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Creation date : 2023-01-26 / Hits : 2,124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영어영문학과/XXXXXXXX |
파견국가 |
미국 |
파견학교 |
University
of Central Arkansas (UCA) |
파견기간 |
2022 . 01 .09 ~
2022 . 12 . 18 (총 11개월) |
해외에서의 수학기간이 끝나고 한국에 입국하면 당 보고서를 작성하여 국제교류원으로 제출하기 바랍니다. (E-Mail: mju_outbound@mju.ac.kr)
추후에 파견되는 학생들의 편의와 이해를 돕고 국제교류원에서도 참고할 예정이니 번거롭더라도 성실하게 작성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분량은 제한이 없습니다.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1학년 때 신입생 멘토링 프로그램인 MAP를 통해 교환학생 다녀온 선배님의 경험은 제 교환학생 지원의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저는 입학할 때부터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언제 가고 싶은지 그리고 미국 교환학생에 가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 지 매우 막막했습니다. 제가 아는 영문과 선배님들 중에 교환학생 다녀온 선배님이 없어 정보를 얻지 못해 매우 아쉬웠습니다.
저는 3학기를 마치고, 2020년 2학기부터 2021년 1학기까지 1년 동안 휴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휴학 동안 코로나가 매우 심각하게 창궐하였는데, 이렇게 준비하는 게 맞나 싶었지만 저는 이 특별한 기회를 제대로 잡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포함하여 다른 대외활동 및 토플을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다닌 토플 학원은 파고다 신촌점과 YBM 신촌점을 다녔으며 몇 주 동안은 독학을 하였습니다. 제대로 토플 공부를 한 시기는 4개월이며, 이 시기 동안은 정말 하루에 평균 8시간을 공부할 정도로 매진하여 공부하였습니다.
토플 공부를 하다가 의욕도 없어지고 번아웃이 생길 때마다 명지대학교 국제교류처에 있는 (또 그리고 신기하게도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미국 교환학생을 다녀온 선배님들의 다양한 수학보고서를 매우 꼼꼼하게 정.독을 하면서 동기부여 및 자극점을 다시 찾아 토플 공부에 다시 열심히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최대한 자세하게 적으려고 노력하는 이유도 공부하면서 정체기가 찾아와 힘들 때마다 여기에 올라온 글들이 저를 매우 자극시켰고 스스로 채찍질을 하게 하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부디 후배님들도 저의 길고 자세한 글이 저처럼 다시 한 번 좌절해도 일어설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환학생 경험은 정말 어떤 경험과도 바꿀 수 없는, 그리고 제 미래 진로와 인생의 가치관을 바꾸는 데에 큰 기여를 한 인생의 터닝포인트입니다. 교환학생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부디 값진 경험을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UCA에 지원하기 전에 제가 한 일은 제가 가고 싶은 나라를 선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영미권 국가(미국, 영국,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만 가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미국이 제일 제 환상의 나라였고 아메리칸드림을 실현시키고 싶었습니다. 또한 과 특성상 미국에서 유학한 친구들이 많아 특히나 미국만을 바라보며 파견교 리스트를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높지 않은 토플 점수인 70점 중반대를 받았는데 79점을 받았다면 뉴욕과 캐나다와 가까운 나이아가라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생각에 아쉬웠지만, 미국에 지원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저는 매우 행복했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갈 수 있는 미국의 대학교는 그 때 당시 두 개였고 바로 University of Central Arkansas와 테네시에 있는 학교인 UTM이었습니다. 아 참고로, 아칸소 주와 테네시 주는 바로 붙어 있습니다. 둘 다 미국의 엄청난 시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UTM에 간 다른 친구와 말을 들으면서 둘 학교 중 UCA가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UCA가 더 다양한 활동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저것 찾아보며 UCA를 1순위로 지원하였습니다. 자소서는 한글로 적었고, 두 페이지 꽉 채웠으며 특히나 매우 성실하게 열심히 준비한 ZOOM 면접에선 교수님들을 제 열정에 미소 짓게 만들며 당당히 1순위인 UCA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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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토플 공부하는 것도 머리 아팠는데,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모든 것을 이제부터 혼자서 처리해야 합니다. 정말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혼자서 복잡한 J -1 비자도 신청하고 정말 미국 가기 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정도로 준비할 것도, 기억해야 할 것도, 챙겨야 할 것도 정말 많습니다. 비자, 미국에서 쓸 핸드폰 유심칩 알아보기, 짐 싸기, 파견교에서 들을 수업 학점 인정 관련 교수님과 상의하기, 미국에서 쓸 국제카드 만들기, 그와중에 학점 신경쓰기 등 정말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 과정이 많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출국 바로 전까지도 정말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파견교로부터 이메일(혹은 우편으로) DS-2019 서류를 받고 나서부터 저는 비자 신청 준비를 하였습니다. 미국 J-1 비자 승인을 받는 데까지 총 약 50만 원 정도가 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비자 준비는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설명 등을 통해 무사히 신청하였고 그때 당시에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비자 규제로 저는 미국 대사관 인터뷰 면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자 인터뷰를 보지 않았습니다.
