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1-31 / 조회수 : 2,310
수 학 보 고 서
성
명 |
OOO |
학과 / 학번 |
디지털미디어학과/XXXXXXXX |
파견국가 |
프랑스 |
파견학교 |
부르고뉴 대학교 |
파견기간 |
2022.09.01 ~ 2023.01.26 (총 5 개월) |
해외에서의
수학기간이 끝나고 한국에 입국하면 당 보고서를 작성하여 국제교류원으로 제출하기 바랍니다. (E-Mail: mju_outbound@mju.ac.kr)
추후에
파견되는 학생들의 편의와 이해를 돕고 국제교류원에서도 참고할 예정이니 번거롭더라도 성실하게 작성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분량은 제한이 없습니다.
1. 준비과정
-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하기까지의
준비내용
교환학생의
경우 한학기 전에 다음 학기 파견 학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미리 파견 공지가 올라오는 시기를 알아보고
자기소개서를 준비했습니다. 저의 경우 어학 성적을 미리 준비해둬서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어학 자격증이 필요한 경우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파견학교 지원 과정
합격
후 파견교 담당자로부터 입학허가서와 관련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프랑스라서 늦게 올 줄 알았는데 이메일을
받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이메일에 파견교 입학을 위해 등록해야 하는 절차를 안내해주셨는데
생각보다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알려주신 학교 홈페이지에 여권, 비자, 증명사진과, 영어로 된 자기소개서(Cover
letter)를 간단하게 업로드 하면 됩니다.
- 파견국가 출국 준비과정 (비자, 항공권, 준비물 등등)
1)보험
: 보험의
경우 유학생 보험, 집보험 이렇게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유학생
보험의 경우 상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이 비교해보고 원하는 걸로 선택하면 됩니다. 집보험의 경우 프랑스
기숙사(Crous)에 살기 위해서 필수이기 때문에 저는 ADH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2)비자
: 프랑스
학생 비자의 경우 절차가 복잡하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꼭 미리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비자 발급받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출국 날까지 비자 발급이 안돼 교환학생을 취소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학생 비자를 받기 위한 절차가 여러 단계인데, 간단히 설명하면 캠퍼스
프랑스와 대사관 두 절차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Campus France 온라인 서류 절차 및 면접
- 학생비자
개인페이지(Etudes en France) 가입 및 온라인 서식 입력 후 최종 제출
- Campus France 온라인 서식 심사 완료 후 면접일정 예약
- Campus France 면접
2)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France-Visas 절차 이행 이후 대사관 비자과에 비자 신청 방문, 온라인 서류 작성
- 프랑스
비자 공식 사이트 France-Visas를 통해 단계별로 절차 이행
- Campus France와의 면접 이후에 대사관 비자 신청 방문 예약일 지정(방문
예약일이 학생이 몰릴 때에는 한달 뒤부터 가능할 때도 있기 때문에,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게 좋아요)
- 예약한
일시에 비자과에 출석하여 직접 서류 제출 및 신청 (+면접)
저는 입학허가서가 일찍 나온 편이라 미리 준비해서 출국 한달 전에는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절차가 꽤나 복잡.. 하기 때문에 입학허가서를 받자마자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3)항공권
: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본인이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보고 원하는곳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저는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아 키세스 항공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키세스의
경우 학생 요금이 있어서 위탁 수하물 2개가 포함된 가격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국제학생증 발급 예정이신 분들은 키세스로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준비물
: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프랑스 교환학생 준비물에 대한 글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 글들을 참고해 준비물을 챙겼습니다. 꼭 챙겨가면 좋은 것은 샤워기 필터(프랑스에서도 판매하지만 한국보다
비싼 편입니다), 비상약, 튼튼한 접이식 우산(9월 학기라면 더더욱 꼭 필수입니다. 겨울 유럽은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엄청 불어요), 수건(프랑스 은근히 비싸고 질도 별로에요), 삼선 슬리퍼(다이소같은데서 파는 저렴이) 정도입니다.
반면에 브리타는 프랑스에서도 많이 팔아서 굳이 한국에서 사올 필요 없습니다. 프랑스도 사람 사는 곳이다 보니 대부분의 물건은 다 판매합니다! 질이
나쁘고 가격이 비쌀 때가 있지만요.. 몇몇 블로그만 봐도 뭐는 판다,
안판다 하는 글이 많은데,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이라 너무 블로그만 보고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근데 눈썹칼은 진짜 파는 곳을 하나도 못봤습니다.!
9월 학기에 오시는 경우 전기장판도 고민하실텐데, 솔직히 그정도로 방이 춥진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건물마다 다 다르겠지만, 라디에이터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따뜻했어요! 그리고 정 필요하시면 프랑스에 와서 아마존으로 사거나 하면 됩니다.
