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3-31 / 조회수 : 1,825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OOO/OOO |
파견국가 | 스위스 | 파견학교 | Haute école de gestion Gèneve |
파견기간 | 2021 . 02 . 22 ~ 2022 . 01 . 29 (총 11개월) |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우리 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타학교에 비해 준비가 수월한 편이라 생각한다.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어학 성적을 교내에서 수강한 영어 성적으로 대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언어 성적에 몰두해서 준비를 했다기보다는 활동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다. 군대에 전역하자마자 바로 국제교류원 산하 동아리인 어우라미에 가입해 1년 반동안 활동했었는데, 이 부분이 나에게는 가장 크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언어적인 능력도 많이 향상되었지만,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비약적으로 상승했었다보니 면접 준비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쓸 내용이 다양해졌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사실 스위스의 HEG를 선택하기까지에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파견 대학 리스트가 크게 줄어 있던 상황이었고, 언어 성적을 받아 놓지 않았어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대학교를 선택하려면 그 폭이 현저히 낮아졌었다. 스위스라는 국가에 대한 비용적인 선입견이 있어 잠깐 고민을 하기는 했지만, 경영대학이라는 과를 살릴 수 있다는 메리트와 학교에 대한 평판을 생각해 선택하게 되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스위스 학생 비자 발급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먼저 주한스위스 대사관에 연락해 비자 인터뷰 날짜를 잡고, 비자 서류를 준비한 뒤 대사관에 방문해 비자 인터뷰를 보면 된다. 제출해야 할 서류들이 몇 개 있었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고 거의 대부분의 정보들이 인터넷에 나와있어서 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항공권은 국제학생증 회사인 ISIC를 통해 터키시 항공사를 이용하였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터키 항공은 학생 대상으로 수하물을 40키로까지 업그레이드 시켜줘서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40키로를 넘는 순간 정말 엄청난 추가비용을 볼 수 있게 된다. 준비물은 여러가지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가져가면 되겠지만, 밥솥과 전기 장판은 되도록이면 가져 가는걸 추천한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공항 픽업은 따로 진행되지 않았다. 버디 프로그램이 있어서 버디를 신청한 학생들은 버디가 픽업을 오는 경우도 있었다 들었는데, 나는 버디를 신청하지 않아서 혼자 움직였다. 오리엔테이션은 정말 세부적으로 친절하게 다 알려주신다. 학교 사이트, 메일, 구조 등등 필요한 정보들은 그 날 다 알려주신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정보가 한 번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 날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 수업 & 학교활동
첫번째 학기는 수업이 대면과 비대면의 혼합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면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대면으로 수업을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솔직히 첫번째 학기에는 특별히 수업이나 학교 활동에 대한 기억이 없다. 하지만 두번째 학기에 대면 수업으로 전면 전환되면서 우리 나라와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먼저 나와 같은 IBM 코스를 선택하게 되면,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될 것이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억양 없이 듣기 편한 영어를 구사 해주셔서 그나마 수업은 따라갈 수 있었다. 수업은 한국과 달리 시험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발표나 프로젝트 같은 참여형 수업들이 대부분이었다. 학교활동 또한 두번째 학기부터는 학교측에서 많은 활동을 주최해주려고 노력해주었다. 각종 투어들이나, 파티 등을 통해 교환학생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주셨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학교 내 기숙사는 교환학생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외부의 연합 기숙사나 룸쉐어 등을 개별적으로 미리 찾아 놔야 한다. 제네바는 인턴, 대학원 등으로 유럽 각지에서 많이 몰리는 장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방은 미리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제네바에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호수 중 하나인 레만 호수가 있다. 여름에는 거기서 수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제네바가 지역적으로 교환학생으로 파견되기 완벽한 도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들 알다시피 물가가 너무나도 비싸고, 관광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할게 없다. 또한 스위스의 맨 끝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스위스 내 어디를 여행하든 꽤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는 제네바의 신시가지에서 트램으로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를 이동할 때 크게 불편하거나 했던 점은 없었던 것 같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 기숙사 비용(학기당)
기숙사는 1인실을 사용했는데 월 800 스위스 프랑을 지불했다. 이는 한국 돈으로 100만원 정도의 금액이니 학기당 600만원의 기숙사 비용을 지불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보험은 스위스에서 인정되는 보험을 한국에서 찾기가 힘들어, 스위스 보험사를 가입했다. Swisscare라는 보험사를 사용했는데 분기당 30만원정도 했던 것 같다.
- 생활비
제네바에서 학생으로 살아남기에는 사실 크게 부담이 되는 것이 맞다. 되도록 줄이고, 아끼면서 살려고 해도 생활비로 월 150만원 정도는 나왔던 것 같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250만원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교환학생은 내 오랜 꿈이었다. 뭔가 대학생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해 어렸을 때부터 지켜온 버킷 리스트였다. 물론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아쉬운 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나름대로 충분히 매력적인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새로운 친구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고 어디서든 살아 남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는 내 가치관의 변화와 앞으로의 삶의 이정표를 바꿔주는 충분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