항공권은 비자를 받고, 출국 전 한 달 전에 결제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사의 (인천-댈러스)(댈러스-리틀록)행을 끊었습니다. 스카이스캐너 혹은 각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 비교를 했으며 저는 11번가에서 항공권을 결제했습니다. 가격 비교하면서 꼭 복도자리!!를 앉을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15시간 장거리 비행은 무조건 복도자리입니다!!!!!!!! 저는 그냥 사진 및 영상 찍겠다고 창가자리 했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홈스테이를 해줄 수 있는 미국의 한 가정집을 운 좋게 소개 받아, 미국 출국하자마자 하룻밤을 그 친구 집에서 지냈으며 학교 기숙사에 돌아와서는 일주일 내내 일정이 빡빡한 오리엔테이션을 들었습니다. 이 오리엔테이션 동안에는 UCA에 관련된 모든 정보에 대해서 듣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1년 파견 분이시라면 Bank of America 통장을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학기만 하고 간다면 상관 없는데 저처럼 1년 파견이시라면 무조건 만드시는 거 추천드려요. 특히 1년 파견이신 분들은 교내에서 일하게 된다면 무조건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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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 학교활동
영문과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섹션입니다. 영어로 영문과 수업을 15학점이나 듣는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1학년 2학년 때 전공을 많이 듣고 일반 교양과 전공을을 여기서 섞어서 들었더라면 수월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문과 후배님들 부디 교환학생 오기 전에 영문과 전공 많이 들어놓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학점 때문에 영문과 전공만 15학점을 들어야 해서 맨날 페이퍼 쓰고 책만 읽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영문과 전공은 한국에서 국문과 수업을 듣는 것과 똑같습니다. 한 수업만 해도 읽어야 하는 책 권 수가 굉장히 많은데 그게 5개의 과목이다보니 매우 저는 벅찼습니다. 그렇지만 학점을 채웠어야 했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죠. 정말 봄학기 때 15학점을 듣고 나서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가을 학기에는 (들어야 할 학점이 빽빽하게 남아있는데도) 12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페이퍼 쓸 것도 읽어야 할 책도 굉장히 부담스럽게 많았습니다. 그러니부디 영문과 후배님들은 저처럼 그러지 않길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부담을 덜고자 가을 학기에는 여유로운 12학점을 들었고 가장 재밌었던 과목은 영문과로서 American Literature 수업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정말 해야 할 것도 많고 읽고 분석페이퍼 등 2주에 하나 꼴로 페이퍼를 써야 하기에 제 교환학생 수업 중 정말 많이 부담되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얻어가는 점도 많았고 미국에서 미국 문학을 들었던 것은 정말 참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intro to drama(영미희곡)도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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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정말 저는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에서만 대학교 생활을 하다가 여기를 오니 정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사실 미국인 친구들은 UCA가 미국 대학교 치고 작은 편이라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인캠만 다니다가 여기오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했던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운전 면허는 꼭 따고 오세요. 저는 미국을 면허 없이 다니는데 정말 너무 후회했습니다. 제가 운전을 할 수만 있었다면 차가 없더라도 차가 있는 친구랑 여행을 가거나 어디를 갈 때 제가 대신 운전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Student Center에는 Chick fill-A, 편의점, 서브웨이, 비빔밤을 파는 스시집, 피자집 등이 입점되어있고 마음만 먹는다면 다양한 연설 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헬스장인 HPER는 정말 제가 매우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HPER가 주관하는 프로그램 중 스카이다이빙, 카누, 카약, 등산 등이 있는데, 이런 도전적인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여러 가지 참여하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카이다이빙을 했는데, 정말이지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기분이란 제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세상에서 가장 도전적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풋볼 스테디움에서 풋볼 경기도 구경할 수 있으며 농구 경기를 구경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사실 풋볼 룰도 모르고 학기 중에 일도 하고 과제도 하느라 바빠서 경기를 구경하지 않았습니다.
