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8-12 / 조회수 : 2,721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신소재공학과 / XXXXXXXX |
파견국가 |
스페인 |
파견학교 |
말라가 대학교 |
파견기간 |
2022. 02. 09
~ 2022. 08. 02 (총 6 개월) |
해외에서의
수학기간이 끝나고 한국에 입국하면 당 보고서를 작성하여 국제교류원으로 제출하기 바랍니다. (E-Mail: mju_outbound@mju.ac.kr)
추후에
파견되는 학생들의 편의와 이해를 돕고 국제교류원에서도 참고할 예정이니 번거롭더라도 성실하게 작성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분량은 제한이 없습니다.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오래전부터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는 의지가
뚜렷했습니다. 때문에 외국어에도 자연스레 흥미가 많아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자 했습니다. 본교 영어 수업 때도 충실하게 참여하여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 성적을 통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국제교류처에 교환학생 공지가 뜨고 본인이
어디 대학교와 나라를 지원할 수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제가 지원한 말라가 대학교는 어학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고 본교의 학점과 어학 성적으로 선발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본교 성적을 관리한다면서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원한 결과 1차 합격이 났고
그 이후 여러 가지 면접 질문을 한국어와 영어로 준비한 뒤 면접을 보고 최종적으로 합격하여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스페인은 다른 나라에 비해 학생 비자가
까다롭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많은 검색을 하고 대사관 인터넷 페이지를 많이 참조하여 비자를 준비하였습니다. 반년의 경우 단기 비자가 필요하였는데 필요한 서류로는 비자 신청서, 여권
사진, 입학 허가서, 여행자 보험 증서, 자금 증명서, 소득 증명서,
은행 계좌 잔고 증명서, 거래 내역서, 최종
학력 증명서가 있습니다.
항공권은 터키 항공을 이용해 이스탄불에서
경유하는 편도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약 반 년간의 생활을 타지에서 하기에 정말
많은 준비물을 생각하고 챙겨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던 모두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굳이 꼭 가져왔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든 물품들도 많습니다. 다양한 옷들과 세안도구, 건전지, 세제, 홈키파, 행주, 신발들, 담요, 노트북, 우산, 썬글라스, 드라이기, 의약품, 필기구, 모자, 슬리퍼, 콘센트, 거울, 화장품 등 많은 물건들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가져간 준비물 중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은 전기장판, 1인용 밥솥, 스마트폰
공기계, 스프링줄-소매치기 방지, 손 선풍기, 여권 사본, 민증
사진 등이 있습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공항 픽업은 없었고 오리엔테이션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수업 & 학교활동
수업은 대면으로
이루어졌고 대부분의 강의에 출석 점수가 포함되지 않아 학교를 출석하지 않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ppt를 활용하시거나 칠판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제가 있던 말라가 대학교에는 기숙사는 없고
학교 내에 도서관, 복사해주는 copicentro, 인포메이션과
학식 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 등이 있었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 비해 물가는 훨씬 더 저렴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비해 식재료비가 매우 저렴합니다! 우유 1리터에 0.8유로 정도 하고 돼지, 소, 닭고기도 매우 저렴하였습니다. 또 말라가는 해안 도시로 바로 근처에 바다가 존재합니다. 가장
큰 메리트이자 행복이었습니다. 도보로 15분이면 펼쳐지는
지중해가 벌써 그립습니다. 또 다른 유럽 혹은 스페인에 비해 치안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제가 말라가에 거주할 때 주변 사람들 중 소매치기를 목격하거나 당한 사람도 없으며 새벽 1-2시에 집에 걸어서 들어와도 겁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매우 정겹고 친절하며 호의적입니다. 처음 보는 사이여도 안부를 물으며 웃으며 인사하는 이 나라와 지역이
참 좋습니다.
- 학교 주변 정보
말라가 대학교는 두 캠퍼스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학과들은 떼아띠노 캠퍼스에 위치합니다. 저 역시 떼아띠노 캠퍼스를 다녔는데 제가 다닌 공대는 떼아띠노
캠퍼스 중 가장 끝자락에 위치하여 학교 바로 무언가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떼아띠노
지역 자체에는 센트로처럼 밀집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명지대학교 등록금을 지불하고 말라가 대학교를
다녔습니다.
- 기숙사 비용(학기당)
말라가 대학교에 기숙사가 없기에 저는 말라가
센트로 쪽에 플랫-쉐어하우스를 이용하였습니다. 총 5명이서 거주하였고 관리비와 청소비 가스, 수도세 모두 포함하여
한 달에 한화로 약 55만원 정도였습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수업 중에 종이로 된 교재는 사용하지 않았고
모두 학교 강의 홈페이지에 ppt나 워드 파일로 올려주셨습니다.
보험비는 한 달에 약 10만원 전후였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주말이나 휴일에
여행을 자주 다녔습니다. 해외로 단기 여행을 갈 경우 여행마다
50-1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 생활비
말라가는 물가가 싼 편이여서 한 달에 30만원 안쪽이면 충분히 생활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방 월세 55만원 + 생활비/식비 30만원 + 한 달 버스카드
3만원 + 한 달 유심 13000원 + @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외교관의 꿈을 오래도록 가지고 있었을 만큼
외국에 대한 큰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교환학생을 꼭 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고 3학년 1학기 교환학생 공지가 뜨자마자 망설이지도 않고 지원을
했고 합격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번도 집이 아닌 곳에서 오래
지내본 적이 없는데 그곳이 외국이라는 점이 많이 두려웠습니다. 영어와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하지도 못하는데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내본 결과 금방 제가 걱정했던 것들이 모두
오산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모두 사람이 사는 곳이고 오히려 스페인에서 지내면서 낯선 사람들과
말을 할 때 더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반 년간 스페인에서 생활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종과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도, 서로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소통을 할 수 있구나, 세상 사람들 살아가는 것은 다 똑같구나 하면서
말입니다. 한국에만 있을 때에는 한국이 예의를 그 어느 나라보다 중시하고 잘 지킨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역시 노약자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대중교통에서 노약자분이 앉지 못하고 계시면 항상 일어나 자리를 비켜드리던 학생들, 횡단보도를 건너시던 할아버지께서 넘어지시자 주변 사람들이 모두 달려와서 괜찮냐고 여쭤보고 부축해 드리던 장면들까지
모두 생생합니다.
스페인에서 지내고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인종차별도 종종 당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아직 동양인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당한다는 게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억은 모두 무시해도 좋을 만큼 인생에서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그 어떤 것을 준다 해도 바꾸고 싶지 않을 만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세상을 직접 경험해보고 부딪혀보니 세상이 참 넓고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고 제 기억에서 절대 잊고 싶지 않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었던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