2. 파견학교
- 공항픽업 & 오리엔테이션
: 공항픽업은 없습니다. 파리가 아닌 디종이라는 작은 도시에
있기 때문에 공항 픽업은 어렵습니다. 샤를드골 공항에서 내려서 택시 타고(지하철로도 갈 수 있지만, 큰 캐리어를 들고 엘리베이터도 별로 없는… 지하철을 왔다갔다 하려면 굉장히 힘드실거에요ㅠ) 기차역까지 간 다음, tgv나 ter을 타고 디종까지 가야 합니다. 디종역에서 부르고뉴 대학교까지는 트램으로 20분정도면 갑니다. 하지만 도착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큰 캐리어를 들고 트램을 타는 게 힘들수도 있으니 기차 역 앞에 있는 택시를
이용하면 편합니다. 파리에 도착해서 디종에 있는 학교 기숙사까지 오는 과정이 은근 오래 걸리고 지칩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이동하는 그 하루는 돈 좀 쓴다 생각하고 택시를 타세요.
오리엔테이션은 학과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코디네이터가 미리 준 timetable에
오리엔테이션 날짜와 시간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확실하지 않은 느낌이라 코디네이터한테 이메일을
보내서 확인을 받고 오리엔테이션에 갔습니다. 저는 9월학기라서
9월 1일에 프랑스에 갔는데, 오리엔테이션은 9월 15일
정도에 했습니다. 학기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교환학생들은
한국만큰 개강을 일찍 하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주변 교환학생중에 21일, 26일 등 저보다 더 늦게 개강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파견교 담당자에게 개강 일자를 물어보고 항공권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수업 & 학교활동
: 저의 경우 프랑스어 자격증이 없어서 영어로 진행하는 경영대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경영대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기는 하지만, 학사 과정은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없어서 master(석사) 과정을 들었습니다. 경영대 수업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영어로 들어서 처음엔 조금 힘들었지만, 적응하니 괜찮았습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팀플이 꽤 있는 편이었고, 중간고사를 발표로 대체하거나 레포트로 대체하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다만
대부분 한국처럼 수업 자료를 미리 올려주시지는 않고, 수업이 끝난 후 올려주셨습니다. 우리나라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석을
매번 체크하시는 교수님은 드물어서 수업 중간에 개인사정으로 나가는 학생들도 꽤 있지만 교수님이 뭐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토론을 좋아하는 분위기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수님 의견에 반박을 하기도 하고 학생들끼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교수님께서도 특정 주제를 주고 학생들끼리 그룹으로 토론하게 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확실히 한국과는 다른 분위기라 신기하기도 하고 수업 방식도 교수님마다 다양해서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학교 활동의 경우, 파견교
국제 교류처에서 학기 초에 캠퍼스 투어나 국제 학생 파티를 주최해줍니다. 그리고 ESN이라는 국제 학생을 위한 단체가 있는데, international
Wednesday, welcome party, board game night, karaoke night, non alcohol cocktail
party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해줘서 다른 교환학생들을 만나기 좋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있으니
팔로우 해두시고 흥미로운 파티가 열리면 한번쯤은 꼭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SUAPS 라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있어서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가면 프랑스 친구들을 사귀기 좋습니다.
- 기숙사 및 학교 내 편의시설
: 학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는 3종류가 있는데, 캠퍼스 내에 있는 기숙사는
montmuzard, 캠퍼스 살짝 바깥쪽에 있는 기숙사는 mansart,
캠퍼스에서 15분정도 걸어야 하는 기숙사는 Beaune 입니다. 각 기숙사 지역 당 5-6개의 건물이 있습니다. 그 중 관리실이라고 할 수 있는 accueil는 한 건물에 있기
때문에, 처음에 방 배정을 받기 위해서는 accueil가
있는 빌딩으로 잘 찾아가셔야 합니다. Mansart가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고 그 다음으로 montmuzard, 그 다음이 Beaune 입니다. Mansart 와 montmuzard 는 시설이 비슷한 편인데, Beaune의 경우 시설이 많이 낙후되어서 만약 Beaune에 지정되었을
경우, 담당자에게 연락해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본에 사는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바퀴벌레나 배드 버그가 많이 나와서 생활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건물마다
0층에 자판기가 있는 기숙사 건물이 있고, 없는 건물이 있습니다. 기숙사 방은 도착해서 리셉션에 서류 제출하고 당일에 배정됩니다. 빈
방중에 배정이 되는데, 운 좋으면 저층에 배정되기도 하지만, 주로
3-4 층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프랑스
건물이 그렇듯 엘리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짐 옮기기가 쉽지 않지만,,, 열심히 옮기고 있다 보면 착한
몇몇 학생들이 도와주니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학교 내에는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는데, 캠퍼스가 커서
학식을 먹는 레스토랑이 Mansart쪽에 하나, montmuzard 쪽에
하나 있습니다. 학식은 3유로정도 하는데 딱 3유로의 맛 입니다. 수업 사이에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할 때 가끔 이용하기는
좋습니다. 테니스장, 농구장 등 다양한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건물도 있습니다. mansart 기숙사 근처에는 연극을 볼 수 있는 건물도 하나 있습니다. Beaune 건물에는 여러 인원 모이기 좋은 공간이 있어서 종종 그곳에서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Crous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무료 행사를 많이 진행하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거나 뉴스레터 구독해두고 이메일로 정보 받아보시면 좋습니다.