UCA는 학교 내 편의 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미국와서 차를 사시고 교환학생 끝날 때 다시 그 차를 파는 방식으로 해서 차를 살 수도 있지만 그런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학교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편으로 차를 가지고 있는 친구와 친해지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학기 중에 월마트, 크로거, 타겟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지원해주나, 저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친구한테 부탁했습니다. 정 구해지지 않는다면, 우버, 리프트(택시 앱 이름)를 이용하여 갔다오는 것도 방법이 되겠지요.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Arkansas 주는 매우 시골입니다! 다른 주에 살고 있는 제 친구들이 왜 여기 갔냐고 하더군요ㅎㅎ그렇지만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가 위치한 도시 Conway 자체는 놀기 좋은 도시는 아니고 차로 30분 거리 떨어진 LittleRock에는 다양한 쇼핑몰과 다양한 레스토랑이 많아서 저는 친구 차 타고 여기에 많이 갔습니다. 아 그리고 학교에서 차로 15분 떨어진 곳에는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한국 식당인 Bulgogi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 양념치킨이 굉장히 진짜 매우 매우 맛있고(한국에서 파는 치킨보다 더 빠삭빠삭합니다.) 한국 음식이 생각난다면 여기에 자주 방문하시는 곳도 한식이 생각날 때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학교와 차로 5분 거리인 아시안 음식을 파는 아시안 마켓이 있는데, 라면이나 한국 음식 등을 먹고 싶다면 여기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의 큰 한국 슈퍼마켓인 H마트(미국의 대도시 뉴욕, 캘리포니아, 댈러스 등과 같은 곳에 위치)와 비교한다면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4.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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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해당학생만)
명지대학교에 등록금 지불. (파견교에는 내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UCA
정규 학생 등록금이 천 만원이라는 걸 생각하면 아주 좋은 기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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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비용(학기당)
모든 비용 기준은 기숙사 1인실 기준으로 합니다. 2인실을 쓰고 싶어하는 분들은 저와 같은 시기에 파견된 친구의 수학보고서에 작성된 자세한 비용을 참고하면 되며 정리하자면 한 학기 당 100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오고 싶어하는 후배님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드리고 싶어 최대한 상세하게 적도록 노력했습니다. 큰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2022 봄학기_ Donaghey Hall 도네기 기숙사+ 밀 플랜(식비)= 약 710만 원(1인실 기준)
2022 여름 방학_ Staudium Park Apartment 3개월(5월 중순-8월 중순)= 약 300만 원 + 식비 따로(2인실 기준)
2022 가을 학기_ Bernard Hall 버나드 기숙사 + 밀 플랜(식비)= 약 710만 원(1인실 기준)
총 1년 파견= 약 1,820만 원 정도가 기숙사 비용 및 식사 비용으로 들어갑니다.
