 저는 198유로(약 26만원)를 냈습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책은 Unicopy라는 학교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었고, 일부 책은 E-book 형태로 구매했습니다. 구체적인 가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보험은 TK를 이용했고 매달 110유로 정도였습니다. 사보험은 거의 절반 가격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TK를 했을때 훨씬 편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학기라면 사보험을, 1년이라면 TK 공보험을 추천합니다.
- 생활비
독일은 슈페어콘토라는 제도가 있어 미리 12개월치(약 1400만원)을 슈페어콘토 회사에 묶어두고 회사측에서 제 독일 통장으로 매달 861유로씩 입금을 해줘 이것을 생활비로 사용했습니다. 약 100만원인데 여행을 가지 않는 달은 거의 딱 맞거나 조금 남았고, 여행을 다닐땐 부족한 돈은 한국 회사의 해외송금 서비스(모인 혹은 유트랜스퍼)를 이용해 돈을 충당하거나 한국에서 미리 만들어온 해외용 체크카드(하나 비바카드)를 이용했습니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위에서 언급한대로 약 100만원이 평균이었고, 1년 전체를 보면 처음 슈페어콘토에 묶어뒀던 1400만원 + 여행경비로 추가 400만원, 총 1800만원/11개월=160만원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가장 큰 변화는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항상 정해진 루트가 있고 그것을 따라가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사회의 압박 속에 살아가는데 스스로도 그 속에서 벗어나 외부에서 사회를 바라볼 수 있었고, 또 해외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삶의 루트가 존재하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가기 전과 후에 가치관에도 변화가 생기고 수업을 듣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것을 가르칠 때도 이 나라는 이렇게 가르치는구나 하는 다름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