3. 주변
환경
- 지역 정보
디종은 작은 도시라서 트램과 버스로 최대 40분 이면 디종의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본, 돌, 브장송같은 도시가 가까워서 당일치기로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파리도
TGV로는 1시간 반, TER로는
3시간정도 걸려서 갈 수 있습니다. 가장 번화가인 곳은 트램으로
Darcy역인데, 이곳에서 바닥의 부엉이를 따라 다니면 관광지를
모두 돌 수 있습니다. 하루 잡고 돌아다니면 미술관과 성당 등 다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ESN에서 시티 투어를 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쯤은 참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Toison D'or가 디종에서 좀 큰 쇼핑몰인데, 자라나 풀앤베어같은
옷가게도 많고 큰 까르푸도 있어서 구경가보면 좋습니다.
트램이나 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Divia)를
초반에 발급받아서 한달에 한번씩 충전해서 사용하면 디종 돌아다니기는 편합니다.
- 학교 주변 정보
학교 바로 주변에는 놀 곳이 딱히 없습니다. 트램으로 2-3 정거장 정도 가면 아케이드 건물이 있는데, 그 안에서 볼링, 레이저게임 등 오락실이 있어서 놀기 좋습니다. 하지만 케밥집, 맥도날드, 오타코 등 학생들이 간단하게 먹기 좋은 음식점은 캠퍼스
근처에 있어서 편합니다.
4. 비용
- 등록금(해당학생만)
X
- 기숙사 비용(학기당)
: 저는 한달에
256유로를 지불했습니다. 기숙사를 선택할 때 공용 욕실을
사용할건지, 방에 개인 화장실이 있는 방을 사용할건지 선택할 수 있는데, 개인 욕실이 조금 더 비싸지만 훨씬 편하기 때문에 개인욕실로 선택했습니다. 모든
기숙사는 1인실입니다.
- 추가비용(Books, Insurance, Etc.)
: 경영학과의
경우 책은 따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교수님께서 피피티 파일을 주시거나, 프린트물을 나눠주셨습니다. 저는 아이패드를 사용해서 펜이나 노트를
가져갔지만 거의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노트나 펜은 몇개 들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프랑스 노트나 펜 질이 그렇게 좋지 않고 가격도 한국에 비하면 좀 비쌉니다.
- 생활비
: 사람마다
달라서 정확하게 정하기는 어렵지만, 외식을 1-2주에 한번정도
하고, 마트에서 간단하게 장 봐온걸로 대부분의 식사를 해결하면 한달에 월세 포함 130만원 전후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 한달 평균 지출비용
: 저는 여행을
많이 다녀서 좀 많이 사용하는 편이었지만, 여행을 덜 다닌다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130만원에서 150만원정도 지출했습니다.
5.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처음에는 프랑스어를 잘 못하는데 프랑스에서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왜냐하면 프랑스인들은 영어를 잘 못합니다. 안하는게 아니라 못합니다 진짜로ㅠ). 그리고 프랑스에 와서 해야 하는 행정 처리가 꽤 많은데 우리나라보다 행정 처리가 훨씬 느리고, 기차나 대중교통 지연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자주 많이 일어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또 금방 적응해서, 새로운 외국인 친구들도 만나고, 한국과는 다른 강의 환경과 유럽의 문화를 경험하며 확실히 전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프랑스 교환학생의 경우 다른 유럽 국가로의 여행이 비교적 편하기 때문에, 시간표가 널널하면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힐링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힘든 점도 있었지만, 인생에 있어서 교환학생이 아니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새로운 일들을 많이 해볼 수 있었고, 그만큼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가능하다면 교환학생은 한 학기라도 꼭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한학기만 신청해서 와서 살다가 반년 더 연장하거나, 다음 반년을 어학원에 다니는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자신이 생활하던 환경과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거기서 배우는 것도 많았습니다. 다시 하라고 해도 인생에 한번쯤은 꼭 해 볼만한 반년이었습니다.