2022학년도 봄학기에는 Donaghey Hall(도네기 홀)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1인실 기준 한 학기당 밀플랜까지 포함하여 7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이 건물은 기숙사 건물 중 가장 최신식 기숙사이기에 비용이 다른 곳에 비해 더 많이 들지만 그만큼 정말 좋은 곳입니다. 특히나 영어영문학과 전공인 저는 도네기 홀에서 영문과 전공 강의실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아 접근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근데 저는 굳이 이 기숙사를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기숙사 시설이 좋은 것 빼고는 시체인 기숙사인데 그 이유는 학교의 모든 시설을 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15분 이상 걸어야 합니다. 밥을 먹으려고 해도 카페테리아까지(15분) 멀고,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장인 HPER에 가려고 해도 15분-20분 걸리고 스튜던센터까지는 10분 걸립니다. 이게 멀지 않은 거리인 것 같아도 도네기 자체가 학교 거의 끝에 위치해 있어 정말 귀찮을 겁니다.
그러나 Donaghey Hall의 최고 장점은 이 건물 1층에 15분 거리의 카페테리아까지 가기 귀찮을 때 먹을 수 있는 베이글 집과 타코 집 그리고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있어, 저는 비가 올 때 눈이 올 때 귀찮을 때 이 곳을 굉장히 많이 갔습니다.(카페테리아까지 가는 게 너무 멀게 느껴진 게 크죠.)
저는 그래서 가을 학기에는 학교 매우 중심부에 위치한 버나드 홀(Bernard Hall)에 거주하였습니다. 공용으로 욕실과 화장실을 써야 한다는 최대 단점이 있고 가스레인지가 없어서 요리를 해먹을 수 없고 매번 샤워할 때마다 샤워용품등을 다 챙겨야 하지만, 이 단점들을 다 이길 정도로!!!!!!!, 도서관까지 거리 도보 3분, 카페테리아까지도 도보 3분, 스튜던센터까지는 도보 30초, 인터네셔널 오피스까지 도보 3분, 영문과 전공강의실 IRBY 홀까지 3분, 비지니스 강의실까지 도보 7분 미만, 그리고 헬스장까지 도보 7분입니다. 정말 제가 왜 이 기숙사 홀에 봄학기에는 살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정말 너무나도 편한 위치에 있습니다. 역시 집 가까운 곳이 제일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1인실을 쓸 지 2인실을 쓸 지 고민하는 후배님들이 있을 것 같아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는 사교성이 매우 좋은 편으로 MBTI가 극 E이지만 방 안에서는 조용히 혼자만의 공간에서 지내는 것을 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1년 내내 1인실만 썼습니다! 사실 여름방학 때에는 비용 때문에 2인실을 신청하였는데, 운이 좋아 룸메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 방을 썼습니다:) 룸메이트가 있다고 해서 그 친구랑 친하게 지내게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자신이 평소에 누구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면 2인실을 적극 추천드리지만 저 같이 활발해도 독립적이고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1인실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룸메가 있다고 해서 영어가 많이 느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본인이 어떻게 지내는 것을 선호하는 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5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여름방학인데, 이 시기에는 Stadium Park Apartment를 썼고 이 곳은 제가 봄학기와 가을 학기에는 지내지 않았던 아파트 형식입니다! 저는 2인실을 신청하였고 2인실 비용을 냈는데, 저 혼자 방을 운 좋게 사용하였기에 여름방학에 기숙사에 사실 분들은 2인실을 추천드립니다!(여름방학 때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있지 않아 기숙사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저는 봄학기 때 책을 한 학기 동안 다 빌렸는데 약 15만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영문과 학생이라면 굳이 책을 다 사지 않아도 됩니다. 문학 책은 요즘 구글링하면 다 pdf 파일로 나오기 때문에 그걸로 읽으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여학우님들 자신이 평소 사용하던 화장품 왕창 꼭 가지고 출국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저도 1년치에 맞춰서 화장품을 들고 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아 그리고 썬크림은 꼭 한국에서 자신이 잘 쓰는 브랜드꺼 왕창 들고 오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특히 저처럼 1년이나 보내실 거면, 왕창 왕창 챙겨오세요!! 특히 여름에 여행 다니실 때 아주 도움 될 거에요. 미국에 살면서 제가 좋은 썬크림을 아직 못 찾았거든요.
그리고 제발 꼭 꼭 꼭 한국에서 여성용품 꼭!!! 가져오세요. 1년치 용품을 챙기라고는 말하지는 않겠지만, 여유분을 가져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미국 생리대는 한국 생리대에 비해 굉장히 질이 떨어집니다. 탐폰 사용하시는 분들은 굳이 안 가져와도 됩니다.
- 생활비
학기 중에는 사실 큰 비용이 들지 않아요! 밥도 다 학교에서 해결하니까 가끔씩 친구들이랑 외식하는 거 빼고는 딱히 들어가지 않아요! 그러나 방학 도중에는 생활비가 꽤나 들 거에요! 게다가 여행까지 한다면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서부인 라스베거스, LA 여행으로 약 200만 원이 들었고 미국 동부인 뉴욕 여행으로 약 250만 원이 들었습니다! 중부인 텍사스 댈러스 갈 때는 50만 원 내로 들었어요. 특히나 여자분이시라면 여행 가기 전, 옷 쇼핑 및 악세사리 쇼핑에 지출이 꽤 들 거에요!
그래서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학기 중에는 생활비 약 30만 원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여행을 가거나 쇼핑을 하고 싶다면 이 금액에서 플러스 알파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특히 일을 하시면 더 여유롭게 생활이 가능합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저는 8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4개월 동안 캠퍼스 안에서 서버로 일을 했습니다. 학교 안에서만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저는
Aramark라는 홈페이지에서 일자리를 구했고, 이력서와 cover letter를 작성한 후, 간단한 면접을 통해 일을 시작했어요(일 시작하기 전에 미국에서 일하려면 social security card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건 일 시작하게 되면, 고용주쪽에서 자세히 알려줄테니 앞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아는 다른 친구는 헬스장에서도 일하고 교내 도서관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도 일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한 학기 파견 오시는 분들에겐 일하시는 걸 추천드리지 않아요(학기 중에 일하고 적응하고 친구사귀고 과제하느라 정말 정신없거든요) 그렇지만 1년 오신다면, 일을 꼭 하시는 게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서버로 일하면서 정말 상처 받은 적이 많아서 그만두고 싶은 적이 있지만 그래도 통장에 꼬박 돈 들어오는 것 보면 정말 기분이 좋아졌고 언제 미국에서 일을 해보겠어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달러로 돈을 언제 벌어보겠어요!! 이 기회를 통해 한국으로 귀국 하기 전에 여행비용 충당 하세요!
아무쪼록 저는 생활비를 한 달에 평균 500-600불(약 60만 원-70만 원) 정도 벌어서 한국 귀국 전, 여행을 또 다녀왔습니다. 총 여행은 봄방학(미국 동부 뉴욕 7박 8일), 여름방학(미국 서부 여행 LA, 라스베거스, 그랜드캐년 8박 9일), 땡스기빙(텍사스 댈러스 1박 2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강 후(미국 동부 수도 워싱턴 디시, 뉴욕,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투어 9박 10일) 이렇게 4번 갔다왔습니다. 1년에 4번 여행 다닌 거면 정말 알차게 다닌 거라고 할 수 있죠!!ㅎㅎ저처럼 여행 많이 다니고 싶으시면 꼭 일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코워커들이랑 친해지는 것도 나름 재밌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저는 일을 했기에 한 달에 쓴 비용이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에 비해 많을 겁니다. 한 달에 500-600달러 번 거 다 썼습니다. TJ max라는 곳을 좋아해서 이 곳을 진짜 많이 가서 옷도 많이 건지고 다양한 물품들 많이 사서 쇼핑에 돈이 많이 들었어요.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정말 진짜 이 좋은 경험을 왜 안 하나 싶을 정도로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얻은 것도 배운 것도 너무 많고 해주고 싶은 말도 정말 많지만 다 적고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매우 아쉽네요. 분명한 건 인생에서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가치관을 갖게 된 것, 미국에서 좋은 친구를 사귄 것,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채운 점 등입니다. 직접 경험해보시는 것과 그저 듣기만 하는 것은 달라요. 새로운 세상 경험을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